머 꾀병이나 전역 하려고 난리 치는 애들 때문에
애들이 아프다 해도 아픈척 한다는 마인드가 있는것 같은데
훈련소때 어깨 수술 받은 습관성 탈골 있는 애 있었는데
개가 군병원 갔다 와서 존나 화나 있길레 먼 일있냐 물어 보니
군의관이 니 이걸로 엄살 부려서 면제 받으려고 ㅈㄹ 하는거 아니냐고 대놓고 물어 봤다
그러고 후반기 교육때는 허리 안좋은 애 있었는데 개가 맨날 허리 때문에 외진 가니깐
거기 간부가 애들 앞에서 대놓고 개 존나 욕 하고 맨날 외진 갈꺼면 걍 교육 받지 말고
자대로 꺼지라고 까지 말 했는데 그 친구 나랑 같은 자대 갔다가 결국 훈련중 허리 상태 더 심해져서
의가사 하더라 암튼 좀 머라 해야 하지 군대에서 괜히 아프지 말라는게 아님
아파도 사람 취급 받기 힘듬
이제는 녹음떠놓고 국민신문고행이지
이제는 녹음떠놓고 국민신문고행이지
ㅇㅇ.. 근데 실제로 악용하는 인간들이 있긴 하더라
난 아토피 있는데 훈련소에서 가스실습 때 '지금 이 정도 상태면 들어갈 만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물어보고 군의관이 '많이 좋아졌네. 그냥 경험이라 생각하고 한 번 들어가 봐.' 라고 한 걸 대화 내용은 못 듣고 군의관하고 얘기하는 장면만 본 조교들이 뺑뺑이조로 밀어넣었지. 다른 애들은 들아갔다가 나와서 바람 맞고 쉬는데 우리 조는 들어갔다가 나와서 바람 맞고 다시 입구에서 대기. 두 번 들어갔다 나오고 세 번째 입장 대기하는 날 발견한 군의관이 조교들한테 지랄해 줘서 살았다.
다리 다쳐서 진지 공사 못하게 되니까 취사실에 넣어서 하루종일 쉬는시간 없이 양파만 까게 하더라 그거땜에 한 10년간 양파내성 생겼을정도. 아프면 더 괴롭히고 더 힘들게되는곳이 군대지. 괜히 지혈법 아무도 모르는게 아니야 병은 그냥 모래자루같은 소모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