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스틸리 댄.
리더인 도날드 페이건의 완벽주의 때문에 흥하고, 완벽주의 때문에 망한 밴드.
1집 Can’t Buy a Thrill부터, 재즈와 팝, 락을 완벽하게 융합했다는 평을 들으며
대중과 평론에게 극찬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지만...
전보다 더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한 음악을 수십 수백번씩 녹음하는 건 기본이고
음반을 만드는 데 열중해 무대 라이브에도 안 서기 시작
앨범은 꾸준히 많이 팔렸고, 명성도 갈 수록 높아졌지만
적자를 계속 기록하는 상황에 도달.
나머지 멤버들이 더는 못해먹겠다며 탈주.
일반적인 밴드였다면 세 명이나 탈주한 시점에서 밴드 수명이 끝났어야 했지만
도널드 페이건은 멈추지 않았고
더욱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세션맨들을 고용해가며 음반을 만들었는데
얘네가 ㄹㅇ 당시 미국에서 만들 수 있는 드림팀 급 인재들이라
이젠 세션맨들 고용하는 데에도 돈이 빠져나가기 시작.
이 시기의 앨범들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팔렸고
지금까지도 고평가를 받는 앨범들이지만
밴드는 전보다 더 적자를 기록.
결국 남은 두 명은 돈도 멘탈도 모두 작살난 채 해체.
그래도 그 노력이 뻘짓은 아니었는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향 기기를 청음할 때
섬세하고 세련된 그들의 음악이 자주 사용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