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나름대로 어떻게 격겜을 즐길 사람을 늘릴 수 있을까
그 와중에도 고인물들이 팔거리라든가 길티기어 고유의 특징을 아에 안 죽이면서 바꿀 수 있을지 고심한게 많이 느껴져서
게임을 아에 못 만들었으면 몰라도 이정도면 솔직히 그러려니 함
장기적으로 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서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작용안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매정한 말일지 몰라도 모 프로 말따나 신작의 변화에 대해서 납득 못 하면 구작 가야지
이런저런 격겜들이 신작 나오면서 바뀐 게임성에 마찰을 겪어왔지만 답은 하나인거 같음
이미 시연플레이, 클베, 1,2차 오픈베타 겪으면서 이야기가 제법 되었고 결론도 나온 이야기인데
정식판 나온 시점에서 이런 말 나오는것도 좀 뜬금포같긴 함
아크시스템은 뉴비가 진입하기 진짜 힘듬 콤보외우기도 힘들고 자기들도 그거아니까 크로스 태그배틀도 그렇고 이번꺼도 그렇고 계속 뭔가 시도하는듯
나는 솔램메 쓰리탑 체제인 현재 메타도 위도된 거라고 봄 격겜에 막 입문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나는 공격 버튼을 눌렀는데 카운터 맞고 쟤만 때려요”인데 세 캐릭터 다 막강한 판정으로 버튼을 마구 연타하는 초보자들도 어느정도 운영할 수 있게 만들어 둠 타워도 그렇고 어떤 실력을 가진 사람이던 격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카타노의 기획 의도랑 잘 들어맞는다고 봄 물론 그게 ㅈ 같지 않다는 건 아님
아크시스 격겜이 퀄리티는 좋은데 입문이 어렵다는 말은 꽤 오래 전부터 나왔었지. 격겜 인기가 많을 때야 그래도 상관 없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가 아니니까 격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는 게 맞음. 그러기 위한 노력을 아크시스는 많이 해왔다고 생각함. 구작 길티/블블의 스타일리쉬 시스템, 드볼파의 원버튼 콤보 시스템, 그랑블루버서스의 간략화커맨드+원버튼 게틀링. 하지만 스타일리쉬 시스템이랑 간략화 커멘드는 정커멘드에 비교했을 때의 디메리트 때문에, 드볼파의 경우에는 여러 캐릭터를 번갈아 쓰고 불러내고 해야 한다는 진입장벽 때문에 번번히 실패했었음. 이번에는 나름대로 잘 고심해서 초보자 친화적이면서 고인물들도 만족할만한 시스템으로 잘 갈무리했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말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 그 변화가 길티기어라고 하는, 오래되어 기존 팬층이 두터운 ip에서 일어났기 때문인 것 같음. 어쩔 수 없지. 기존 길티기어 팬들은 기존 길티기어를 좋아해서 20년 동안 해왔을테니까. 하지만 길티기어라는 ip가 계속해서 살아남으려면 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음.
쓰다보니까 뭔가 많이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