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리아스
지은이:: 호메로스
번역:: 천병희
본문 페이지 수:: 687p
고대 그리스 로마 서사시 인데
일단 간단한 내용 설명하자면
트로이아 연합과 아카이오이 연합은 오랜 시간 전쟁 중이고
아카이오이 연합이 우세한 상황인데
아카이오이 연합 쪽에서 전염병이 발병했음
이 일로 아카이오이 장수들이 회의를 하는데
아카이오이의 아킬레우스는 이 전염병이 아가멤논 탓이라고 함.
아가멤논이 트로이아에서 아폴론 신을 섬기는 사제의 딸을 유괴한 일 때문에
아폴론이 전염병을 퍼뜨렸다는 것.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에게 사제의 딸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아가멤논은 처음에 아킬레우스를 개무시하더니
ㅇㅋ 대신 그러면 아킬레우스 니가 데리고 있는 여자 중에서 한 명 데려가겠음.
이러면서 브리세이스를 데려감.
아킬레우스는 감히 날 무시하고, 내 여자를 뺏어가? 이러면서 개빡쳐가지고.
난 아카이오이 연합에서 빠지고 아가멤논도 절대 안도와주겟음.
이러는데... 아킬레우스의 엄마인 태티스가 아킬레우스를 위해 제우스에게
제우스님. 아킬레우스의 명예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아카이오이가 승리할 수 없도록 해주세요.
이런 기도를 함.
그리고 다시 트로이아와 전쟁을 하는데
태티스가 기도를 한 것도 있고,
또 해라가 아카이오이 편이었기 때문에
이 전쟁에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제우스는
밸런스 맞출려고 트로이아의 왕자인 헥토르에게 축복 버프를 걸어줌.
올림프스 신들도 이 전쟁을 둘러싸고 파벌싸움을 하는데...
트로이아 연합 편인 아폴론 연합과
아카이오이 연합 편인 해라 연합.
해라가 아카이오이 편인 이유는 아킬레우스가 해라의 인간 후손이기 때문
즉 아킬레우스는 해라의 피가 섞인 일종의 반신임.
반신 아킬레우스의 무력 때문에 아카이오이 연합이 전쟁에서 우세했던 거였음.
어쨋든.
처음엔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핵심인력인 아킬레우스도 빠지고
거기다 제우스의 버프까지 받은 헥토르 때문에
점점 아카이오이가 ↗발리게 되고
이에 아카이오이 장수들은 아가멤논에게
너 때문이니까 님이 아킬레우스에게 사과하고
아킬레우스 데려오셈. 이제 그 방법 밖에 없음. 이래서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을 개무시하고 응 안가 이러면서 버팀.
이에 네소토르 라고 하는 아카이오이의 장수가
그럼 님이라도 오셈. 이러면서 아킬레우스의 최측근인 파트로클로스를 데려옴.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랑 거의 베프먹은 사이인데
파트로클로스가 참전해서 헥토르한테 덤비다가
제우스의 축복버프를 받은 헥토르한테 개발리고 사망함.
이 소식을 들은 아킬레우스가 뭐?? 내 베프 파트로클로스를 헥토르가 죽였다고?? 시발...이건 못 참지.
이러면서 ㅈㄴ 빡쳐가지고
전쟁에 다시 참전하고 이에 아가멤논이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소
당신의 명예를 돌려드리겠소. 이러면서 아킬레우스에게 뺐었던 모든 것을 돌려줌.
아킬레우스의 명예가 돌아온 것 때문에
제우스는 헥토르에게 걸어줬던 버프를 없애고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개발라버림.
헥토르는 죽으면서 유언으로 내 시체를 부디 우리나라에 돌려줘서 나의
장례식을 명예롭게 치룰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랬는데 아킬레우스는 응 ㅈ까. 너 내 가장 친한친구 죽였잖아.
너 그냥 산 속에 버려서 들짐승 산짐승의 먹이로 줄거임.
이러면서 헥토르의 시체를 갖고 오는데...
트로이아의 왕 즉 헥토르의 아빠가 아킬레우스를 찾아와서
제발 우리 아들을 돌려주시오.
당신도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아픔을 알고 있을 것 아니오.
이러니까는
그래 내가 친구를 잃은 것 처럼 저 사람도 아들을 잃어서 아프겠지ㅠㅠ
이러면서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주고
트로이아에서 헥토르의 장례를 치뤄주는 것으로 끝.
대충 이런 내용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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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흥미로웠지만 읽기가 힘들었던게 가독성이 별로 안 좋음.
옛날 세익스피어 작품 같은 문체로 써있어서 읽기가 좀 힘들었음.
세익스피어 같은 문체 있잖아. 약간 시적이면서 조선시대 말투 같은 그런거...
ㅋㅋㅋㅋ
이게 어쩔 수 없는게 이 작품은 소설이 아니라
서사 시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좀 읽기가 어렵다 느꼈음.
그리고 요약을 해서 그렇지
장수들이 엄청 많이 나옴.
장수들이 엄청 많이 나오고
또 픽픽 잘 죽어나감.
그래서 인물이 많이 나오니까는
이 사람이 누구였더라 하면서
헷깔리는 것도 있었음.
거기다 등장인물 호칭도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예를 들면 아킬레우스 라고 이름이 나올 때도 있지만 펠레우스의 아들 이라는 호칭으로 나올 때도 있고
다른 인물들도 누구누구의 아들 이러거나
하여간 좀 헷깔리는게 좀 있었음.
장수들이 많이 나오고
상황이 대규모의 전쟁이라는 점 때문에
삼국지 느낌도 나고
왕좌의 게임 느낌도 나고
그랬었음.
그리고 선역 악역이 따로 없다는 점이 좀 특이했던 것 같아.
실질적인 주인공은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인데
영웅서사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쪽을 응원하기가 힘들다고 해야할까.
그만큼 인물들이 입체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아킬레우스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ㅈㄴ 없음. 임팩트는 있는데...
일단 전쟁에 참전 안 하겠음 하고 숨어있기 때문인데
이래서 초반 1장에 나오고 나서 거의 중후반부 되어서야 다시 나옴.
내 생각에 아킬레우스가 약간 비호감으로 나오는 게 있기 때문에
헥토르가 좀 더 주인공 같긴 함.
좀 더 인간적이고 아니 이 작품은 헥토르가 주인공인 비극이야기임.
맞음.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처럼
인간은 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거의 어떻게 보면 코즈믹 호러 급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프스의 신들이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는데
간접적으로 버프 주고 이러는 것 만으로도
인물들의 운명이 확확 바뀌는게
.....
이게 이 작품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듦.
신들에 의해 주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지만
결국 벗어 날 수 없었던 인간의 이야기 라던가..
마지막에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주는 것으로
용서와 화해 이런 걸 나타내기도 하고
장수들의 죽음을 묘사하면서
전쟁의 어리석음 같은 걸 나타내고 있기도 하고
아무튼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일리아스 이어서
오뒷세이아 읽어야지.
그 전염병 퍼트린게 아폴론임 그리스연합쪽에서는 아폴론이 ㄱㅅㄲ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