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NFL에는 아무도 부정못할 최강팀이 하나 있었음
바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 3번의 우승을 한 패트리어츠가 최강팀이 아니라면 어디가 최강팀이겠냐마는
이 당시의 패트리어츠는 진짜 최강팀이었음
정규시즌 16경기 전승에 플레이오프 두경기도 각각 11점차, 9점차로 이기고 올라온 패트리어츠는 누가 뭐래도 압도적인 우승후보였음
거기다 이전 시즌에 이미 시즌 최다 득점기록을 세워놓고 무려 33점이나 추가해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한 팀이 바로 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였음
NFL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톰 브래디와 랜디 모스, 웨스 월커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에 수비진도 착실히 보강한 패트리어츠는 시즌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었음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
그 반면 저번시즌에 겨우겨우 반타작 성적을 내고
이번 시즌도 겨우겨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있었음
이 팀이 바로
뉴욕 자이언츠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
여기서 잠깐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 얘기를 하자면
톰 브래디와 함께 2000년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페이튼 매닝의 동생이고
이 형 덕분에 커리어 내내 형과 비교된 선수였음
당연히 기대가 컸던 만큼 항상 욕먹었던 선수고 지역 언론은 이 선수를 엄청나게 씹어댔음
이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ㅇㅇ
어쨌든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자이언츠는 6개의 팀 중 5번 시드를 받아 4번 시드였던 탬파베이와 1라운드를 치뤘는데
정규시즌 동안 패스 성공률 56%를 찍던 일라이 매닝이
갑자기 이 경기에 74%를 찍더니 터치다운 2개를 던져 10점차 승리
이어지는 1번시드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도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4점차 승리
이어지는 2번시드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슈퍼볼 진출을 놓고 다투는 마지막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슈퍼볼에 진출해버림
드디어 펼쳐진 최강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언더독 뉴욕 자이언츠의 대결
전반이 끝날 때 스코어는 7-3으로 패트리어츠가 리드 중이었고
3쿼터에 둘 다 득점을 하지 못한채 그대로 마지막 4쿼터가 시작함
4쿼터가 시작하자 뉴욕 자이언츠의 일라이 매닝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0-7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도 터치다운을 던지면서 14-10으로 재역전했음
그리고 남은 시간은 얼마 없었기 때문에 패트리어츠 쪽으로 승리 분위기가 넘어온 상황
경기 종료를 1분 15초 남기고 일라이 매닝이 태클을 당할 뻔한 위태로운 순간을 벗어나 던진 패스를
뉴욕 자이언츠의 데이비드 타이리가 헬멧으로 받아냈고 상대 수비수와 뒤엉키는 과정에서도 이 공을 놓치지 않아 자이언츠는 그대로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었음
그리고 이어지는 공격 상황
남은 시간은 39초
일라이 매닝이 던진 패스가 그대로 터치다운으로 이어졌고
점수는 17-14가 됨
톰 브래디에게 마지막 31초가 주어진 상황에서 패트리어츠는 득점을 하지 못했고
그렇게 전승 우승까지 단 한경기를 남겨두고 패트리어츠는 플레이오프에 턱걸이로 올라온 언더독에게 지면서 준우승에 그침
일라이 매닝은 이 슈퍼볼의 MVP로 선정되었고
본인의 첫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얻게 됨
4년 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정규시즌 13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슈퍼볼에 도전하지만
그 때도 패트리어츠를 좌절시킨건 정규시즌 9승 7패의 뉴욕 자이언츠와 일라이 매닝이었음
일라이 매닝은 슈퍼볼에 단 2번 진출해 2번 다 최고의 선수인 톰 브래디를 좌절시켰고
톰 브래디는 아직도 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일라이 매닝은 은퇴해버렸기 때문에 복수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
두번 붙어서 두번 깨졌으면 담당일진해도 되겠구만!!
역시 노비츠키가 르브론보단 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