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미야자키 하야오 아들은 애초에 애니에 관심 없었단 말이 있던데

[이이노]

게드전기가 유독 그런 것도

원래 하기도 싫고, 할 마음도 없었고, 전공도 애니 아닌데 억지로 했고

그런데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은 결과가 그거란 말이 있던데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오는 것들은 게드전기만큼은 안 까이는 거 같더라

[이이노]

후계자 양성만큼은 참 못 한 듯

[antiart]

게드전기가 그렇게 된게

미야자키는 게드전기를 80년대부터 하고 싶어했음
그래서 원작자에게 자신의 설정화를 다박다박 그려서, 애니화를 하겠다고 요청을 했는데

당시의 르귄은 내 소설이 유치한(당시 인식 기준) 애니화가 된다니 그럴 순 없어요.
라고 뻰찌를 먹음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지브리의 위상이 커지면서
드디어 게드전기 애니화가 진행이 되었음.

그런데 미야자키는 삐져서,
나 이제 나이도 먹었고, 이도 흔들흔들거리는데
게드전기 같은 본격적인 애니는 만들 기력이 없다. 식으로 징징 거림.

스즈키 토시오 PD는 그래서 르귄이랑 이야기할건데 갈거냐고

미야자키는 또 설정집들을 부랴부랴 싸들고 따라감.
거기서 자기 열변을 토함.

내가 이렇게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런데 난 이제 나이가 들어서 못 하겠다.

르귄은 그래서 하겠다는거에요 말겠다는거에요?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되다가
스즈키가 중간에 아, 미야자키는 나이를 먹어서 힘들지만
그의 아들이 만들겁니다. 식으로 설득 시켰다고 함.

고로는 그렇게 떠받아 넘겨지듯이 게드전기를 만들게 되었다는 썰이 있음.

그런데 이걸 또 고로가 열심히 만드는데,
미야자키는 옆에서 또 훈수질을 하고, 혀를 차고 이런 식이었다고 함.

게드전기는 시작부터 뭔가 안타까웠던 그런게 있음.

[이이노]

시작부터 삐걱대던 거구나

마냥 고로의 탓으로 몰긴 애매한가보구만

[antiart]

뭐 나름 고로가 자기가 직접 만든 산적의 딸 로냐는 무난하게 괜찮은 작품이었다고는 한데

고로도 아빠가 보통 아빠가 아니라 좀 안타깝긴 함.
항상 뭐든 참으면서 자랐다고 하니까

[이이노]

그렇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어떰 봄?

[antiart]

그건 안 봤음 ㅎㅎ

[이이노]

ㅇㅋ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