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293 《넌 집에 못가》
등급: 케테르-> 무효
쿠퍼 웰스라는 이름의 꼬마아이
평범한 물건으로 엄청난 기계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대략 이런 식으로 뭘 뚱땅뚱땅 붙여놓으면 그게 작동된다
출처의 면담 기록에서 볼 수 있듯 특별한 능력만 빼면
그야말로 평범하고 착실한 어린아이지만
재단의 모토가 무엇인가?
"확보, 격리, 보호"
재단은 쿠퍼를 격리했지만,
쿠퍼는 능력으로 몇 번이고 재단을 탈출하려 한다
부모와 함께 가둬놨더니
부모 쪽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같이 탈출하려 한다
하긴 재단이 어떤 곳인데
그래서 재단은 쿠퍼의 부모를 기억소거시키고
아예 아들이 없었던 것처럼 조작해버린다.
기껏 집에 돌아가도 부모님은 쿠퍼를 모른다.
거기에 재단은 아예 쿠퍼를 영원히 잠재우고
구속당해 영양분을 튜브로 공급받는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버리려 한다
하지만 쿠퍼의 집에 가서 엄마아빠를 보려는 사랑은 막을 수 없었다.
마침내 쿠퍼는 구속을 풀고 탈출하여 다시 탈주를 시도한다.
부록에 따르면 이때 만든 장치는 무려 재단의 기억소거와 진정제를 카운터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성능의 물건.
쿠퍼는 탈주에 성공했을까?
다시 첫머리의 위험 등급을 읽어보자.
"무효화"
(이하 묘사는 고어 주의)
장치를 만들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탓일까.
쿠퍼의 장치는 폭파되고 쿠퍼 역시 폭사하고 만다.
이렇게 그냥 엄마 아빠를 보고 싶던 소년은 처참하게 사망하고 말았다.
재단의 비인간성이 드러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쿠퍼의 사진은 원저자 본인의 동생 사진으로
결국 쿠퍼가 집에 갈 수 없게 된 이유는 원저자가 동생 따위 집에서 꼴보기도 싫어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가면서 여럿 같이 대려갔네. 어느정도 복수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