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펌) 거래처에 난리났다!

[감동브레이커]

고물상에서 일하는데 물건이 좀 나오는 공장이라 항상 폐기물을 돈안받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치워주고있는데

오늘 날씨가 진짜 개더운거야. 그래서 적당히 치우고 정리하고 가려는데 사무실에서 여자가 나오더니

여자 : （매우 띠껍게） 어디가요?

 

나 :  날씨가 너무더워서 적당히 치우고 가려고함 （그냥 앞에 쓰지않는 논두렁이 쓰래기장같은곳임）

여자 : 누군 안더워요? 바닥까지 좀 치워줘요（ㅈ~ㄹ 하고있네）

나 : （빡침） 누군 안덥겠죠 사무실에 있으면..

이러고 걍 왔음 

근데 공장 사장한테 전화옴,

사장 : 치워주는건 고마운데 돈받고 치워주는거면 깔끔하게 해줘야지 무슨 말버릇이에요?

나 : 돈을 받고요..?? 사장님 덕분에 먹고사는건 맞지만 폐기물 치우면서는 돈 한번도 받은적 없다.

       어디 실내에 적당히 모아놓은거면 몰라도, 대충 치우지도 않았고 덜치운거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거기 바닥을 어떻게 다치워요 혼자서

사장 : 무슨소리냐. 항상 쓰래기 치울때마다 현금으로 지불한걸로 알고있는데.

나 : 절대 받은적 없음. 아버지 친구분이 재활용업체 운영하셔서 거기 저렴하게 넘기는거고 사장님덕분에 먹고사니 무상처리 해왔다. 

사장 :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 알아보고 다시 전화주겠다. 

하고 끊음 

알고보니까 여자가 우리한테 폐기물 처리비용 지불해야한다 하고 여태까지 지가 쓴거였음. 금액이 한 800 되는거같음. 

ㅈ대바라 개새꺄

 

펌) 거래처에 난리났다! _ 후기

http://huv.kr/pds1079150

후기 안쓰면 죽을거같아서 씁니다.

우선 글을 쓰고 10분뒤? 그년한테 전화가 왔음 사무실로 

나 : 여보세요?

그년 : 아 아까 경리에요.... 제가 기분나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좀 드리고싶어서 전화드렸어요.

나 : 아 괜찮아요~ 

그년 : 그래도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그년 : 그럼 잘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이만 끊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 : 네~~ 

（끊음）

그리고 사장님이 오셨음 

사장 : 제가 죄송하게도 저희 폐기물을 저는 여태 대금을 지불하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아빠 : 그게 무슨 소리신지..?

사장 : （나를 보며）아직 못들으셨나??

나 : 뭐 저희가 피해를 본건 없기때문에.... 

사장 : 아.. 그래도... 우선 저는 여태까지 폐기물 처리 대금을 지불하고있는줄 알았는데

          오늘 아드님 말씀 들어보니까 무상으로 처리해주고 계셨다고 해서 죄송스러워서 찾아왔습니다.

아빠 : 에이 괜찮아요 물건도 많이나오는데 그거 하나 처리 못해드릴까 ㅎㅎ

사장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비용이 많이나올텐데 그래도 대금은 받으셔야죠.

아빠 : 우리 친구놈이 그거 처리하는일도 하고 있고, 저희도 가끔씩 철거현장 폐기물 처리할때 같이좀 처리해달라고 공짜로 버려요 

           정말 괜찮아요 물건만 많이좀 주세요 ㅎㅎ

사장 : 에후.. 정말 감사하네요.. 저희 여직원이 계속 폐기물 처리대금 들어간다고 매달 얼마씩 가져갔는데

          저는 여기 다 지불된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정말 죄송해서 온거에요.

아빠 : 그 똘빡이 걔요?  비용이 얼만데?? （우리 사무실 직원들 다 그여자를 잘알고있음）

사장 : 몰라요 벌써 우리가 거래한지가 몇년이야.. 몇백은 될껄??  일은 잘했는데... 이러고 있을줄은 몰랐지..

          그래서 비용도 만만치 않고 저희가 드리기도 어려우니 그 사람한테 직접 해결못하면 이번달까지만 나오라고 얘기하고 왔어요.

나 : 사장님 혹시 죄송한데 아까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보고 죄송하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전화 끊을때 

       잘 해결된걸로 알고 전화 끊는다고 하고 끊었는데 이거 말하는건 아니겠죠??

사장 : 그 밎친년...........

아빠 : 그 똘빡이 걔 진작에 그만두게 했어야 했다니까.

사장 : 에휴.....................................................（진짜 한숨의 길이가 남달랐음）

아빠 : 아 그래도 지금 이라도 걸린게 어디야 폐기물은 앞으로도 무상으로 해드릴게~~ 물건만 좀 잘 주세요 ㅎㅎ

사장 :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빠 : 뭐가 죄송해 우린 피해본거 하나도없는데 ㅎㅎ 들어가세요~ 

- 후기 끝- 

일단 그년은 우리직원도 아니고 나도 직원이고 상대방은 사장님이시라 정확하게 이것저것물어볼수 없어서 자세한건 모르겠움 ㅠㅠ

추가로 이여자가 어떤여자인지 설명해주자면 

1.직원이 휴가 갔다가 선물사오는 날이면 '에이 이런거 살돈에 자기나 좀 잘먹고 잘입지 뭘사와 이런걸 환불해와?' <이럼

2.공장이라 외국인 직원들이 많은데 그여자가 외국인애들한테 '너 그렇게 일할거면 너네나라로 가!' < 이럼

ㄴ 이때 일로 외국인 빡쳐서 안해!!! 안해!! 이러고 파업선언해서 난리났었음. 외국인애들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만두면 ㅈ댐

3.거래처 직원분이 오셨는데 사장님 안계셔서 불러준다 해놓고 기다리게 함. 한참뒤에 사장님이 오셔서 하시는말 '전화좀 주시지!'

ㄴ 전화 하는걸 까먹었다고 함 

뭐 더있는데 기억은 안나네.. 암튼 이여자때문에 그만둔직원이 한 3명? 되는걸로 알고있음~

-수정-

이 여자가 어떻게 현금으로 가져갔냐면. 가끔씩 우리가 물건 가져올때도 일부는 현금으로 줄때가 많았음.

내 추측이지만 사장님도 우리가 폐기물 처리할때도 현금을 달라고 했겠거니 생각하셨겠지..?

어차피 우리가 주는금액에 비하면 폐기물비용은 정말 얼마 안되거든

그리고 예전에 한번 나한테 폐기물 처리는 보통 얼마에요? 물어봐서 얼마라고 대답해줬는데 그가격만큼 대충 받아간듯

 

 

출처 : http://huv.kr/pds1079110

[.9]

정신나갈것같애...

[청의목소리가들려]

진짜 전설이다

[나도그렇게생각해]

저런사람이 세상에 있구나

[Elvenea]

뭐야 흔한 헬조선 엔딩이네.
한숨쉬면서 계속 쓸거같은데;;

[Elvenea]

비추가 왜 박히는지 모르겠는데 지 선에서 해결하고 못하면 이달말까지만 일하라고 말한데서 저 사장도 적극적으로 짜를 생각이 없는거 너무 티나지않나...

[Ⅹ나그네Ⅹ]

한달은 있어야 대신할 사람은 구하겠고

경리가 돈삥땅 친시점에서 누가 경리를 믿고 돈계산운 시키겠음

사장이 귀찮아서 형사사건 안만들고 넘기려는거 같음

[루리웹-31763347]

그게 될라면 저년이 친인척이던가 사장 비밀테이프 갖고있던가 정도는 돼야됨

[웃우]

정직원 바로 짜르는건 왠만해서 힘듬
직원이 노동부에 진정넣으면 귀찮아져서 걍 한달 전에 해고 통보내리는게 가장 편함
나 회사 다닐대도 신규채용한 사람이 2달 동안 제대로 안 했는데 인턴기간이라 짤랐더니 노동부에 바로 진정넣어서 골치 아파졌었음
일 못했다는거 증명하는것도 했던 일이 없으니 어려웠었고 결국 그거 처리하려면 한달 이상 걸리니까 그냥 해고통보 내고 한달 후에 퇴직시키는게 맞더라
그 이후로 사장이 바로 변호사한테 가서 인턴쪽 계약부분 바로 자를 수 있게 다 수정한걸로 알고 있음

[Raysinzi]

고물상이랑 폐기물 처리 현금 거래라는거 봐서는..
회사자체가 탈세목적으로 거래한게 많을가능성이 큼. 경리면 그런식에 돈흐름 문제에는 빠삭할꺼고 그거 빌미로 협박하면 회사쪽도 할말이 없지..
실제 그런 사례도 있고..

[시드tlem]

정직원을 바로 자르는게 힘든건 맞음. 고용법상 업주는 고용유지의 의무가 있거든. 근데 저건 횡령이라서 형사고발까지 가능한 케이스라서 법적으로 해고사유에 들어감

[정코코씨]

뭔 생각으로

[우와2000]

진짜 태어난 김에 인생 사는듯

[히나나위 텐시]

어제자 따뜬한 글이네
후기 보고싶다 빨리 하아하아

[루리웹-2307353375]

횡령인데 사장은 그냥 넘어가나?

[APERTURE]

주작이면 주작이고....사실이면 그거네..
지가 나와서 깔끔하게 치우라고한거는 회사엔 회사에는 돈주고 치워달라고 했으니 어쨋든 깔끔해야하고 고물상에서는 알아서 적당히 치워주니 그걸 빌미로 회사에 처리비용 달라고한거고 안치우면 들통나니까 나와서 치우라고 갑질한거지...지딴엔 자기네 고물거래가 고물상에는 쏠쏠하니 지가 갑질하면 될거라고 생각한거고 다 들통나고 '잘 해결된거로 알겠습니다'라고 한것도 사장한테가서 고물상과 협의됬다(그동안의 대금은 지급했다라는 늬앙스를 풍기며)라고 덮으려는것까지....진짜 큰일냈지만 냅두면 더큰일 낼 인간임...진짜 용의주도하다는 말이 딱 어울림

[루리웹-7694158409]

사실 여자가 안깝쳤으면 안들켰을듯
치우라고 갑질하다가 안되니까
상황을 망각하고 사장한테 꼰질르는 자충수를 둠

[크리스코넬]

견물생심 멍청한 여자가 띵까먹었다치고
횡령짓 하고있으면서도 개같이 굴어서 덜미잡혔다치고
모든게 다 드러난시점에서 이거 잘된거맞죠? 저 마지막통화는 진짜 예술 그자체다
썰로 쓸래도 저렇게는 못씀 상상력의 범주 내가 아니라서ㅋㅋㅋ

[알츠하이뭐더라]

해결은 느그 사장하고 해결하던지 최소 수백 삥땅쳐놓고 전화하나로 해결하려드네ㅋㅋㅋㅋ

[가평 두꺼비]

과연 그 경리가 저것만 횡령했을까? 바늘도둑이 몇년 일하며 안들켰는데? 소 몇마리는 도살되었을듯.

[루리웹 유동]

뭔가 결말도 영 찝찝해서 목에 뭐가 걸린거 같아 ,

[Ready-O-Active]

사장님 한숨쉬는게 친인척삘이긴한데...

[이얏호응]

외국인이 안하겠다고 난리쳤다면 합법외국인 쓴것같은데, 합법으로 데려오려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들거든,
불법애들은 다음날부터도 아니고 걍 중간에 휙 가버리면 그만이라, 아 그래도 임금은 제대로 지불해야함, 나중에 출입국에서 연락오면 골아파짐

[moonlight-r]

그동안 횡령한 금액을 받아내고 짤라야지 그냥 한숨 쉬고 넘어가는 거야?

[Slevin]

짬좀 되는 경리들 이런식으로 한두푼 챙기는거 ㅈ소에선 진짜 흔해빠진일이라...

[길리어스 오스본]

횡령 ㅋㅋㅋ
미쳤다

[피식피식]

저년 입장에선 돈주고 있다고 했는데 다 안치우면 어차피 사장이 뭐라 할꺼라 깨끗하게 치워달라해야하는데..
지가 돈 몰래 쳐먹고 입닦고있으면서 좋게 좋게 얘기했어야했는데 싸가지가 없다보니 결국 걸리는거

[Lord Commissar]

햐 안짜르는게 신기하네....
사장이 뭔가 찔리는게 있나??

[GT1515]

위에 현금 얘기가 보이잖슴 사업하다보면 현찰거래로 세금을 회피하려한 행동들을 했을거고 경리면 그런 증거들을 봤을테니 정말 그건 따위로 취급할 정도로 큰건을 문게 아니면 서로 약점잡은셈 같은거니 조용히 나가게 한거겠지

[『Dizzy』]

저래서 회사에서 경리들 뽑을때 매우 조심한다고 하더라. 일도 제대로 못하고 툭하면 횡령터지고 이런경우가 워낙 많아서.

[권나라]

그레이트 시뱔년

[루리웹-7223010917]

경리들은 먼가 좀 권위적이더라.사장들이 잘해줘서그런지.실상 그기업의 실세인경우가많지

[GT1515]

원래 지갑쥐고 있는놈들이 제일 건방짐

[xaewon4]

전회사에서 광양쪽 포스코 출장가면 출장비 줬었는데
경리가 얘네 출장가서 맨날 놀고오면서 출장비받는다고 출장비 주기싫다고 한적있었는데 ㅋㅋㅋ

[홀리77]

어차피 회사 분식회계를 처리하는게 경리라서 횡령으로 고소하면 회사측 비리가 터져나오기 때문에 조용히 처리할수밖에 없음.

[.9]

사장딸이 경리인엔딩이면...

[나비향]

안면 있는 친인척되는 모양인가 보네.

사장님 말을 들어보면 조리가 있는 양반인듯하구만 쯧쯧.

저렇게 무상으로 치워주는 분이면 좀잘하지. 경리는 바꿔야 겠는데?

[겸둥현진]

궁금한 이야기의 경리였나 여직원 생각나네...

회사돈으로 딴짓하고 돈빼돌려서.. 회사 운영 말아먹고.. 자기는 딴데가서 일하면서 또 같은 짓을 벌여..
몇개의 회사가 체납등으로 운영이 힘들어서 티비에 나왔던데..

[yuchasns]

그레이트 ㅆㅂㄴ이네요 ㅠㅠ

[황달의 육노예]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드네
저게 만약 사실이라면 경리라는 저 인간 보통이 아니구나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피해보게 하고 덮으려고 되게 이기적이네
왜 사람이 떳떳하게 살지를 못하냐, 아주 횡령 그 자체를 하고도 부끄럽지도 않은갑네

[ㅇㄱㄹㅇ]

인성도 별로, 머리도 별로, 에휴...

[십칠시삼십팔분]

경리면 뭐 더 나올거 같은데?

[김빠진사이다82]

횡령인데 이거

[G-X]

경리들이 그 회사 약점 같은걸 아는게 많아서 앵간하면 좋게좋게 내보내는게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