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의 성벽은 트로이 전쟁에서 10년동안이나 버틴 것으로 유명하다
성벽을 쌓은 인물들이 신이었기 때문이다
헌데 왜 트로이의 성벽을 신이 쌓게 된 걸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제우스에게 덤빈 아폴론과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형벌대로 트로이에 가게 되었다
삼촌 궁금한게 있는데요
왜 하필 트로이에 성벽을 쌓으러 가야해요?
굳이 신까지 보내서 쌓으라니 트로이에 뭔 일 있어요?
뭔 일 있지
니 아빠가 음 쇼타 섹♡ 하면서 트로이의 가니메데스를 납치했거든
굳이 말하자면 니 아빠가 남녀 가리지 않았으니 바이가 맞겠구나
그리고 니가 남말할 처지는 아닐텐데?
(쇼타 KDA 0/0/2)
거 개족보 설명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이라고 합니다
제우스의 부름대로 온 일꾼입니다
4대보험은 챙겨주실건지?
(아폴론과 포세이돈은 신인 것을 숨기고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고 성벽만 쌓아주신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아주 후하게 쳐드리죠
이야 일할 맛 나는데요
이참에 포교할까요?
제우스땅에 대고 간댕이가 부었구나 조카야
연장이나 챙겨
여러분 덕에 난공불락의 성벽이 세워졌습니다!
거 그동안 수고 많았수다
이제 보수를 받아야하는데
일단 제가 성 앞까지 모셔다 드리죠
여기 있다간 여러분 의복이 상하겠어요
오우 대접할 줄 아네
밖에서 좀 기다려볼까요?
그래 여기서 좀 쉬자
뭘 챙겨주려는지는 몰라도 실어오는데 아주 오래 걸리려는갑다
안나오는데요
삼촌 설마 우리 떼어먹힌 거에요?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제우스의 시종을 함부로 돌려보내는 파렴치한 인간이 쉽게 있을ㄹ
???
아직도 밖에 있네
썩 물렀거라! 이 성벽은 그 누구도 무너트릴 수 없다!
진정해요 삼촌
저 새끼는 시발 새끼긴 하지만 게이새끼는 아니에요
니들이 뭘 어쩔거냐?
신조차 뚫을 수 없는 성벽 밖에서 뭘 어떡하겠단 말이냐?
응
해안가 영구 압수
햇볕 영구 압수
으아악 라오메돈님
해안가에 괴물이 날뛰고 햇빛에 맞는 족족 사람들이 병에 걸려 쓰러집니다!
아이고 이럴 수가
내가 신을 몰라뵀구나
이제라도 모실 생각이 드냐?
ㄴㄴ
안주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끝가지 주지 않는 것이 남자의 길
내가 수습해보겠다!
가만있어보자
자고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신탁을 찾아야하는 법이지
국왕님 에먼 신을 찾지 말고 지금 눈 앞에 두 신에게 가서 절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시) 오호라! 신탁이 나왔구나!
사랑하는 내 딸 헤시오네야!
??? 부르셨나요 아버지
별 건 아니고 저기 볕이 잘 드는 해안가 바위에 좀 묶여있어야겠다
??? 햇빛을 맞으면 시름시름 앓고 바다 근처에 괴물이 날뛰는 지금 이 시국에요?
그렇지! 이 시국이 아니면 안돼!
그리고 네 의견은 사실 중요치 않단다
(인생 시발)
오오오 이 미련한 늙은이가 두 분을 못 알아보고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이 제물을 받아주시지요!
... 저 새끼 지금 자기 딸을 내놓은 거에요?
살려주세요! 살려...줘...
아니 우리도 어지간하면 양이나 소로 받지;;
생각보다 그리스 신들이 사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아르테미스 : 인신공양 애호가)
??? 그 좋은 걸 안 받네
좋아 이걸로 시간을 벌었군 다음 작전으로 넘어간다
어흑흑 제 딸을 구해주십시오!
구해주시는 분께 트로이 왕가에 내려온 신마를 드리겠습니다!
(헤라클레스, 특기 : 살생)
오 어디선가 손쉬운 퀘스트에 달달한 보상의 냄새가 난다
오오오 영웅이시여! 제 딸을 구해주십시오!
이 땅에 퍼진 역병과 괴물을 진정시키려면 딸을 내놓으라고 해서 그만...
? 성벽 너머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 같은데
아니 이런 일이 있다니 제가 꼭 도와드리지요
(시름시름)
죽... 죽여줘...
죽으면 안 된다! 내가 구해줄게!
그렇게 헤라클레스는 바다로 가서 직접 괴물을 죽이고 공주를 구한다
삼촌 저게 죽는 거였어요?
그러게 저게 죽는 애들이었나?
전 저 딸래미 안쓰러워서 무르렵니다
삼촌은 어쩌실 거에요?
어쩌고 자시고 간에 어떻게 할 수단이 죽었어...
나도 무르련다
(몸에 활기가 돌아오는 헤시오네)
... 헉!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듯)
제 딸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신마는 헤라클레스님의 것입니다!
그건 알겠고
신마를 가져와주시죠
아 그런데 그건 곤란합니다
???
괴물 대가리 깨는 거 보셨으면 그런 말이 안나오실텐데?
신마 주신다면서요
아닌게 아니라
트로이의 신마를 마구간지기가 자기 암말들로 꼬셔서 달아나게 하는 바람에
지금은 트로이에 없습니다
그 마구간지기를 찾으신다면 신마의 주인임을 얘기하시고 가져가시면 될 겁니다!
...
얘기는 잘 알았소 그럼 가보도록 하지
먼 길 배웅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
..... 갔냐?
하하!
이걸로 성벽도 쌓고 병마도 물리쳤다! 난 최고의 왕으로 불려지겠지!
아빠 그러다 언젠가 진짜 ㅈ되는 수가 있어요
내가 말이냐? 난 신조차 모독한 천재 라오메돈이다!
국왕님 해안가에 함선 50척이 도착했습니다!
뭐지? 어디서 함대를 끌고 온 거야?
선두에 헤라클레스가 있습니다!
12과업 조지고 오느라 늦었다
각오해라 사기꾼
이 성벽을 뭘로 아는 거냐!
포세이돈과 아폴론이 쌓은 성벽이란 말이다!
어쩌라는 거지
내가 ‘헤라'클레스인데?
히에엑!
목숨만은 살려주게!
살고 싶었다면
이따위 사기를 쳐선 안됐지
흐아아아앜!!!
제발... 제 가족들만은 살려주세요
그럼 네가 한 명을 골라라
네? 제 형제는 50명인데...
왕가의 피를 끊진 않겠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살려둘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헤시오네가 선택한 포타르케스를 제외한 나머지 50명의 형제들은 헤라클레스의 주먹에 맞아 죽었으며
헤시오네 또한 텔라몬에게 납치혼을 당해 사실상 트로이는 궤멸 직전까지 갔다
신ㅋㅋㅋㅋㅋㅋㅋ조챀ㅋㅋㅋㅋㅋ 모독한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시발 이게 웃기냐
이 명짤의 출처였지
선단 50척을 끌고 오긴 했는데 친구놈과 둘이서 선두를 달리며 성벽을 타고 넘었다................... 그러니까 그리스로마신화 올스타가 다 모여 뚫지도 넘지도 못하는걸 둘이서 넘어서 다 쳐죽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명짤의 출처였지
선단 50척을 끌고 오긴 했는데 친구놈과 둘이서 선두를 달리며 성벽을 타고 넘었다................... 그러니까 그리스로마신화 올스타가 다 모여 뚫지도 넘지도 못하는걸 둘이서 넘어서 다 쳐죽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SSR 헤라클레스는 어쩔 수 없지
아니 그 와중에 헤클 무빙을 따라가는 친구는 또 뭐하는 놈이야...
저 둘과 같은 세대였던 왕이 아킬레우스한테 너는 헤라클레스의 발끝에도 못미친다고 함. 참고로 아킬레우스는 제우스의 증손이자 여신인 테티스의 아들.
텔라몬이라고 아버지가 저 성벽공사할 때 아폴론 포세이돈의 조수를 하던 양반임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성벽의 약점을 잘 알고 있어서 존나 잘타고 올라감
아이아스 : 아부지 그런거 알면 저한테 알려주고 하데스로 가셨어야죠... 텔라몬 : 니가 너네 외삼촌 집을 털게 될줄은 몰랐지 임마.
뭐야? 텔라몬쪽이 아버지였냨ㅋㅋㅋㅋㅋ?;;
텔라몬이 저때 트로이 공주를 취한 헤클 친구이자 나중에 트로이전쟁에 참전하는 아이아스의 아버지니 아이아스가 프리아모스의 조카가 되는건 알고 있었는데 텔라몬 일가가 저 성벽 공구리 치는걸 도운건 난 몰랐음.
신을 농락한건 몰라도..신조차 죽이는 존재를 왜 등쳐먹으려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