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중대라 그냥 작업병이었음.
주로 행보관이나 탄약반장(본부중대라 작업반장ㅋㅋ)따라다니면서 노가다 주로 했지.
행보관이 되게 서글서글하고 작업하면 먹을거도 잘 챙겨주면서
인정많은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ㅈㄴ 정떨어지게 된 계기가 담배타임 가질 때였음.
진지공사 한다고 애들 모아서 산에 올라가 땅파고 모래 주머니에 담아 나르고 ㅈ뺑이 치고 있는데
행보관이 좀 쉬자면서 담배필 애들 모아다 담배피러 간거.
비흡연자 애들은 그냥 삽 내려놓고 노가리까면서 그늘에서 쉬고 있었지
애들이랑 담배피우고 온 행보관이 이 새끼들 작업 안하고 뭐했냐고 함.
평소에도 장난스레 이새끼 저새끼하니까 그냥 웃으면서 우리도 좀 쉬었슴다 했는데
장난기 빼고 빨리 끝내고 쉬어야지 뭐하는거냐 꼬우면 담배 피우던가 라고 지랄함.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겪고나니까 어이없기도하고 그동안 쌓여온 정 다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일 겪고 나니까 사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평소엔 쉐끼 쉐꺄 하는 장난스런 발음으로 불러댔음ㅋㅋㅋ 그래도 사람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서 밑바닥 볼 줄 몰랐지
저건 좀 쓰레기인데...?
병사들의 휴식시간 확보를 위해 흡연 장려하는 간부라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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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알콜
평소엔 쉐끼 쉐꺄 하는 장난스런 발음으로 불러댔음ㅋㅋㅋ 그래도 사람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서 밑바닥 볼 줄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