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시오' 류의 문제가 X같은 이유.jpg

[좋은자연]

본인한테 물어보는 치트키를 써도 안됨

[DDOG+]

있어보이게 쓰자면
교육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작품 해석론을 맞추시오 라는거지

[sir.khan]

대놓고 출제자의 의도를 읽고 알맞은 답을 쓰시오 라고 적은게 아니니까 문제 출제자가 잘못한게 맞음

[조상]

문학 변별력이고 뭐고 작가 본인이 검수하는거 이외에는 객관적 사실만을 담은 문제를 출제했으면 좋겠어

[DDOG+]

그게 좀 어려운데
작가 본인이 검수해도 그거 자체가 작품의 객관적 사실이라고 해석하기도 애매하거든
작가는 생각 안했는데 독자들이 알아서 연관짓는것도 작품평에 들어가니까

[myert]

그렇게 생각하면 답이 여러개 나올 수 있는거 아닌가? 작품평이라는건 객관적일 수가 없는데 그걸 문제로 내는게 에바 아님?

[야행성인간]

작가가 발언한적도 없는 내용이 작가의 본심이라고 돌아다님

[루리웹-5360510574]

황순원: 뭐라구요 보라색이 죽음?

[루리웹-6835971769]

난 궁금한게, 실제로 작가가 '엥 난 이런 의도로 지은게 아닌데?'라고 교사나 교수한테 직접 말해주면 어떻게 될까.

그분들은 과연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학점을 다시 줄까, 아니면 그래도 대다수가 생각하는 방향이 있다면서 생각을 바꾸지않을까.

교사나 교수를 상대로 장작같은걸 태우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DDOG+]

후자.
교육과정에 입각한 점수 시스템 + 대다수의 해석론이란 것도 있고, 또 문학 해석에서 작가의 의도가 없다고 해도 그 해석이 없어지는건 아님. 작품은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드는 거니까.

[루리웹-4516445903]

저런거 보면 문학시험같은건 실제 작가의 의도를 해석한다기보단 눈치게임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수가 이 글을 보고 이런생각을 할건데 너는 그 다수의 생각에 따라올 수 있느냐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