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집에서 샌드위치 싸와서 화장실에서 급히 때우는 것도 뭐라고 할까
어쨌든 퇴사까지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담당자도 미쿡 가서 개판된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샌드위치는 못 먹겠고, 새로운 걸 먹겠다! 하고
여유도 없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달 내내 가방에 방치한 튀김우동 컵라면 작은 거 꺼내 그걸로 끼니 때움
물론, 오늘도 화장실에서 때움ㅋㅋㅋㅋㅋㅋㅋ
내심 샌드위치는 양이 되니 버틸만 했는데 이건 안 되는구나... 힘들다...
먹을 것도 없고 생수만 오지게 마시고 있네. 어떻게 5시간을 더 버티냐
내일이나 모레는 퇴사 기념으로 직원식당이나 가봐야겠다
....? 대충 먹는건 그렇다치고 왜 화장실에서 먹어...?
그러다 몸 상해요...
밥시간도 없고, 교대인원도 없고 풀근무고... 그런 최악의 상황을 한 달 동안 겪으니 이젠 진짜 안 되겠음
이 더운 날씨에 그렇게 먹음 쓰러진다고!!!
....? 대충 먹는건 그렇다치고 왜 화장실에서 먹어...?
밥 먹을 공간도 없고, 있다고 해도 백화점이라 싸온 거 먹긴 좀 애매하고, 무엇보다 매장을 떠날수가 없어서 얼른 먹고 복귀해야 되기 때문에 가까운 화장실을 택함
근무환경 진짜 뭣같네
내가 괜히 퇴사한다는 게 아님ㅋㅋㅋㅋ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건 너무서글픈데..밥먹을공간이 없는건가
공간도 시간도 없음
퇴사한다니 다행이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