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포가 원양 선박의 선장이 된 것도 자랑, 국제적인 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는 것도 자랑, 어느 분야에서든지 이름이 났다하면 민족의 영웅으로 칭송된다. 우리는 이것을 '국위선양'이라 하지만 이 말은 과거 왜인들이 즐겨 쓰던 말로 군국주의 냄새가 물씬 풍겨서 그 말만 들어도 속이 메스꺼운 것이 내 심정이다."
정정화 항일애국지사 자서전 <장강일기> 중
먼저 국위선양이란 단어는 표준국어사전에 없는 단어 임
보통 국립국어원에서 어원을 찾을때 이용되는게 '표준국어대사전'과 '21세기 세종기획' 누리집인데 양쪽 모두 국위선양을 찾아볼 수 없음
국립국어원에서도 국위선양은 국위 + 선양으로 "나라의 권위나 위력을 널리 펼치게 함"을 뜻한다고 안내하고 있음
그럼 국위선양이란 말은 어디서 나온걸까?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신 정정화 항일애국지사께서는 왜 구역질이 난다고 했을까?
메이지 덴노가 1868년 3월 14일 연호를 게이오(慶応)에서 메이지(明治)로 바꾸면서 "5개조의 서문(五箇条の御誓文)"을 발표함
* 5개조의 서문
1. 널리 회의를 열어, 공론에 따라 나라의 정치를 정한다.
2. 상하가 마음을 합쳐 국가 정책(경륜)을 활발하게 펼친다.
3. 중앙관리, 지방무사가 하나가 되고 서민에 이르기까지 각자 뜻한 바를 이루어 불만이 없도록 해야 한다.
4. 옛날부터 내려오는 낡은 관습을 깨고 천지의 공도를 따른다.
5. 지식을 세계에서 구하여, 황국의 기반을 크게 진작시킨다.
여기에서 국위선양을 찾아볼 수.... 없음
실제로 저 서문에선 국위선양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음
그럼 왜 뜬금없이 5개조의 서문을 가져오냐고 할 수 있는데
저 5개조의 서문과 관련된게 '억조안무국위선양어신한(億兆安撫国威宣揚の御宸翰)' 여기서 어신한 이란 덴노의 자필문서를 말함
즉 5개조의 서문을 발표하면서 나온 말이 국위선양임
종합하면 메이지 덴노를 중심으로 황국신민들이 전 세계에 일본을 알리자는 말에서 나온게 국위선양이 되겠음
비슷한 예로 국민의례(國民儀禮)가 있는데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국민의례를
"공식적인 의식이나 행사에서 국민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격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따위의 순서로 진행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국민의례도 '표준국어대사전'과 '21세기 세종기획'에 어원이 없음
국민의례의 어원 역시 일본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일본의 <영남판교회100년사,霊南坂教会100年史>에서 국민의례가 정의되어 있는데
"国民儀礼(こくみんぎれい)とは、日本基督教団が定める儀礼様式のことで、具体的には宮城遥拝、君が代斉唱, 神社参拝」である。"
우리말로 번역하면 "국민의례란 일본기독교단이 정한 의례의식으로 구체적으로는 궁성요배, 기미가요제창, 신사참배이다"
참 골때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음
이것 이외에도 일제강점기 때 쓰이던 용어의 잔재들이 많다고 함
군대 계급생활부터 회사 문화까지 일제잔재 너무 많음
애당초 한국뿐만 아니라 이 문화권 전체에서 근대 단어들이 죄다 비슷비슷한것도 일본의 영향이 크다고 알고 있음
스포츠애국주의야말로 실은 파시즘국가의 쇼비니즘적 행태긴하지
딱히 일본 안 걸고 넘어져도 난 그냥 한 사람이 잘한걸 덩달아서 덩실덩실 하는 민족주의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해
오랜시간 고착화 되어서 대체하거나 안쓰기도 뭐하고... "과학"의 어원도 메이지유신 초기에 만들어진거고..
우리가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그사람 응원하는거지 뭐 국가 안따질꺼면 올림픽 보는 재미도 없잖아 ㅋㅋ 굳이 축구같은 곳에 지역이 붙는것도 쉽게 내 팀이라는 인식이 잡혀서 재밌는거자너
세계가 서구문명을 중심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아시아에서 제일 처음 제대로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다 보니. 서양에서 들여온 과학이든 기술이든 의학이든 심지어 지리적 명칭까지도. 온갖 전문 용어가 일본에서 자기들에게 맞게 번역된걸 그대로 받아들였지. 언어적 전재 어쩌고하면 한도끝도 없고 바꾸기도 어려움.
단순히 경기 보고 기분 좋고 응원하고 그런걸 뭐라그러는게 아니라 마치 개인의 공을 민족이니 국가니 떠드는게 싫다는 말이야 아직도 뉴스만 봐도 시끄럽다
정치적인 무엉가를 덮는다는거는 너무 음모론에 심취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통령도 사실 일본어임 영어 president를 일본에서 번역한게 大統領 이었음
오랜시간 고착화 되어서 대체하거나 안쓰기도 뭐하고... "과학"의 어원도 메이지유신 초기에 만들어진거고..
군대 계급생활부터 회사 문화까지 일제잔재 너무 많음
퇴근만이살길이다
애당초 한국뿐만 아니라 이 문화권 전체에서 근대 단어들이 죄다 비슷비슷한것도 일본의 영향이 크다고 알고 있음
스포츠애국주의야말로 실은 파시즘국가의 쇼비니즘적 행태긴하지
그만큼 효과 좋은 게 없어서 지금까지 써먹는중
딱히 일본 안 걸고 넘어져도 난 그냥 한 사람이 잘한걸 덩달아서 덩실덩실 하는 민족주의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해
솔직히 사람이란게 친구가 성공하면 같이 기쁘듯이 그냥 민족주의고 뭐고 기쁘지 않아? 그걸로 정치적인 무언가를 덮는거야 뭐라 할수 있지만 그냥 덩실덩실 자체는 민족주의라기에는 쵸큼....
어여여여여
단순히 경기 보고 기분 좋고 응원하고 그런걸 뭐라그러는게 아니라 마치 개인의 공을 민족이니 국가니 떠드는게 싫다는 말이야 아직도 뉴스만 봐도 시끄럽다
어여여여여
정치적인 무엉가를 덮는다는거는 너무 음모론에 심취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루리웹-37658296
우리가 같은 나라 사람이니까 그사람 응원하는거지 뭐 국가 안따질꺼면 올림픽 보는 재미도 없잖아 ㅋㅋ 굳이 축구같은 곳에 지역이 붙는것도 쉽게 내 팀이라는 인식이 잡혀서 재밌는거자너
??? 빵과 서커스 몰라? ㅋㅋㅋ
세계가 서구문명을 중심으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아시아에서 제일 처음 제대로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다 보니. 서양에서 들여온 과학이든 기술이든 의학이든 심지어 지리적 명칭까지도. 온갖 전문 용어가 일본에서 자기들에게 맞게 번역된걸 그대로 받아들였지. 언어적 전재 어쩌고하면 한도끝도 없고 바꾸기도 어려움.
근데 애초에 현재 체육 시스템자체가 그걸 위해서 만들어져있는데 뭐... "국위선양"이라는거 빼고 엘리트체육을 할 이유가 전혀 없음.
대통령도 사실 일본어임 영어 president를 일본에서 번역한게 大統領 이었음
중국에선 안 쓰는 단어야?
나도 민족주의 파시스트 같아서 안 좋아함.
애초에 '국민' 이라는 단어도 황국신민에서 나온 단어로 일제때 부터 쓰기 시작한 단어라던데...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명칭이 변경될때 이유중 하나가 그거였음. 근데 며칠 뒤에 티비보니 대통령이 나와서 대국민담화문 발표하는데 첫마디가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때 엄청 어렸는데도 '뭐임??? 이럴거면 학교이름 왜 바꿈????' 하는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