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환빠까지는 아니었고
환빠는 옛날부터 경계했었는데
역사책 좋아하고 역사스페셜 보고 그런 영향으로
한민족! 우어어 저력이 있는 민족!
이랬고 잠시나마 삼국통일을 고구려가 했으명 어땠을까 같은 어린날의 망상도 할 때도 있었고
학교에서 조례할 때도 나 혼자서 애국가 부르고 그런 인간이었음
근데 어느날 왜 선조는 이렇게 대단한데
지금은 이모양(?)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찮게 보도연맹 사건이랑 국민방위군 사건 같은 걸 알게되고
광주 그날 이라는 5.18 광주를 사진으로 남긴
사진집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뭔가 국가랑 개인이랑 별개로 생각하게 되더라
아무리 국가가 프로파간다를 해도
일반 사람들의 삶 자체가 크게 윤택해지는건 아니라고
결국 개인이 죽자. 살자 노력해야 하는거라고
그 노력 자체도 운과 편법이라는 형태로 나타는게 현대 사회인거 처럼 보이기도 했고
그러면서 애초에 고구려라는 국가가 한민족이 세운 국가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흐름을 봐서 동일시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예전에는 감정이입해서 우월감을 느꼈다면
그 이후로는 조금은 객관적으로도 볼 수 있게 되어서
신라라는 나라가 동족 팔이가 아니라
그 당시에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고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애초에 역사적 사실에 우월감이니 국뽕 같은걸 넣으면 직시를 못하겠더라
하는걸 느끼게 되었고
이순신 장군 그 자체도 어마무시하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신 같은 존재지만
박정희가 이순신 장군을 프로파간다로 써먹으면서 국가에 헌신하는 것을 은연중에 강요 했다는걸 생각해 보면
국가주의 민족주의 자체에 굉장히 회의적이게 되었어
이렇게 말하면 너는 국가 없이 살수나 있냐 이 회색분자야
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는데
난 단지 사실을 볼 때 색이나 맛을 넣지말고
그 사실 그대로를 봐야 한다고 말하는거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자는게 아냐
국가와 개인은 계약에 의해서 존속 되는 상호관계이지
개인이 국가에 종속되어서는 안되는건데
너무 극단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긴 하다고 느껴짐 .
루리웹-4359688780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데올로기화 하는게 민족주의지 한민족이 세운 고구려라는 사실 자체를 가지고 주의니 뭐니 하면 주의가 아닌게 어디있냐;;
루리웹-4359688780
아.. 그런데 고대 삼국이 동족 의식이 있었다는건 사실이 아니야? 현대에서 생각하는 것 처럼 막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 를 강박관념 처럼 생각하진 않았다고 해도 서로 국가간에 언어도 통하고 왕실 자체로 피가 섞이기도 하면서 동질성을 나타냈다는 기록도 있는데 나도 현대의 관점에서 보는 한민족이라는 것은 고대의 개념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고조선 이후 유민들이 한반도에서 국가를 이루고 나타나게 된게 삼국이라고 생각해서 한민족이라고 생각한건데 아닌건가..
루리웹-4359688780
그렇군요.. 짧은 지식으로 아는척을 해서 굉장히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내 맘에 드는 역사만 취사선택
난 그게 싫어서
삭제된 댓글입니다.
옥수수나무
내가 크게 잘못을 했는지요..
여기다 이런 진지한글 쓰지마 병1신 존나 많아 쓸데없이 트집잡혀서 상처받을 뿐이야.
그래도 고구려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