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소설 도입부를 멋드러지게 쓰고싶다

[티리프]

멋드러지고 매력적인 도입부를 쓰고싶어. 

소설의 프롤로그의 중요성에 대해 필요없다는 작가나 독자도 있지만 역시 도입부에서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는건 결코 무시할 수 없잖아.

어떤 작품인가? 문체는 어떤가? 짧은 문장으로 독자를 매료하는 강렬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필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It was a dark, blustery afternoon in spring, and the city of London was chasing a small mining town across the dried-out bed of the old North Sea.)

-모털 엔진의 도입부

이런게 좋은 도입부라고 생각해

[벌꿀유자]

모르는 천장이다

[최면두꺼비 대왕]

크아아아앙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다

[백수라서미안]

장수하고 싶지는 않았다,
허나 이렇게 개처럼 허무하게 뒤지고 싶지는 않아!

[백수라서미안]

대충 이딴 소리하면서 피바다를 뚫고 주인공이 나타나는거여

[_겝스]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걸음 걷다가 세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