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우리나라 사극 역사상 개노답 레전드

[유키네크리스의기둥서방]

   

   

   

저정도 예산에 저정도 인력을 갈아 넣어서 내일 방송분 오늘 촬영함

[CardCaptor SAKURA]

편집자; 아이1ㅅc8

[하아아앙ㆍ]

그래서 불멸의 크리넥스가...

[제뤼]

그리고 원균 미화

[wxxx]

근데 이거는 원작 소설이 미화한거라서 그걸 바탕으로 만든 저 사극 드라마가 터치하기엔 좀 뭣함

[AceSaga]

원균 미화에 거북선이 첫 진수식때 침몰했다고 왜곡선동까지

[사인참사검]

요즘에 대형 사극이 안 만들어지는 이유기도 하지, 저렇게 돈을 들이는데 수익이 안 나오니 뭐...뭐 그와는 별개로 해당 사극은 막장이 맞습니다.

[허무주의]

드라마 잘나가면 쪽대본들어오면 저리돰

[시현류]

난 마지막화 방송 당일 낮에 찍는 사극도 나가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시현]

급하니까 감독이 샤우팅 졸라 날렸을 거 같네;;;

[시현류]

유달리 샤우팅 치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그날 저녁에 딱 방송 나오는거 보고 개뿜 ㅋㅋㅋㅋㅋㅋㅋ

[jox8]

그게 가능한겨?? 편집이랑 ㄷㄷㄷ 어찌햇데 난이도 미쳣네 ㄷㄷㄷ

[시현류]

마지막 파트만 남겼던 모양ㅋㅋㅋㅋ 그때 엑스트라가 한 3~40명 정도 였거든.

[시현류]

아 말이 이상하게 나갔네. 3~40명 정도 동원하는 롱테이크 였거든

[라시현]

2013년인가 2014년인가 mbc 사극 마의 엑스트라 알바했었는데, 진짜 한 장면 찍는데 3~4번 촬영은 기본이고 이러면 1~2시간은 기본으로 잡아먹음.
그런데 촬영한지 이틀도 안되서 방송 나가는거 보고 진짜 놀랐는데 ㅋㅋ
갑옷하고 투구는 더럽게 무거워서 겨울에 해도 땀이 삐질삐질 날 지경이라, 여름이면 진짜 지옥이 따로 없을듯....

[않이외않되?]

ㅋㅋㅋㅋ 당시 촬영지가 꽤나 다양했는데 채석강에 조선 수군들 시내 겁나 돌아다녔음 ㅋㅋㅋㅋ
한여름에 그 옷입고 대단하더라

[혼돈의기사]

그래서 요즘 사극이 없는 이유지
지금은 저따구로 못 찍으니까

[俠者barbarian]

용의 눈물 정도만 되었어도 ㅜㅜ

[샛별나기]

사극은 안나가봐서 참 다행이야.
안그래도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 개ㅁㅁ인 경우가 많은데
저긴 스탭도 바글바글하니 더 힘들듯

[시현류]

그것도 결국은 케바케임. 감독 성향에 달렸어.

[샛별나기]

내가 다니던 곳은 주로 제작부가 터지던데
나야 상대적으로 제일 평화로운 팀이니까 강건너 불구경이긴 하지만...

[시현류]

스텝은 죽어라 고생하고 엑스트라는 딱 엑스트라 일만 시키는 경우랑,
장면 구상할 땐 인원이 필요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인원이 남아서 진짜로 끝날때 까지 잠만 잔 적도 있다.

[엔카로샤]

불멸의 박보영.

[섭비서비]

예전에 불멸의 이순신 엑스트라 하루 나간적 있었는데 출발시간 도착 시간 하면 24시간 소요됐음
하루 나가고 안한건...
저기 스탭들 엑스트라들 인간 취급 안하고 열악한 환경임
판옥선? 저기 안에 모레로 양쪽에 균형잡아 놨는데 스탭이 한쪽으로 이동하라고 해서 이동했다 배 넘어짐 안에 몇십명(나 포함) 인원 굴렀는데
사람들 신음 소리 들려도 스탭이 괜찮냐는 말도 이상한거 시켜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서 너무 기억에 남음
지금은 모르겠으나 사극 촬영은 안좋다고 엑스트라분들이 얘기하심

[laim0909]

엑스트라 알바중에서 사극이 가장 극한 알바라던....

[시현류]

코로나 터지기 전 까지 나가봤는데, 최저임금이랑 쓰잘데기 없는 시비질 못하는게 하는건 칼같이 챙기더라.

[시현류]

운빨 나름으로 격차가 끝에서 끝까지 감.
딱 한컷만 찍고 (실 촬영분랸 한시간 미만) 하루 종일 대기시간이라 폰 보면서 놀아본 적도 있어.
위에도 썼지만 아예 잠만 잔 적도 있고.

[CardCaptor SAKURA]

잠만 자도 돈 줘? 내 시간 썼으니깐 주것지?

[시현류]

줘. 최저임금 칼같이.

[CardCaptor SAKURA]

다행이구만.

[laim0909]

저때 만든 소품들 아직도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다던데...

[루리웹-1139400918]

사실 사극의 문제 이전에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문제였음.

저 사극이 나오기 이전에는 사극이 유행타는데도 불구하고 이순신 관련 드라마는 금기였었어.
이순신이 엄청난 인물이다보니 드라마 했다가 망하면 진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서.....

그런데 누군가가 이순신 이름을 걸고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건 무조건 실패해선 안 되는 물건이어서 저정도의 예산이 책정되고, 뭔가가 엄청 빡빡하게 돌아간 듯 하네.

사실 이순신 사극을 안 보고 별 관심도 없어서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예산에 비해 까는 것 보니 실패한 것 같고, 저 드라마가 나오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얘기를 쓴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