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
할아버지 영조대왕께 왕좌를 물려 받은지
4년, 할아버지 3년 상이 끝나서 그런지
슬슬 대신들이 신경 긁네...
대신들 -
전하!
오늘 올라온 상소문 입니다!
어서 살펴보시고 명을 내려 주십시오!
이 상소는 무었어오?
내 분명 이 안건에 관한 결정을 이미 하였거늘!
임금의 잘 못이 있다면
쓴 소리를 하는 것이 신하의 도리!
부디 통촉하여 주시어...
쓴소리? 잘못?
좋소!
그럼 다시 써 오시게
네?
아니, 거기 이미 상소문이 있는데 왜 다시
써오라는 말씀 이신지...
문장이 다 틀렸어
네?
문장이 다 틀려요?
푸흡!
ㅋㅋ 이거 누가 적은 상소문임??
시경에서 취했다는 부분의 글은 여기 쓰는게 아닌데?
주자의 뜻 위에 만들어진 나라에서 경전의 말을
틀리다니ㅋㅋ
누구임?? ㅋㅋ
.....
ㅋㅋㅋ
경전을 공부하여 나라를 운영해야 하는 자들의
수준이 이러니 뭘 하겠냐?
오늘은 공부나 하자
정승들 밑으로 점심 시간 지나고 경연이나 참여하도록!
(하씨... 개 쪽팔리네)
(경연 중)
정조 - 아니지! 해화만맥 이라 함은 만가지 복을 받을
좋은일 한가지를 말하는데 만가지 일이라니!
경복궁 이름 지을 때도 취한 경전 구절 아닌가!
대신들은 유학자란 자들이 이것도 모르나?
대신들 - .....
아니 왜들 벙어리 처럼 있으시오ㅋㅋ
임금이 가르침을 받는 자리인 경연인데
말이 없으시면 어쩌란 말이오ㅋㅋ
(....이 새키 티베깅 쩌네)
ㅋㅋㅋ
거참!
말들 없으시니 점심 경연은 여기까지 하고
4시간 뒤 저녁 경연에서 봅시다.
(또 한다고??)
전하! 공부의 뜻이 있으신건 좋으시지만
건강을 해칠까 두려워....
아냐 아냐
나 건강해 대신들이 공부해서 올 동안
활쏘기랑 무예나 연습하고 있을께
임금이 무예를 중시 하시다니!
무예는 잡기에 해당하는.....
경연과는 다르신 언변이시군먼
아까 경연에서도 말을 그리 잘하지 그랬어?
......
(~~~~~얼마 후~~~~~)
이번 안건은 통과하면 안되는데
혹시 반대 상소문 올리실분?
(눈치 게임 시작)
진짜 이거 통과되면 안되요!
상소 적으실분 없어요?
(나이 들었다고 경연 덜 끌려가는 정승들)
적었다가 문장이라도 하나 틀리면
개쪽 당하고 경연가서 갈굼 당하는데
누가 나서겠나....
그냥 포기하고 편해 지게나
....
우리 신진 사대부!
자존심이 있지 그리는 못한다!
다들 모여 봐!
개 쩌는 상소문 간다!!!
ㅋㅋㅋㅋㅋㅋ
야, 이 상소문 적은 사람 누구냐ㅋㅋㅋ
이 놈 주자학 경전을 공부한거 맞냐ㅋㅋㅋ
(....조ㅈ 됬네)
점심 시간 까지 정승 밑으로
경연장에 모여 있어라
주자학 참교육 간다!
(ㅠㅠ 무서워서 뭘 하질 못하겠네)
(멍청이들ㅋㅋ)
PS. 댓글들 읽어보니 제목이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바꿈
왕권강화 없이 -> 3년간의 -> 똑똑해서
? 정조는 집권내 왕권 강화하려고 노오력했던 사람이야 오히려 노력 하나도 안한 사람은 숙종이지
와... 진짜 똑똑했나보다 부럽 나도저러고싶음 풉키풉키 교수님 이걸지금 과제라고 내신겁니까 크큭
이게 생각하면 간단한건데 아버지가 뒤주왕자임 유교적 정통성 측면에서 약할 수밖에 없어
보통은 왕이 신하들에게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던데 정조는 오히려 공부좀 하라고 갈궜다는 일화가..
신권 견제가 필요한 시점에서 노력을 해야했던 왕이지 초계문신제 장용영등 초기 정책 전부가 왕권강화랑 연결돼있음
유일하게 예습 복습 다 해오는 애가 정약용! 그럴 때는 술로 조지고, 궐 내에 외딴 정자에 유배 보냈다 ㅇㅅㅇ
얼핏 들은거로 원래 임금이 유교경전 공부하는겸 신하들과 정책토론을 하는 자리라는 경연을, 임금이 신하들 가르치는 자리로 만들어서 신하들 깨갱시킨게 세종대왕과 정조라고 들었고, 무예나 활솜씨도 탁월해서 태조 이성계의 핏줄인게 확실하다는 소리 들었다는게 정조라더라 심지어 50발중에 49발 명중시켜놓고 마지막 한발은 교만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일부러 빗나가게 쏜다는 얘기도 있는 문무 겸전의 먼치킨 같더라고--;;
술담배 엄청나게 해서 그 나이에 죽은게 용할 수준이라고 하던데.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운동해서 그런가?
ㄴㄴ 약화되지 않았음. 오히려 순조의 태만이 크다더라
정약용 : (술고문 당하는중이라 대답이 없다)
? 정조는 집권내 왕권 강화하려고 노오력했던 사람이야 오히려 노력 하나도 안한 사람은 숙종이지
정조는 이미 영조때 완성된 왕권이 있어서 신권 견제를 주로 했을껀데 탕평윤음 보면 이미 재위년에 노론 소론 휘어 잡았을 껄
루리웹-9663600250
신권 견제가 필요한 시점에서 노력을 해야했던 왕이지 초계문신제 장용영등 초기 정책 전부가 왕권강화랑 연결돼있음
루리웹-9663600250
이게 생각하면 간단한건데 아버지가 뒤주왕자임 유교적 정통성 측면에서 약할 수밖에 없어
초계 문신제야 정약용등 자기 수족들 기를려고 한거고 장용영은 친위병만든거라 왕권 보다는 권위 상승용 아님? 준로탕평당 만들고는 지들끼리 싸우느라 왕권 강화 없어도 도전이 없으니 영조의 완성된 왕권 이어가기만 한거 아닐까?
첨부터 사도 세자 아들이다! 이거 말하고 신하들 입 막고 자기 권위 올리는 작업 까지는 왕권 강화라 하면 그런거 같긴한데 삼상체제 이후는 딱히 그런건 없는거 같은데
그니까 그건 왕권강화아니냐고ㅋㅋㅋ 왕권강화 햇어~안햇어~! 딱말해ㅋㅋ
저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도 나름 부족한 정통성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봐야되려나?
숙종도 환국하고 여자 갈아치우고 하지 않았나? 하나도 안했다고는 못할거 같은데
아뭐야 제목수정햇네;;
ㅇㅇ 제목 수정함
숙종이 붕당이용해서 환국일으킨담에 숙청했는데 노력을 안했다고..?
"사도 세자 아들이다!"이거는 "여기에 사도세자 죽이는데 관여한 사람 있는거 알긴 하는데 친하게 지내자" 이런 의미라든데?
그걸 노력이라 봐야할까 아니면 그냥 ㅄ같은 강화라고 해야할까
그때는 이미 완성된 왕권 위에서 한거지 아니 왜 환국이 무조건 왕권 강화야 그리치면 3대 모역 사건은 외척 죽였으니 왕권 강화, 은전군 죽인 것도 왕권 강화, 정조 제위 말년쯤에 유성한 사건도 왕권 강화지
환국 이용해서 자기보다 권위있던 송시열 숙청했으면 왕권강화라고 봐야지 그럼 뭘로 봐야함?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갈굼당해서 귀주에서 죽는걸 첨부터 끝까지 본사람이야. 어려서는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그 뒤에는 죽지 않으려고 공부고 운동이고 미친듯 한사람이고 저정도니까 영조가 넘겨줬지 안그럼 또 귀주에서 죽었겠지.
그러니까 송시열 죽일때 왕권강화가 필요했냐 이 말이지 이미 완성된 왕권인데 왜 환국을 왕권 강화에 이용하냐고 권위에 대한 도전이니 홍국영 처럼 숙청한거지 '만천명월주인옹' 이라면서 신하들의 스승이다 라고 할 정도였는데 차라리 오회연교가 노론벽파의 세력을 꺽고 왕권강화 하려했다면 맞겠지, 그때는 슬슬 왕권이 흔들리긴 했으니
완성된 왕권이라는 개념 자체에 동의를 못하겠네. 효-현-숙 거치고 14세 친정 시작했으니 정통성이 확고했지. 당연히 왕권도 강하고. 환국정치는 강한 왕권으로 일으킨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왕권 강화를 위해서 치우쳐진 세력을 쓸어버리는 역할도 했다는 말이야
송덕상 축출할때 세력을 쓸어버릴 필요가 있었다는 말인가? 왕권 강화에 필요할만큼 사림이 강성했던건 아니지 않음? 홍문관 승문원의 힘이 너무커 규장각으로 힘을 분산하려 한거긴 한데 송시열이랑 정통 후계 송덕상을 버리면서 까지 잡을 만큼 힘이 강했다고? 내가 이 부분은 진짜 공부가 부족하긴 한데 유학자들 파벌이 그리 강했다고?
내가 배우기론 붕당정치가 강했을 시절엔 산림의 존재감이 컸다고 하던데 애초에 왕권이 주원장, 강희옹정제급으로 절대적이었다면 귀찮게 환국같은 정치공작이랑 이슈를 일으켜서 숙청을 했을까싶네
조선에서 절대 권력은 태종도 가지진 못했지, 제위 15년에 연산군이면 모를까 내가 말한 완성된 왕권은 신권의 약화가 확실하게 성공한걸 말하니까 어찌 된었던 이 부분은 내가 다시 공부 해볼께 사학은 절대 정답이 없다고도 하니 사료들 다시 살펴볼께 좋은 의견 고마워
이건 해석하기 나름인거같음 분명히 숙종의 정통성이 확실하고 친정으로 왕권도 강한 상황인건 맞으니까 ㅇㅇ
嗚呼 寡人思悼世子之子也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실록 1권에 나옴 이덕일이 말을 이상하게 해석 해서 사람들이 없는 말이라 생각하는데 실록에 나와있는 말임 뒷말이랑 같이 풀이하면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은혜로 효장세자의 후계가 되었다.
숙종이 노력을 안하다니. 왕권 강화를 위해 환국만 몇 번을 일으킨 왕인데. 중전도 몇 번 갈아치우고 장희빈은 아예 죽이기까지 했지
결과가 안좋은거하고 노력 안한거하고는 다른 문제지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오면 그건 노력한게 아니고 ㅂㅅ짓한건가?
환국을 한번도 아니고 세번에 걸쳐한 덕분에 최후의 승자인 노론이 다해 먹을 기회를 만드신 분인데 암 노력했지 나라 말아먹을
남인은 잔존남인되고 시파도 갈려나가고 아주 균형추를 너무 제대로 잡아주셨어
균형추를 잡으려고 했으면 주동자만 갈면되지 그냥 아주 친히 뿌리를 뽑아주신 덕분에 세도정치 기반도 잘 만들어 주셨고\ 지 여자 관계 때문에 말이지
현종이 그자리에 있었으면 적어도 숙종처럼 개차반 짓은 안했을거다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면 "능력이 없다"
세종은 어디가써
당연히 세종일 줄 알고 들어왔는데 정조여서 좀 당황했지만 글이 재미있어서 봐줌
고맙
세종은 저거 +진짜써오는애들은 종신형에처함
학문만으로 기라성 같은 대신들 발라먹은 왕이 세종 정조뿐이니.
와... 진짜 똑똑했나보다 부럽 나도저러고싶음 풉키풉키 교수님 이걸지금 과제라고 내신겁니까 크큭
월-
얼핏 들은거로 원래 임금이 유교경전 공부하는겸 신하들과 정책토론을 하는 자리라는 경연을, 임금이 신하들 가르치는 자리로 만들어서 신하들 깨갱시킨게 세종대왕과 정조라고 들었고, 무예나 활솜씨도 탁월해서 태조 이성계의 핏줄인게 확실하다는 소리 들었다는게 정조라더라 심지어 50발중에 49발 명중시켜놓고 마지막 한발은 교만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일부러 빗나가게 쏜다는 얘기도 있는 문무 겸전의 먼치킨 같더라고--;;
교수:대학원생이다!
교수 : (흥분)
보통은 왕이 신하들에게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던데 정조는 오히려 공부좀 하라고 갈궜다는 일화가..
세종 : (흐뭇)
루리웹-1250698695
유일하게 예습 복습 다 해오는 애가 정약용! 그럴 때는 술로 조지고, 궐 내에 외딴 정자에 유배 보냈다 ㅇㅅㅇ
500짜리 맥주잔만한 붓통 가득 전통소주를 따라주고 원샷 강요하는 상사ㄷㅌ
정약용 이 양반이 너무 먼치킨이라 정조 사후 반대파가 죽을때까지 유배보낸..참 아까운 천재임.
정조는 오히려 너무 일해서 탈이였던 케이스 아님?
오퍼레이터 클로이
술담배 엄청나게 해서 그 나이에 죽은게 용할 수준이라고 하던데.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운동해서 그런가?
걍 유전자 파워일 수도 있음 일단 영조가 장수햇자너 흠 근데 생각해보면 문종은 단명햇는데... 대체 영조의 장수유전자는 누구한테 온 걸까?
태조의 유전자가 격세로 온게 아닐까?
제목이 망한 케이스구만
정작 왕권약화 세도정치가 다음 세대에 전개될줄 누가 알았을까..
페이 커
ㄴㄴ 약화되지 않았음. 오히려 순조의 태만이 크다더라
어린 나이에 즉위(순조-헌종)했거나 귀양갔던 종친의 후예(철종)라서 왕권강화가 어려웠던게 아닐지
그러기넨 소위 세도정치 기간의 절반이 순조 즉위 기인지라 ...
유망했던 효명세자의 병사 + 홍경래의 난 으로 순조 멘탈이 엄청 박살나서..
왕이 제대로 일하면 오히려 세도정치에서 왕권은 강화되지 신권이 자기 심복 몇 명한테 집중되니까 왕권에 대한 견제력이 그만큼 약화되거든 근데 순조부터 왕들이 뭔가 삐끗하다보니 그 권럭 집중해준 심복들 힘이 엄청 강해진거지
숙종 생각했는데 (적장자라 정통성 쩔고 대신들끼리 서로 철권, 킹오파, 스트리트파이터시킴)
정조한테 학문으로 덤빌만한 인물이 없지는 않았는데 대부분 정조편이었다.
po감마wer
정약용 : (술고문 당하는중이라 대답이 없다)
정조가 진짜 대단한 왕이었지만, 반대로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조선의 멸망을 앞당긴 인물이라면 참 아이러니하지...
정조는 결정권자가 똑똑할 때의 장점을 알 수 있는 왕인 동시에 사람이 아닌 결정권자의 의지에만 기대하면 어떻게 망하는지 보여주는 왕이라고 하더라. 정조때야 문제가 없는데, 그 다음 왕이 정조만큼 똑똑하지 않으면 문제가 터진다고...
그리고 저걸 잡학에서도 할수 있으셨던 세종대왕님 신하들이 아악 정비를 트집잡자 편경은 아악의 기본 음계를 잡는 악기인데 이걸 기와 구워서 쓰는게 말이된다고 생각하는거냐? 왕실이 우스워? 지금 복식이고 음계고 어림잡아 대충인데 국가 행사때마다 이럴래? 이게 유학 국가 표방하는 조서의 신하가 지껄일 소리니? 윽 논리로 입도 뻥끗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로 순조 효명세자 헌종 모두 능력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순조는 의지가 별로 없었고 뒤의 둘은 전부 단명해버려서 왕권 약화를 가속시킴..ㅠ
(저 지랄은 혼자만 가능해서 이후 유지 못하고 세도정치로 가는 단초가 되었다)
취임 첫일 처음 한마디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통성과 왕권을 위한 노력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