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던 관습.jpg

[불드록카스티]

출처 : https://www.fmkorea.com/3521610318

[루리웹-37658296]

사신을 베지 않는다는거도 자주 나오긴 함

[빌런이면 짤_달림]

그럼 대충 만화에서 사신을 분노로 쥭여버리는건 다 픽션이었던거야??!

[봉완미]

실제로 죽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는 니랑 외교를 단절하겠다는 의미로 통함.

[르 말랭]

사신 모가지를 딴다 = 너 말은 죽어도 안들을거니 평화고 뭐고 뒤질때까지 뜨자 씹새야

[빈뚱빈뚱]

몽골처럼 딱히 외교관계를 중요하게 안여기면 걍 자르기도 했습

[벼락맞은날]

지금으론 외교공관 철수 정도겠네

[루리웹-2932565409]

??? : 수염이 지저분해보여서 밀어드렸는데 ㅋ

[루리웹 7470428616]

... 살인죄라는 게 있다는 얘기는 어딘가에서는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 ...

[루리웹-0527303285]

모욕적인 서신을 가지고온 사신은 죽여도 할 말이 없음
예를들어 항복을 요구하거나 무례한 요구사항을 담은 서신이라던가

[경단_]

대충 조또 마떼 구다사이짤

[리사드]

고노랑 이번 미국 주재 중국 대사놈 보면...

[루리웹-0158704868]

대충 중꿔 소국,대국 운운짤

[콘드라키]

피의 결혼식...

[불드록카스티]

잔치 때 암살은 국룰이지

[컴프톤]

그래서 프레이 가문이 웨스테로스에서 개무시 당하지...

[죗쑤-2894549229]

그때 갑자기 악사들이 복면을 쓰기 시작했다

[루리웹-8701597608]

용두사미 게임

[FMDM]

롭 스타크 머리 잘리고 늑대 대가리 씌운거 진짜 충격이였지 ㅎㄷㄷ

[보미군]

양판소에서 사이다랍시고 사신목친 놈들은 수도없던데이렇게보니 유아독존인 폭군아니냐

[프라먀]

머리도 나쁜놈들인거지

[불드록카스티]

사실 그러면 실제로는 데프콘 뜨긴 함

[패턴퍼플]

생각해보면 당연한거 같다.

어떻게든 대화를 해볼려고 혹은 싸움을 하더라도 룰을 정하려고 사신을 보낸건데 목을 친다?

그냥 앞뒤 볼것 없이 싸우자 XX야! 하는거니까

[All_Blcak_Cat]

그런 짓 하다가 ZOT 된 대표적인 사례로 호라즘이 떠오르는군.
징기스칸이 보낸 사신을 조졌다가...

[루리웹-4485269759]

당연하게도 실제 역사에서도 사신 목친 사례는 많음

[DDOG+]

저기 킹덤 오브 헤븐에서 기 드 뤼지냥이 살라딘의 사절 모가지를 따버리거든?

사실상 전쟁 선전포고였고, 기는 개처발려서 포로로 잡힘.
살라딘은 기를 처형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관대하게 예의를 차려 대우할 필요를 느끼진 못했고.

[AmaniTA]

디스 이즈 스빠르타~~!!

[보미군]

앗...아아... 그런 야만인든ㅂ에게 관대하다며 다시금 이야길 시도하시던 님이 그립읍니다...

[프라먀]

유럽쪽에서도 널리 적용됐는지 그리스신화나 북유럽신화에서도 손님 접대 똑바로 안하면 신들이 조지더라

[불드록카스티]

그리스로마는 필레몬이랑 바우키스
북유럽은 티얄피 정도려나

[프라먀]

가끔 유게에 올라오는 게이로드도 있지

[불드록카스티]

아그나르랑 게이로드 말하는 거지?
아니 근데 이름 한 번 진짜 어감 괴상하네

[루리웹-734420277]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문화에서 다 그런거 같음
성경에도 비슷한거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루리웹-734420277]

'아그나르랑 게이로드'인거야 아니면 '아그나르'랑 '게이로드'인거야?

[프라먀]

성경은 아예 율법으로 나그네에게 잘해주라고 정해놓음
너희도 나그네였으니 그걸 잊지 말라고

[불드록카스티]

소돔과 고모라 일화랑 아브라함 이야기가 대표적이지
전자는 현대인 입장에서는 괴상쩍기 그지없긴 하지만

[불드록카스티]

후자
장남 아그나르랑 차남 게이로드 이야기임

[직각김밥]

제우스랑 헤르메스가 시찰나갔다가 박대당하고 마지막에 노부부에게 대접 받았다가 벌 내리려던거 취소한

[A-c]

제우스 신앙의 제니아라는 것이 있는데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라는 규율임
제우스 신앙에 따라 신전을 순회하는 자들을 제니아로 신앙을 두텁게 했다고

[H.Barca]

티얄피는 되려 신인 토르 쪽에서 자기 염소를 잡아서 접대를 해줬죠. 근데 염소 골수까지 먹는 바람에 맞을 뻔 했다가 토르가 봐줘서 시종이 되었고, 먹은 염소 골수의 힘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었...

[Dr.Kondraki]

오디세우스 어차피 죽은 거 같으니 와이프인 페넬로페한테 결혼하자며 이타카에 몰려든 구혼자들이 깽판을 치는데, 시녀들이 "니네 진짜 너무하는거 아니냐" 해도 페넬로페는 "그쯤 해 둬라 손님을 잘 접대하는 건 제우스 님의 뜻이다" 하면서 참았지

[Dr.Kondraki]

물론 미녀 와이프와 왕국을 꿀꺽하려던 드러운 NTR쉑들은 남편이 모조리 학살했습니다.

[루리웹-7401439492]

제우스 신양에서 손님대접이 중요한 부분이라 그럼
신화에도 거렁뱅이 분장하고 대접안해주자 마을 통째로 괴멸시켰음

[패턴퍼플]

몬가...몬가 재밌음

[주땡1]

정치는 역시 어려워

[발업도안된조그만저글링]

삼국지보면 가끔 목치던데 ㅋ

[루리웹-734420277]

왜냐면 어차피 싸우려고 했으니까

[LED1]

그래서 서로 동맹이라 할만한 세력 없고 심심하면 반란나고 그러잖아

[개미거미]

사신을 친다 신용도 나락 가즈아 급인듣ㅁ

[개꿀잼]

윤관의 동북9성이 실패한 이유가 친고려파 여진족까지 몽땅다 죽어서

[Senmoya]

사실상 사신을 죽인다는건 북한처럼 왕따선언 같은거지 타국이 내비둘리가

[알츠하이뭐더라]

고구려가 망한것도 연개소문이 신라 사신으로 온 김춘추 구금해버린거 때문인가

[AMONDAY]

연개소문은 본인의 쿠데타로 당나라의 침공 명분도 줌. 외교정치적으로 실패뿐임ㅋ

[형님의맛]

걘 전쟁빼곤 말그대로 다 ㅂㅅ이었어. 잘 수그리고 국체보존했음 삼국은 결국 얘네가 접수했을수도 있음. 백제 신라 알아서 소모전 하니 중국만 신경쓰면 되거든.

[공허의 페이커♡]

고구려 망한건 권력자 사후 자식끼리의 분열때문이지. 원소랑 똑같음.

[zcvbn]

?정당한 권력자x 반역자에게 귀족이 충성해야되는 이유는?

[sidecross]

저고여 사건말하는거지?

[쿠미로미]

징기스칸의 사절 목을 친 놈은 자기 목이 날아갔지

[THVU]

저런 유목민족의 외교특성을 이해못한 호라즘은 몽골의 군마에 의해서 초전박살남.
고려 또한 본문에 설명한 대로 북벌이 끝끝내 이민족에의해 좌절된거 보면, 아무리 웬수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자신에게 득이 된다는것을 알수 있다.

[DDOG+]

이타성이란게 의외로 사회적으로 합리적이라니까...

저 사람이 타인에게 예의를 차렸으니, 나에게도 그러겠지? 그리도 나도 예의를 차리면 이렇게 얻는게 있겠지? 라는 생각에 돌아가니까.

[불드록카스티]

타타르족이 예수게이 뒷통수친 거 때문에 나중에 겪은 일도 있고

[봉완미]

사실 호라즘에도 접대의 관습은 있었음. 호라즘이 몽골을 너무 조옷병진들로 우습게 봐서 터진 사건이었지.

[과금없찐]

오오 팃포탯.
근데 옆 동네 섬나라는 왜 그 모양이지

[DDOG+]

그래서 살라딘은 르노 드 사티용은 바로 목을 쳐버리지.

기 드 뤼지냥은 일단 별 탈 없이 살려주긴 하고.

[루리웹-2705960350]

심지어 르노가 죽인 상인 일행 중 살라딘 누이도 있었다지.
애초에 본문에도 언급된 휴전협정이 생긴 것도 르노가 폭주해서 똥 싸지른 거를 선왕인 보두엥이 치우겠다고 살라딘하고 휴전 맺은 거였고

[추하다 버질아]

역시 NTR은 나빠

[봉완미]

거란이 당장 쳐들어오기 힘들다는거 알고 강경하게 나간거라고 봐야함. 사실 왕건이 그 행동은 당시 고려에 편입된 구 발해 유민들을 통합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로 봐야 할거임

[형님의맛]

아니 그만큼 내국정치가 더 중요했던거. 발해의 원수라.

[데쓰노트 소비에트에디션]

왕건이 후백제에 대패하고 견훤한테 아버지라고 부르며 평화를 구걸할정도로 판도가 안좋았는데
이때 이 군사력 격차를 매꿔준게 마침 거란에 멸망이후 고려권으로 무리지어 내려오던 발해 유민들이거든

이들이 정착한 곳이 서경(평양)권이고 이 서경파가 고려 정치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해.
(사실 좀 콩라인이긴 하지만)

그러니 왕건도

아직은 충돌 위험이 적은 거란 VS 당장 자기를 지지해주는 상당한 무력을 지닌 발해유민

에서 후자를 고른거지. 내정을 위해 외교를 날려 버렸다고 평 할 수도 있지만....
거란이랑 친하게 지냈다간 발해 유민들이 빡칠 판이니까.

[Vivid*]

그런고로 사신이 깔끔하게 딜 다봤는데 선빵갈긴 한신같은 놈이 ㅁㅊㄴ 취급당하는거지

[Orez]

역이기 "허뮈 씨펄"

[Vivid*]

솔직히 다 집어치우고 역생건으로 한신은 ㅁㅊㅅㄲ지

[aaa용사]

그건 한신이 어긴거라

[루리웹-7285508907]

한신이 쳐들어간 순간 역이기는 사신이 아니라 스파이가 된것이여

[라이칸맨]

그래서 그랬나 ㅎㅎ
초등학교때 친구집에서 삼국지 3인가 4를 했는데 각자 유비, 조조, 손권 등등을 골라 멀티 플레이마냥 컴퓨터 한대를 두고 게임을 했는데
유비를 고른 친구놈이 예를 지켜서 관우를 사신으로 보냈고, 조조를 고른 친구가 옳타꾸나 하고 관우 목을 침 ㅋㅋㅋ

그리고 유비를 고른 친구는 울었고, 다른 친구들 모두 관우 목을 친 친구를 손가락질하며 "어떻게 관우를 죽이냐" 라고 비난하며 게임다굴을 쳐서 조조도 멸망시키고 그 친구도 베개로 현실 다굴을 쳤던 기억이 난다.

접대의 관습을 어기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거였구나

[불드록카스티]

(사실 맞는 사례긴 하다)

[라이칸맨]

그리고 관우 없는 유비 친구도 다굴 맞고 멸망 ㅋㅋ

[봉완미]

저 살라딘이 나온 장면이 조온나 함축된 의미가 많은게
살라딘이 물을 줌으로써 "살려는 드릴게" 라고 한거고. 기 드 뤼지냥은 그걸 사티옹에게 넘기면서 "야도 살려주면 안됨?". 이라고 한것
살라딘은 그걸 너한테 준게 아니다 라고 하면서 "ㄴㄴ 넌 죽일겨" 라고 한거고.
사티옹도 자기가 살아남기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물은 그냥 물이다 라고 답함 "ㅇㅇ 어차피 안살려줄거 알아" 라는 뜻.

[UNSC]

오...

[봉완미]

그리고 죽일때 부하가 칼을 주는데 그거 무시하고 단검으로 목을 따버리는건. "넌 사람새끼도 아니고 짐승새끼다"라고 격하하는것.
조온나 디테일쩜.

[UNSC]

아, 단검은 어케 보면 도축할때 쓰는거라 그런건가

[루리웹-2705960350]

ㅇㅇ 보통 단검은 사냥한 짐승을 도축하고 가죽 벗기거나 해체할 때 쓰던 거였으니.

실제로도 르노는 기독교도들 입장에서도 평판이 매우 나쁜 인간백정이었음. 이슬람교도 뿐만 아니라 기독교도들도 마구 죽이고 약탈해댔음. 그런 놈하고 야합해서 왕 되었다가 바로 왕국 멸망시킨 게 기 드 뤼지냥. 사실상 이 둘이 예루살렘 십자군 왕국 멸망의 원흉

[루리웹-0527303285]

샤티옹은 협정어기고 살라딘 누이를 죽인애라 죽여도 할말이 없긴했음

[UNSC]

Hmm...interesting

[김블드]

창작물에서 사신 목을 쉽게 치는 이유
어차피 전쟁할 생각임

[정신줄잡아]

저글 댓글중에 가장 무서웠던 것이

칭기즈칸의 아버지가 적부족 잔치에 손님으로 대접받았는데

적부족원이 독술을 먹여서 암살했기때문에

칸이 나중에 그 부족은 수레바퀴이상 남녀노소 가 죽였다고

[라이칸맨]

예수게이가 적대 부족인 타타르에게 너무 방심하지 않았냐라는 말도 있지만, 그럴만했던게 '접대의 관습'을 어기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그걸 배신했지

[라이칸맨]

그냥 평범하게 전쟁중에 전사하거나 했다면 징기스칸이 그토록 무서운 복수를 하진 않았을지도

[-펠릭스-]

아버지를 죽인 자한테만 복수했겠지요.

[라이칸맨]

어차피 타타르하고는 사이가 안좋았기 때문에 타타르를 잡긴 잡았겠지만

[루리웹-0527303285]

타타르족이 예수게이를 내쫓거나 아니면 손님으로서 대접만 해줬어도
칭기즈칸이 무자비하게 죽일일은 없었을꺼임
내쫓았어도 적대부족이라 손님으로 안받을 권리가 있었고
대접해줬으면 적대부족이라도 손님으로 왔으니 받아주면 그만큼 타타르족이 명예롭다는걸 알려주는거라
문제는 타타르족이 손님으로 받아줘놓고서 죽여버린거라 관습의 예절을 어긴거임

[멀고어 1번지]

[뱅커스램프]

그리고 어떤 왕이 타국 상인의 금을 빼앗고 항의하러 온 사신의 수염을 깎아 돌려보내게 되는데....

[UNSC]

...수염전쟁?

[형님의맛]

윤관의 저걸 업적으로 받아들이기 이물감 있던게 이것때문이었구나. 외교사절을 죽인셈이네. ㄷㄷ 의문이었던걸 한 큐에.납득.

[봉완미]

전쟁을 하면서 적을 궁지에 몰지 말아야 하는데 윤관은 시작부터 여진족을 궁지에 몰아넣었으니. 전술적으로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대실책이었엉 ㅇㅇ

[형님의맛]

그건 굳이 왜? 어쨋든 전쟁도 섬멸전 아님 외교수단 중 하나긴 하다만

[라이칸맨]

섬멸을 못시켰으니까겠지 유목민족이 어디 몰려사는 것도 아니고 넓은 초원에 퍼져사는데 그 중 일부만 족쳤을 뿐
결과적으로는 전체를 적으로 만든거나 마찬가지라

[봉완미]

시야가 좁았다고 볼 수 밖에 없엉. 초반에 지휘관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면 여진족들이 혼란에 빠질거고 그 때를 노려서 거점을 선점한다는게 전략이었는데. 혼란은 생각보다 빠르게 수습됬고 오히려 개빡친 여진족들이 완안부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니까.

[봉완미]

거기에 현지 협력자들의 정보만 믿고 9성을 설치 했는데 이게 오히려 병력을 9개의 거점에 넓게 흩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에시당초 전략 목표부터가 글러먹은 상황이었고.

[형님의맛]

제대로 대접해서 걍 전쟁안하는게 결국 이득이었단 얘기구나. 하갸 금나라와 같은 나라가 괜히 생긴게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