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인생던전
이어폰을 쓰지마
친절하게 지내던 지인들이 내가 이어폰을 쓰고 있는 걸 보고 밀고했다
난 때론 그들을 죽이기도 했고 도망쳐보려고도 했지만 붙잡혀 법정에 선다
그것을 여러번 반복하더니 그 구간을 스킵
최상층의 보스전 같은 것인데 쌍둥이 보스 둘, 벌레 쌍둥이 기사와 마녀 쌍둥이. 각각 1페이즈, 1페이즈와 2페이즈
벌레 형은 단단한 갑주를 입었으며 맞으면 공격력이 감소하는 디버프 장판을 깐다 벌레 동생은 흐느적대나 조그만 반투명 날개로 자기 혈육을 졸졸 따라다닌다 맵 곳곳에 포탑 형 함정을 설치하여 그 공격에 맞으면 받는 피해량이 증가하는 디버프를 받는다
마녀 쌍둥이는 각각 초록빛과 푸른빛으로 색상이 다르나 패턴이 복잡하면서도 명확하고 동일한 강공격들 단순히 수싸움으론 좀 더 쉽다
1페이즈를 넘기면 2페이즈는 쌍둥이 마녀가 번갈아가며 슬라임-거대화하여 게임의 엔딩으로 향하는 차원문을 틀어막는다
주문을 외우는 동안 일정한 피해량을 입히지 못하면 전멸기
양손 검으로 깊게 배를 찌르고 휘저은 뒤 질긴 내장을 끄집어내다 결국엔 끊어버리는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