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독해능력이 없다는 건 단어 하나둘에 국한되는게 아님
가령, 위에서 제시된 예문에서 애칭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가정해보자.
아니, 니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예 모르는 단어로 치환해보자.
「Alex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사용하는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 Alexandra의 эцйн인 동시에 남성의 이름 Alexander의 эцйн이기도 하다.」
뭔소린지 모르겠지?
(사실 эцйн 이거 의미도 없는 단어임)
하지만 이 상태로도, 일단 제시된 문제를 푸는 데는 아무 장해가 없다.
왜냐고?
보통 사람들은 「Alexandra의 эцйн은 [Alex] 이다」라는 문장구조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эцйн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 게 뭔가. Alex가 Alexandra의 эцйн이라는 문장을 읽었다면 보기에서 답을 고를 수 있는데.
즉, 애초에 요즘 애들은 단순히 어휘력이 부족한 사소한 흠결이 있는 게 아니라 언어능력 전반이 맛이 간 상태임
단어 한두개, 한자어 공부, 이딴 거 더 가르치는 단락적인 해법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됨
문장을 많이 읽어서 익숙해져야 뭐가 되지
어릴 때 학교에서 책 많이 읽으라 하고 독후감 숙제 내주고 잘 써오면 상장도 주고 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독해력 키우는 수련이었던 건가...
어찌보면 생각만 잘 하면 남들보다 학업적으로 우위에 서있을 확률이 커졌다고 봐야하나.... 장르불문하고 책 많이 읽는게 무조건 도움됨.
인터넷에서 20줄도 안되는 글 써놔도 3줄요약 외치는 애들은 수능 시험장에서도 그러려나 싶음 ㅎㅎㅎ
그래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가 되야하는데 도서정가제 출격! 이후부터 서점도 박살나고 암튼 다 박살남
어릴 때 학교에서 책 많이 읽으라 하고 독후감 숙제 내주고 잘 써오면 상장도 주고 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독해력 키우는 수련이었던 건가...
장작으로 가자
어찌보면 생각만 잘 하면 남들보다 학업적으로 우위에 서있을 확률이 커졌다고 봐야하나.... 장르불문하고 책 많이 읽는게 무조건 도움됨.
루리웹-3808831570
맞다. 비문학 약한 사람은 그냥 책 많이 읽기만 해도 충분해. 시간도 남아돌고. 나는 현대시나 고전시가에서 좀 고전하긴 했지만.
루리웹-3808831570
내가 국어에서 가장 싫어했던 게 중세국어/현대시 3개는 확실히 아닌데 2개는 둘 다 한 절반쯤 헷갈림 아이 시팔 이거 뭐가 맞지???
인터넷에서 20줄도 안되는 글 써놔도 3줄요약 외치는 애들은 수능 시험장에서도 그러려나 싶음 ㅎㅎㅎ
독해력 얘기에 한자 어쩌고 하는 븅신이 있어????
유튜브의 세대를 넘어 틱톡의 세대가 왔으니 주의력은 더 짧아졌고 코로나로 인한 인강 수업 때문에 저 상황이 훨씬 더 심해질 것 같음. 하지만 문장을 많이 읽으라는 종합적 방법이 말이 쉽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문장을 분석하려면 단어-한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가 아닐 뿐 필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함. 그리고 단락적인 짤로 요즘애들 독해력 깔꺼면 같은 문제로 과거 학생들 정답률이 훨씬 높았다는 자료라도 가지고 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