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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걸 겪으면서 거기서 견뎌지는 사람만 있으니 정신이 멀쩡할 수가 없을듯..
참 어떡게든 무덤덤하게 말해야 할텐데 무슨 심정인지 이해감
옆구리면 장천공으로 인한 패혈증인가 ..ㅠㅠ
ㅠㅠ
지금 그 행동을 너님이 하고있음
보호자가 아무리 빨리와도 5분 10분만에 연락받고 올순 없을 때가 많다보니 보호자가 환자보다 늦게오는 저런 경우엔 비의학적인, 사회적인 CPR 할때가 있음 "보호자 오기전에 cpr 30분 했는데 리듬 돌아올 가능성 없어서 10분 전에 사망선고 했어요" 듣는거보단 적어도 저렇게 cpr하고 있을때 도착해서 "힘듭니다." 소리 듣는거랑 보호자 충격이 다르다보니...어찌되든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굳이 그런 얘기할 필요는...
ㅠㅠ
참 어떡게든 무덤덤하게 말해야 할텐데 무슨 심정인지 이해감
저런걸 겪으면서 거기서 견뎌지는 사람만 있으니 정신이 멀쩡할 수가 없을듯..
저것 자체를 그다지 처음부터 신경 안쓰고 탁월하게 남일 취급할 수 있는 부류가 있긴 함. 물론 응급실에 머무르지도 않고 짬맞고 온게 대부분
응급실은....
옆구리면 장천공으로 인한 패혈증인가 ..ㅠㅠ
패혈증은 시간 좀 지나고 올거같은데.
쇼크사가 먼저 올거같기도 함
맵다
정신나갈것같네..저런걸 매일 겪는다고?
응급실이면 그러고도 남음.
대학병원같은 상급병원 응급실들이 저런식의 중환자가 많이감 2차병원에도 오는데 그런경우는 2차병원에선 할수있는 조치가 (볼수있는 과의 과장들 야간,휴일의 경우) 없어서 대부분이 3차병원으로 넘어감 그쪽 의료진들이 진짜 참혹한꼴은 자주볼거야...
할머니가 준 빵 먹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부터.. 일하다 수로에 빠지고 집에서 다 같이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등등 자식들 먼저 보내는 부모님들 우는 소리가 정말 슬픔 대게 어머니들은 대성통곡하시는데 아버지들은 참는 흐느끼시는게 그러고 옆에 아내분 안아주시는게 보는 입장에서도 많이 슬퍼지는거 같어
진상 보호자한테 치이는 것도 있겠지만 간호사들 술집이나 클럽에서 많이 보이는게 저런거 정신적으로 못 견뎌서 술에 잠기려는게 클듯...
초딩때 절벽에서 떨어져서 나무에 부딛쳤던적이 있는데 존나..안타깝네
응급실은 진짜 멘탈 겁나 나갈 것 같음
군대있을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중 하나가 저거 였던듯 군대디버프 때문에 유격장에서 PT8번 하면서 어머님의 은혜만 불러도 눈물 줄줄하는데 무장탈영한넘 찾으러 나갔다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거 발견하고 아싸~ 수색 끝났다 했는데 문제는 연락받은 갸 부모님 오셔서 시체 확인하고 진짜 저러다 죽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울고계시는데 진심 옆에서 보던 나도 진짜 죽겠더라 ㅠㅠ
보호자가 아무리 빨리와도 5분 10분만에 연락받고 올순 없을 때가 많다보니 보호자가 환자보다 늦게오는 저런 경우엔 비의학적인, 사회적인 CPR 할때가 있음 "보호자 오기전에 cpr 30분 했는데 리듬 돌아올 가능성 없어서 10분 전에 사망선고 했어요" 듣는거보단 적어도 저렇게 cpr하고 있을때 도착해서 "힘듭니다." 소리 듣는거랑 보호자 충격이 다르다보니...어찌되든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와 진짜... 저런걸 매일 겪어야 한다면 상상도 할수 없다..
의사는 진짜 아무나 못해...
근데 결국 어느정도 무뎌지게 되는듯
핫셀블러드
법적으로 자격가진 사람만 할수있기 떄문에 현 법적으로는 로봇은 못함.. 법적자격 가진사람은 의사 / 한의사 / 치과의사 / 조산사임
핫셀블러드
너같은 애는 살아있어도 사망선고하는걸로 법을 바꾸면 될듯 ㅇㅋ?
핫셀블러드
너는 집안 잘보이는곳에 흰봉투 돈 몇푼 넣어놓고 치우는사람들 한테 국밥이나 드시라고 써놔라
그나마 루리웹이 디씨나, 일베, 엠팍, 펨코와는 다른것이 저렇게 사람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안티까워 하는데, 위에 말한 저것들은 저런 게시물 올리면 그런 아이나 사람들을 조롱하고 모욕하기에 바쁘죠.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굳이 그런 얘기할 필요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지금 그 행동을 너님이 하고있음
그러게요. 보는 내가 다 부끄럽네요.
그냥 무슨 이야기가 나오면 그 이야기에 대해서만 얘기합시다. 그 이야기 이용해서 평소 까고 싶던 거 까지 좀 말고.
허구헌날 디씨 자료 힛갤 올라오고 다들 킬킬대는데 뭐 선택적 혐오냐? 이런 글에서 같잖은 사이트 부심이나 부리는 니 수준도 딱히 나을거 하나 없다ㅉㅉ 그래서 맨날 돌고래 뷰지 로리짤 핰핰대는 루리웹 유게 하시는게 퍽이나 자랑스럽고 소속감이 대단 하신가봐?
인터넷 사이트에 소속감이나 우월감 가지지 맙시다..
예전에 EBS? OBS? 의사 인턴쉽 다큐 방송할 때 의사 생활 오래 하고싶으면 사람으로 감정 버려라~ 그러길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전문의 씩이나 된 양반이 인턴에게 저딴 소리 함부로 내뱉는 것이 제정신인가 싶었는데. 그 에피소드 후반부가 교통사고로 실려온 일가족 몰살이 나오는 내용이었지. 도착 시에 이미 시체로 도착한 상황. 인턴 담배불도 못 붙이고 손 바들바들 떨고 PD가 괜찮으세요? 물어보는데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떠듬떠듬 거리고. ㅠㅠ
아니 DOA여도 의사가 보고 사망 판단 내려줘야 함???
글쎄? 난 의사가 아니라... 의사 유게이가 있을지도 모르니 누군가 알려주겠지. ㄷㄷㄷㄷㄷ 난 그 때 인턴들이 그거 현장 실습인지 접수받고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멘탈 다 깨져서 우는 것 생각이 나서.
ㅇㅇ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되어있든 머리만 헬멧예 담겨서 오든 사망선고와 사망진단서는 의사의 고유권한임.
오래 알고 지낸 의사 아조씨들이 술먹고나서 이야기하다가 잠들기 전쯤 읊조리는 투로 첫 환자 사망 이야기 하는 경우를 몇번 들었는데 이것 저것 주절대게 되는 술로 떡이 된 상태에서도 의식 잃기 직전 쯤에 한번은 하고 싶었던 그때 이야기를 간신히, 조용히, 코 킁 한번 들이쉬고 큰 숨 몇번 내며 이야기하는데 모든게 다 안쓰럽더라. 하나같이 자기 이야기 끝에서 후배들 경우를 이야기하다 코를 골며 잠드는데... 수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런게 트라우마인가봐.
내가 그걸 들을때 비슷하게 느꼈던 게, 옛날에 할머니가 625 피난 이야기 해주셨던 때였음. 참혹한 이야기들인데 이미 슬픔의 감정이 수십년전에 말라죽어 차라리 담담하게 이야기하시던 그때 느낌이 그 아재들한테서도 느껴지더라. 끝에 목소리가 약간 젖어드는것도 공통점이었고.
말 나온 김에 황해도가 고향이셨던 할머니 피난길 이야기 들은거 써볼까.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져 피난하다 결국 다 찾지도 못한 일은 다반사고, 일제시대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일찍 결혼시켰던 동네 동생이 피난길 중 남편 부대가 전멸했다는 이야기 듣고 벼랑에서 몸을 던진 일, 동굴 속에 숨어있다 한 무리 부대에 걸려 수류탄 던지려는 것에 여기 학생 있다고 쏘지 말라고 하여 넘어간 이야기(전쟁 초반에는 학생이나 교수는 그 시절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최고 지식인이었기에 남북한 군인들이 다 안 건드렸었으나 나중에는 그냥 피에 취해 그런 경우를 봐주는 게 없었다고), 그렇게 넘어가 잡혀간 섬에서, 고향에서 알고 지냈던 홍씨가 그 섬 군대 프락치 우두머리가 되어있던 걸 만난 일, 다행히 할머니 집안에서 그 사람이 어릴 적 어려울 때 잘 대해주었던지라 그걸 기억하고 피난민 일행을 죽이거나 잡아가지 않고 밤에 배 한대 주고 남쪽으로 멀리 가라며 놔주었던 일, 달도 없는 밤에 열댓명이서 조각배를 타고 가는 길에 어느 젖먹이 아기가 계속 울자 사람들이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바다에 던졌다는 이야기, 밤마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왔는데 알고보니 그게 포격소리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나중에야 들었는데 온 가족을 총살하고 아이만 남겨두었다가 그 아이도 계속 우니 시끄럽다고 군화로 차서 죽인걸 한참 후에야 알았다는 종조부 집 이야기, 또 그걸 이야기할 수 없었던 시대의 이야기... 매번 하시는 말씀이 너희는 고생을 모른다. 였는데, 세 마디 말에 담긴건 비난이 아니고 회한이었다.
저런 케이스가 곁에 있어서 지켜보았는데.. 그 분들은 큰아들을 잃었고 둘째가 있어서.. 둘째 지켜가면서 멘탈을 다잡으셨음… 다만, 기일때가 되면 두 분다 말수가 급격히 줄고 기일엔 아이있는데 다녀오시더라.. 하는 말론 시간은 어떻게든 해결해 주는데 둘째 없었으면 해결해주기 전에 무너졌을 거라고 했음… 셋째(실질적 둘째)가 태어났는데, 큰아들하고 너무 똑같이 생겨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살고 계심… 참고로 아파트 창틀에서 할아버지한테 인사하다 떨어져서.. 그 이후로 그 가족과 친척들 전부 주택으로 이사했음…
응급실 이야기 중에 제일 섬뜩했던게 박경철 선생님 책에서 응급실 간호사가 다급하게 "환자가 DOA인데 선생님이 봐주셔야 할거같다"고 불러서 간호사 반응 듣자마자 환자 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직감하고 뛰쳐나가셨댔지 환자가 아기였는데 전신 중화상 상태로 실려온걸 의사로서 정식으로 사망 진단을 내릴때의 심정을 담담히 서술해나가는데 심정 묘사가 진짜 절망적이더라... 또 기억나는게 환자가 스님이셨는데 수술한다고 개복하니까 이미 안에서 뭐가 잘못된 상태라 갈비뼈 여니 거기에 달라붙어있던 심장도 뚜껑이 강제로 열리면서 뭐 손 쓸 틈도 없이 즉사하심 상황파악 되자마자 다급하게 응급실 수습하고 밖에 나오니 보호자 되시는 분이 수술은 잘 마치셨냐고 묻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