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근데 근본적으로 결혼하면 힘든 이유는 결혼을 하면 사회적 성장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이 커지기 때문임
결혼하기 전의 나는 그냥 우리 엄마아빠 아들(딸)이고 그냥 회사의 톱니바퀴, 사회의 단순한 구성원으로서만 기능하면 그만이지만
결혼하고 난 나에게는 더 높고 많은 사회적 책임이 부여됨
나는 우리 엄마아빠의 자녀이자 더이상 그만둘 수 없는 회사의 충직한 사원이자
내 배우자의 남편(아내)이자 내 배우자의 부모님에게 사위(며느리)이자
무엇보다 내 자녀의 하늘과도 같은 부모이고 우리 가정의 한 기둥임.
여기서 내 자녀의 하늘이라는 말은 그 권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 하늘을 제공해줘야하는 의무를 뜻하는 거임.
그냥 누군가의 자녀로서, 한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배우자로서 많은 사람과 깊은 인연에 엮인 댓가는
훨씬 더 많은 책임과 훨씬 더 많은 인내와 훨씬 더 넓은 이해가 필요하게되고
자신을 둘러싼 사회는 그 이전에 비해 더 엄격한 잣대로 개인을 평가하게 됨.
이전에는 그냥 한 개인으로서의 판단이 가능했다면
이후로는 배우자로서, 부모로서, 사위로서 판단되는 거임.
결혼을 해서 힘든 건 배우자때문이 아냐
가족이 생김으로서 감당해야할 책임이 많아지는 것 때문이지.
더 많은 사람과 깊은 인연에 엮이는 댓가를 치르는것 때문이지.
아니 일단 만나야 연애든 결혼이든하죠
아니 일단 만나야 연애든 결혼이든하죠
솔직히 내 한 몸 추스르는 것도 힘들어 뒤질 것 같은데, 거기에 아내 + 자식 추가되면 일반 신화 난이도가 쐐기 23단이 되어버리자나..........
아니 그냥 내가 못나서 못하는건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