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에게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20대 '돌 맘'을 아십니까?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들, 잠투정이 심해 바운서(전동 아기침대)도 샀어요. 새벽에 일어나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가는 게 일상이랍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육아 브이로그. 가만 보니 누워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다. 인천에 사는 정여름(27)씨는 실제 아기 모습과 크기가 같은 인형 ‘리본 돌(Reborn Doll)’을 키우고 있다. 정씨는 아동 의류 50벌과 카시트, 침대, 옷장까지 구매한 ‘프로 육아맘’. 1년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형과 함께 ‘첫 미용실 간 날’ ‘영화관 탐방기’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정씨는 “아이를 낳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인형으로 대리 만족한다”며 “퇴근 후 홀로 돌아와 인형을 보면 진짜 내 아이인 것 같아 마음과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씨뿐 아니라, 리본 돌을 단순한 인형 이상으로 여기는 2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원래 리본 돌은 다시 태어난 인형이라는 뜻으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리적 치유 목적으로 제작됐다.
인형 크기도 미숙아부터 3개월 아기까지 다양하다. ‘유치원 등원 준비’ ‘리본 돌 목욕 시키기’ 등의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도 수십 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리본 돌’ ‘리본 돌 키우기’ 게시글은 5700개 가까이 된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권모(24)씨는 ‘서윤’이라고 이름 지은 인형과 지난주 서울 중구의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다. 평소에도 권씨는 인형을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거나 식당에 가는 것을 즐긴다. 지난 여름에는 호캉스(호텔+바캉스)도 다녀왔다. 시장에서 반나절을 돌아다닌 권씨와 마주친 사람들은 ‘왜 징그럽게 인형을 안고 다니냐’는 비난 섞인 조롱도 들었다. 그럴 때마다 권씨는 “한 귀로 듣고 흘려 버린다”고 했다......
“이것이 20대 여성이 책임이나 희생을 피하면서 자신만의 심리적 즐거움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놀이 중 하나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런게 있나 이 글로 처음 봄
그런게 있나 이 글로 처음 봄
약간 섬찟한데...
안타깝다 진짜...
그냥 유투브로 던버는 컨텐츠 용인것 같은데 너무 과잉해석 같네
왜 일본에도 리얼돌로 가족구성원 만든 아조씨 있고 그렇잖아.
그럴시간에 냥이 키우면 고롱고롱소리에 절로 치유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