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꿈 때문에 자다가 깼음. 지금도 다 생각나네.
시작은 어떤 어린아이 하나가 왕따 당하고 집에 돌아오는장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데 아이는 울상만 짓고 답을 안함.
그러자 엄마 옆에 있던 아빠, 역시 젊은 사람인데 다정하게 웃으며 두손으로 아이 얼굴을 감싸주고 달래더라.
엄마 아빠한테는 숨기는 거 없이 다 말하기로 하지 않았니.
엄마 아빠가 너한테 거짓말하는거 봤니, 뭐 숨기는거 봤니, 걱정말고 솔직히 얘기해봐.
이러는데 아이 얼굴이 점점 클로즈업 되면서, 마지막에는 배경이 까맣게 물들고 아이 얼굴이 카툰풍으로 변했음.
그리고 아이 얼굴이 순식간에 성장한 어른의 것으로 바뀌고, 색도 배경 따라 까맣게 물들면서 얼굴 윤곽선과 눈, 코, 입만 하얗게 나오는데, 여기서 카메라가 뒤로 물러나듯이 아이의 전신모습이 나오는 거임.
복장은 깔깔이 상의, 아래는 군대 활동복 긴바지를 입고 있는데 고개를 비틀면서 괴로워하는 얼굴로 변해감.
그동안 주위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괜찮다, 거짓말 하지마라, 숨기는거 없기로 했잖아 하는 말이 메아리처럼 연속으로 울리더니,
그 괴로워하는 얼굴 그대로 오른손에 큼지막한 돌을 들고 누군가를 마구 내리치기 시작함.
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화면이 뜨더니 할머니의 자상한 목소리가 들려옴.
아가, 괜찮니?
그리고 아이가 싸늘하게 대꾸하는 목소리.
엄마 아빠도 떳떳한거 아니잖아요.
이 목소리를 들으며 잠이 깼음.
그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랑 돌로 사람을 내리찍는게 너무 섬뜩해서 지금도 기억이 선명함.
유머는 자다 깨서 유게에 이러고 끄적이는 내가 유머
로또 ㄱ
진짜 생생한가보네 ㄷㄷ 꿈 이렇게 자세히 적은건 처음본다
로또 ㄱ
안타깝게 숫자는 안나오더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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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로
진짜 나도 모르게 영화같은 거에 영향이라도 받았나봐. 이런 영화 있으면 정말 보고싶네
진짜 생생한가보네 ㄷㄷ 꿈 이렇게 자세히 적은건 처음본다
진짜 너무 생생하니까 이렇게라도 얘기하고 싶더라고
글만봐도 꿈으로꾸기엔 찝찝한내용이다
그르게 말여ㅋㅋ 어쩌다 이런 꿈을 꾸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