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 명절때마다 고향에 내려가면
아버지는 꼭 이모할머니(내 기준)네 집에 들렀었음
근데 그 당시엔 아버지가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둘다 돌아가셨을때라서 그냥 성묘만하고 갔어도 됐는데 꼭 이모할머니댁에는 들렀었음
왤까 싶었지 아버지 말론 할머니가 어릴때 돌아가시고 고모랑 아버지를
많이 도와줘서 그랬다는데
어린시절에는 가족설계도 이런것도 잘 모르니까 이모할머니가 엄청 멀게 느껴졌었거든 그래도 걍 따라갈수밖에 없으니 가서 인사드리고 왔었음
그렇게 성인이 되고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뵌지도 오래되고 나도 지식이 쌓이다보니 꽤 가까운 사이라는것도 알게되고
사촌형에 대입해보니 알겠더라고
우리집은 친가보단 외가가 굉장히 형제애가 끈끈한편인데
그래선지 외가쪽 사촌형이 서울에 볼 일 있으면 우리집에 잘 오기도하고
나랑 내 형제들이 어릴 때 잘 놀아 줬었음
그래서 그런가 형이 공부할 때든 군대 있을때든 어머니랑 아버지는 용돈도 챙겨주시고 어른이 필요한 일 있으면 도와도 주셨었음
그렇게 형도 30대에 접어들고 결혼할 나이가 되니 궁금해서 형한테
형은 결혼하면 명절날 같은때에 어머니한테(형 기준 이모) 인사드리러 올거같아?하니까
아마 여자친구가 싫어하는거 아니면 갈거같은데 아님 자식들 데리고 가거나
그러더라고
뭔가 고마운일이 생기면 친척이어도 잊지않고 찾는건가 싶었던 기억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