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커크브라이드(Michael Kirkbride).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일명 "MK"라고 불리는 작가.
엘더스크롤 3편 모로윈드에서 작가로 활동을 시작해서,
현재 엘더스크롤 시리즈 세계관의 기틀을 다지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는 다수의 게임내 서적들을 작성했다.
모로윈드의 외계행성과 흡사한 아트디렉션, 시리즈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복잡한 종교계통학과 문화,
가장 중요하게도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근간에 불교/힌두교적 요소를 대량 도입하여 정착시킨 인물로,
"엘더스크롤의 세계 자체가 초월적인 절대자의 꿈속에 불과하다"라는 기본 가정에서 시작하여,
CHIM, 아마란스, Godhead 등 그냥 전지전능한 신적존재가 아니라 세계자체를 초월하는 범신론적 개념과 존재들을 세계관에 심어놓았다.
스카이림 메인퀘스트에서 파써낙쓰가 세계를 칼파(Kalpa)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어는 용언이 아니다.
이 칼파(Kalpa)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불교용어 '겁'(영겁의 세월 할때 그 겁 맞다.)의 영어식 발음이다. 즉, 스카이림 메인퀘스트 조차도 북구신화의 탈을 썼지만 힌두교/불교적 색채가 들어가있는셈.
덕분에 엘더스크롤은 겉보기에는 전형적인 서구판타지 세계관이지만 MK의 영향으로 인해 한꺼풀 벗겨보면 힌두신화의 색채가 물씬 풍기게된다.
시간여행, 인공지능, 평행세계, 시공간조작, 신이 되는 필멸자, 타임패러독스, 우주여행 등 파격적인 소재들 역시 MK가 기본적인 가능성을 깔아놓은것.
또한 단일신화Monomyth라는 서적을 집필하여 문화와 환경에 따라서 같은 신격이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 되는 것 역시 MK가 본격적으로 기틀을 닦았다.
정확하게는 문화권과 종족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신화요소들을 역사/비교종교학(MK가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으로 설명하여,
인간과 엘프라는 두 줄기의 신앙관이 결정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를 명확히 해놓았다.
(자세한건 여기에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1183156)
주로 간접적으로만 표현되는 CHIM이나 아마란스 등과 다르게,
문화권 별로 다른 종교는 스카이림 내전이나 탈로스 숭배 등으로 꾸준히 직접 다루어지고 있는 소재이다.
MK는 퇴사한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레딧 등지에 출몰하여 설정에 대해서 엘더스크롤 팬들과 토론하거나,
베데스다가 공식이 아닌 MK의 텍스트 설정들을 공식게임에 양념 뿌리듯이 반영하는 등 지금까지도 매우 영향력이 크다고 할수있다.
Mimicat
아무도 몰러. 타이버 셉팀 종족도 불명인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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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현실이 게임코드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는 가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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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두인/아카토쉬 혼동 문제는 https://en.uesp.net/wiki/Lore:The_Alduin/Akatosh_Dichotomy 이 책을 읽어보셈. 더 이해하기 쉬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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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로어에 그런 사례가 대단히 흔하지. 이스그라모어만해도 시로딜 서적에는 최초의 노드 문자 창시자로 알려져있었는데, 스림 시점에서 여러 증거를 종합해보면 이스그라모어가 등장하기 한참전 부터 용언을 사용했다는 정황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