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있잖아. 작가로서 묻는 질문인데

[LEE나다]

조회수자체가 나 이외에 안 나오는 작품을 흔적으로 남기는건 무슨 의미가 있어?

누군가는 완결내는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완결로 남는건 뭐야?

뭐가 남아?

진짜로 뭐가남아?

[LEE나다]

흑역사가 뭘 주는뎆

[LEE나다]

남는건 고통일뿐이라는거네

[히키관련]

내 심장, 열의, 기억

[므어어어어]

인생의 발자취

[전대미문의똥]

초보작가면 완결치면서 얻을 수 있는게 많대. 꽤 오래 장르소설 읽어 온 입장에서 작가들 조언같은 것도 많이 보면서 공감가는거 몇개 예를 들면
완결을 쳐 봐야 차기작 구상할 때 대략적인 플롯을 구상하기 쉬워지고
매 에피소드의 템포를 잡는데도 도움이 되고
자기가 쓴 글의 문제점을 찾는데 있어 글을 쓰면서 퇴고할 때보다 훨씬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쉽다고 함

[LEE나다]

완결만 5번째야

[전대미문의똥]

기성이시면 잘 모르겠는데요
다른 분들 조언을 들어보시는게?

[카오스현]

상업작가라면 그 시간에 빠른완결 내는게 났겠지만 나 이외에 안 나오는 글을 계속 쓰는건 이미 취미의 영역인데
한번 완결을 내보는 것 자체는 작가로서 플롯이나 전개 같은 점에서 내가 어떻게 쓰고있나 고찰해볼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편 수 쌓인 무료연재는 어느정도라도 조회수가 나밖에 나올 수가 없는데.. 취미를 듬뿍 넣어 쓴 글은 어딘가에는 파장 맞는 사람이 있다.

[wien]

비슷하게 유튜브 굴려보려다 때려친 경험으로 봤을 때
남겨놔야 고친다.
"난 아무도 봐주는 사람 없는 무명 작가야" 같은 타이틀을 고집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쓰고, 완결하고, 왜 아무도 봐주지 않는가 끊임없이 고뇌하는 게 무명작가의 할 일이라고 봐.
1년을 꾸준히 올려봤고, 몇십만원 들여 상담도 받아봤고, 고쳐도 봤지만
난 그러다 도저히 힘들어서 때려쳤고, 어디가서도 유튜버였다고 얘기 안해.
아무것도 남기지도, 완성하지도 않는다면, 그건 과연 작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