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가 아주 음잘알이다 음잘알이 아니라 음악과 현대예술쪽에 조예가 깊은것같다
미니멀리즘에 현대무용 아이돌이라니 정말 힙하다
무용이 음악과 곁들여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음악과 무용. 춤과 음악이 아주 일체가 되는 퍼포먼스의 효시를 꼽자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아닐까 한다.
보통은 미니멀리즘이라고 해도 한 구성의 반복이나 변화를 주는 경우가 있다. 최소한의 짜임새란 것도 있을법하다. 그것도 아니다. 그냥 깡으로 한 음만 내는 미니멀리즘이다. 이런 세상에.
미니멀리즘의 대가인 라 몬테 영은 1960년에 단 두 음정으로만 된 악보를 제시한 바가 있다. 와! 라몬테영! 해리파치 라몬테영 알아몰라의 그 라몬테영 맞다.
두 음정. 그리고 그 두 음정을 길게 늘리라. 그것이 악보의 전부다. 도돌이표? 세뇨? 코다? 마침표? 없다. 길다의 기준은 없다. 육성으로 길게 한 사람도 있었고. 피아노로 그 음을 치고 댐퍼 페달을 계속 밟고 있던 사람도 있었다. 요새는 기술의 발전으로 작정하고 늘리자고 하면 몇 년정도는 우습게 늘릴 수 있을 것이다.
현대미술의 대가인 백남준 선생님께서 이에 화답한 일화가 아주 재밌는데, 한 음을 오래 늘리라는 악보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켰다.
그는 우선 사람이 발을 널찍이 딛을 수 있을 만큼 긴 종이 위에 섰다. 그리고 자신의 넥타이에 먹물을 묻혔고, 온 몸을 밑으로 젖혀서 뒤로 걷기 시작했다. 넥타이는 종이와 접촉했고, 종이에서 선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선은 점점 늘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는 이윽고 자신의 머리에도 먹물을 묻히고 아예 종이에 머리를 파묻었다. 선은 점점 더 굵어졌고, 그는 뒤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으며, 선의 길이는 더 굵고 길게 늘어났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한 음을 계속해서 쌓거나 늘리는 미니멀리즘적 시도는 꽤나 오래전부터 있었던 담론이라 커뮤를 보면서 흥미로웠다.
근데 왜 아이돌 무대에서 그런걸 하려고 하는거지?
근데 그걸 이제막 아이돌초보 딱지 뗀애랑하려하면 안됐지!
몰?루
몰?루
근데 그걸 이제막 아이돌초보 딱지 뗀애랑하려하면 안됐지!
사실솔로활동하면상관없지..본인이 작곡도하고 퍼포먼스도 짜고 근데왜니치카랑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