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번째~42번째 천년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다름아닌 "역병전쟁"이다. 인류제국의 사실상 수도성인 마크라그에 "오미크론 변이" 역병이 심하게 퍼지고, 이 외에 여러 행성계에 수없이 많은 전염병들이 퍼지고 있다. 이에 로부테 길리먼 섭정은 친히 역병전쟁임을 선포하고, 방역팀을 꾸려 손수 지휘에 나섰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최악의 변이인 "갓블라이트"가 퍼진 것이다.
길리먼 섭정은 이 전쟁에서 확진자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적절한 방역수칙과 검역을 치르지 않아 큰 대가를 치뤘다. 다름아닌 그 자신이 "갓블라이트" 역병에 당한 것이다.
이런 작금의 사태에 여론은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간다. 일각에선 현정부의 능력에 의문을 표하며 내각 총사퇴를 바라기도 한다. 특히 "지구" 라는 행성에서도 이 역병이 퍼지려고 하고 있으니, 역병 전문가 "타이퍼스"는 "오로지 행성정화만이 옳은 방법"이라며 충고했다.
- 조선일보 정치부 수석기자 알파리우스=오메곤
이 역병은 사람을 맑게해줍니다
나는 알파리우슨데 너도 알파리우스니?
이 역병은 사람을 맑게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