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에서 철없이 푼돈받고 일 하다가 첨으로 이직했음
나야 뭐 내가 어느정도 실력인지, 다른데 가서도 잘 할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주변에선 다 괜찮을거라고들 해줬고
면접 볼 때만 해도 연봉 개 쎄게 질러서 사장 정색하게 만들고 연봉 까고 실력 좀 봐도 되냐 어쩌냐 간 보길래
걍 배민이나 하러 갈게요 원래 연봉 이만큼 부르면 욕쳐먹을거 같아서 안 오려다 소개시켜 준 사람이 하도 가보라고 해서 왔던거임 라고 했더니 받아준거고
첨으로 이직해본건데도 이건 여깄겠구먼 저건 저깄겠구먼 하면서 알아서 일 했고, 첫날엔 작업 스타일로 태클거는 아재들 있길래 무시했는데
주말에 출근까지 해서 똥싸놨길래 월요일 오전에 내가 다 치워주고, 할일 뭉탱이로 주면서 담주까지 할 수 있겠냐길래
이번주 내로 끝내야죠 하고 내일 좀만 마저 하면 끝
초반에 태클걸던 직원들도 조용해졌고, 사장도 받기 잘했다면서 까르르하니 기분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