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서, 이숙번이 자기 집 앞에 길을 내는 손해를 보기 싫어서 태종의 친형이자
상왕이었던 정종의 집 앞에 길을 내서 정종이 손해를 보는 일이 있었음.
평소에 이숙번이 위세를 믿고 너무 오만방자하게 군다고 눈여겨 보고있던 태종 이방원은
이를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봐서 숙청의 기회로 여기고 마음 속에 담아두다가 나중에 결국 유배를 보냈음.
태종은 정종과 형제와의 우애가 두텁기도 했지만 강력한 왕권 지상주의자였기 떄문에
이숙번의 저런 행동을 왕권을 위협하고 도전하는 행위로 간주했기 때문임.
그리고 아들인 세종에게 임종 직전에 유언으로 말하길, "주상은 내가 죽은 이후에도
결코 이숙번을 유배에서 풀어주지 마시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을 정도임.
솔직히 태종 이방원과 가장 우애가 깊고 친했던 형이 둘째 형인 이방과였는데 솔직히 이숙번이 저러면 찐텐으로 빡칠만 하지.
그래도 살려줌 죽이지 않음에서 감사해야함 민씨 형제 생각하면
쟤 지라이 아니니?
오죽했으면 세종에게도 저새'끼 봐주지 말라 할 정도 ㄷㄷ
근데 비슷하게 존나 깝친 하륜을 끝까지 봐주고 살려줌. 왜냐면 나이가 자기보다 훨씬 많아서, 먼저 죽을 걸 알고 있기 때문. 반면 이숙번은 자신보다 더 어려서, 자기가 죽으면 세종이 감당이 힘들 걸로 봐서 귀양 크리.
그런것도 있지만, 하륜은 정치적인 감각이 훨씬 윗줄이라 왕권과 왕족에 대한 권위는 절대 건드리지 않았음. 즉 어디까지 까불어도 되는지를 명확히 알고있었던것.
"이숙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ㄴㄴ 하륜도 존나게 넘었음. 오죽하면 세종이 나중에 '쟤는 아버지니까 끝까지 등용한거지, 나 였으면 진작에 쳐냈음' 이라고 대놓고 평할정도. 결국 둘을 가른건 나이차임.
쟤 지라이 아니니?
성니메~~
이자란 아님?
따따쀼
"이숙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ㅇㅇ 같은 배우
아씨 성니메
그래도 살려줌 죽이지 않음에서 감사해야함 민씨 형제 생각하면
오죽했으면 세종에게도 저새'끼 봐주지 말라 할 정도 ㄷㄷ
생각해보니 황희를 다시불러 노예로 부려먹으라고 하시던분 아닌가?
지라이...
그렇게 이방원의 수족으로 일 해왔으면 알아서 몸을 사렸어야 했는데...한번에 훅 가버렸네....
와 이방원이 이걸 살려줬네
공신들은 최대한 살려줬었음
근데 길을 내는데 '성공'한점에서 정종이 얼마나 쩌리였는지 알수이따
이숙번이 존나 권세가 쎘고, 선을 한참 넘은거지
?? : 니가 굳이 그쪽으로 길을 내겠다니 누가 ㅈ되는지 한번 볼까? 방원아~ 여기 이 길 누가 냈는지 들었니?
정종이 정치도신경안쓰고 성격이 좋았겠지 팰려고 마음 먹으면 군대가 필요없는 몸이신대...
근데 정종이 빠따들고 찾아가면 막을수 있? 전직 왕인데 처벌하기도 그렇고, 무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어
허수아비왕이라고 하지만 선넘는 짓이지ㅋㅋㅋㅋㅋ
거의 형동생하면서 대업을 같이 이뤘으니 그래도 죽이지는 않았네..
그냥 왕족도 아니고 상왕을 무시하는 짓거리라 안 죽은 게 자비로운 거임
CHRESS
내가 신하였으면 그 편지보고 질겁해서 넘어졌을껄?
CHRESS
찐따. 만인이 인정하는 찐따 오브 찐따. 딱 걸리지마자, 조정의 모든 대소신료들이 한마음으로 역적죄이니 참수하세요! 라고 외쳤을까..
CHRESS
심지어 '니 아들 부마로 확정!'도 아니고 '부마 후보에 니 아들도 올린다? ㅇㅋ?'였는데 대뜸 '느그 딸 애미가 천출' ㅇㅈㄹ을 했으니
CHRESS
"서녀한테 장가라니 개소리죠 울아들 죽은걸로 칠게요" "근데 명문가 출신 후궁이 낳은 옹주는 괜찮음 ㅋㅋ" ㄹㅇ 미친거 아닌가 싶음 ㅋㅋ
CHRESS
고려 충신으로 이름 남길 생각이었을까
태종실록 자료조사차 이숙번을 잠깐 한양으로 불렀을뿐 자료조사가 끝나자 바로 유배지로 돌려보냄.
편한데로 유배지 바꿔주긴 했음
하지만 절대 유배를 풀어주지는 않았음.
편한데로 바꿔주고 2년만에 죽어서 원래 유배지로 돌아가지도 못함
존나 자비로운데 친척들은 왜 안 살려줬어 ㅋㅋ
태종만의 선이 있음 ㅋㅋ
자기 엄마 핏줄의 형제들까지가 마지노 선임 ㅋㅋㅋ
근데 비슷하게 존나 깝친 하륜을 끝까지 봐주고 살려줌. 왜냐면 나이가 자기보다 훨씬 많아서, 먼저 죽을 걸 알고 있기 때문. 반면 이숙번은 자신보다 더 어려서, 자기가 죽으면 세종이 감당이 힘들 걸로 봐서 귀양 크리.
dadi!
그런것도 있지만, 하륜은 정치적인 감각이 훨씬 윗줄이라 왕권과 왕족에 대한 권위는 절대 건드리지 않았음. 즉 어디까지 까불어도 되는지를 명확히 알고있었던것.
"세자도 아니고 겨우 왕자를 죽이려 한거니까 죄가 크지 않다" 고 말한게 하륜이구만 뭔 ㅋㅋㅋ 태종이 정색하면서 "그런 말은 두번 다시 입밖에 내지 말고 생각없이 말하지 마라”고 대노하자 대놓고 싹싹 빌면거 살려줘서 감사하다고 외칠 정도임.
그 양반 말년에 선넘는 짓은 좀 꽤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차이야. 말로 몇마디 헛소리 한건 원래 늙어서 오락 가락 하는갑다 할수 있는데, 위의 예시는 좀 다름.
하륜과 이숙번의 차이는 딱 저런거임. 넘지말아야할 선을 하륜은 넘지 않았고, 이숙번은 넘음. 그 결과 이숙번은 귀양가서 돌아오지 못했고, 하륜은 본인이 늙어서 물러날때까지 측근의 위치를 잃지 않았음.
맥주추적자
ㄴㄴ 하륜도 존나게 넘었음. 오죽하면 세종이 나중에 '쟤는 아버지니까 끝까지 등용한거지, 나 였으면 진작에 쳐냈음' 이라고 대놓고 평할정도. 결국 둘을 가른건 나이차임.
하륜이 왕권을 해치는 짓을 했다고? 그런 예시가 있었나? 세종대왕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어리고 젊은 세자시절에 본, 나이 든 권신들의 모습으로 평가한 것이니 그게 그 인물의 모든 면에 대한 총평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이숙번이 팽해진 계기가 세자인 양녕대군한테 가서 자기 의견 안받아졌다고 징징댄게 결정적이었고 처남들 숙청한 결정적 계기도 '세자 외에 아들 필요없다' 라고 말한거일만큼 태종은 후계구도에 간섭하는걸 정말 극혐했는데 하륜도 '세자도 아니고 왕자를 죽이려 한건 죄가 크지 않다' 라고 선을 넘었음. 하륜이 나이 좀만 어렸음 숙청 대상이었음
그러니까 음.... 물론 젊은 이숙번이 그런 주뎅이를 터는것과 늙어서 노망이 날 나이의 하륜이 그런 소리를 하는건 차이가 있긴한데, 이숙번의 선넘는 '행동'이 그 징징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었음. 애초에 그 일도 님말대로 세자에게 선을 대서 후일을 도모하는 선넘는 짓이긴 했는데, 그 이전에도 눈밖에 날 행위와 소리를 제법 쌓았고, 그게 쌓여서 결국에 후계구도에 대한 개입에서 터진거라 봐야됨. 내가 본 자료에도, 하륜이 좀.. 탐욕스럽고 부패한 짓은 많이 했으나, 왕과 왕실의 권위에 도전하는 짓을 한적은 없었고, 이숙번은 직접적인 행동으로 왕권에 개입하는 짓을 저질른게 결정적인 차이였다고 평했고, 나도 그부분에 대해서 동의함. 말 몇마디의 실수와 직접적인 행동의 차이란건 완전히 다른거니까.
ㅇㅇ;; 이숙번이 스택 쌓인거고 징징댄건 결국 뇌관이긴 한데 하륜도 격발버튼 누르긴 했다는 말임. 관기 폐지 하려는데 다른 대신들 다 찬성할때 하륜 혼자 "아, 그럼 지방관들이 아녀자들 건드린다고!"하고 극구 반대하니 그냥 하륜 편든 일화도 있고 하륜 혼자 반대하는거 태종이 들어준 일화 찾으면 꽤 나옴. 근데 하륜은 단지 이숙번만큼 터질만큼 스택 쌓은건 아니었을 뿐이지
그러니까 그런건 그냥 선을 넘은게 아니라 그냥 정치라는 테두리 안에서 한 짓인거임. 이숙번이 선을 넘었다는건, 왕권에 대한 도전적 언행들이고. 권신으로 전횡을 일삼는건 그냥 봐줄만 하다고 넘기던 시절임. 문제는 왕과 왕실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임. 그 대표적인예시가 본문의 예시인거고.
처남들 숙청할때 "왕자를 해치려한건 죄가 크지 않다"라고 한거나 선위파동 때 "정 전하의 뜻이 그러시다면 선위 합시다" 하는게 정치 테두리임? 이숙번이나 처남들이 그랬으면 죽었음. 님이 하륜이 왕권 건드리는 예시 있냐고 물어서 답한건데 왜 자꾸 그럼. 누가 이숙번이 선 안넘었다 그랬음?
님이 말한대로면 오히려 본문 사례는 왕실에 도전보다는 권신으로 전횡 일삼는 사례인데 뭘 애초에 원래 이숙번 집 앞으로 길 내기로 되있는거 이숙번이 다른데 길내라 했다가 거기가 정종 집 앞이었던거지 정종 집 앞으로 길내라고 한것도 아닌데
태종은 일관적으로 후계구도에 간섭하거나 영향을 줄수 있는 인물은 하륜을 제외하고 예외없이 정리해버렸음. 그러면 하륜은 예외사례구나 라고 생각해야지 하륜은 후계구도에 간섭 안했다 하면 이론에 현실을 껴맞추려는 꼴이지 뭐
세조 때 홍윤성이 저거 못지않게 막나갔는데 세조는 그냥 놔뒀지...
세조의 정치력이 태종에 한참 못미치는 예시중 하나라고 봐야지.
홍윤성은 싸패임 이숙번이랑 비할바가 못되지
홍윤성을 냅둔건 이새끼 탱킹능력이 역대급이어서 모든 욕을 다 흡수하는 천하의 패악무도한 작자라 내 곁에 놔두면 나대신 욕을 다 쳐먹어주는데 왜 쳐내겠음 ㅋㅋㅋㅋㅋ 게다가 개썅마이웨이라 주변에서 욕을 하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 인물이었음
세조가 홍윤성한테 "사람이 삼촌 죽이고 그럼 안되 임마" 하니까 "지는 조카 죽여놓고 ㅋㅋ" 하는데 웃고 넘어간 일화는 ㄹㅇ 세계관 최강자들임
왜 또 결론이 인생은 하륜처럼이냐... ㅋㅋ
정종도 화내서 따지기 시작하면 이숙번이 당장 무사하진 못했을텐데 나름 공신이랑 상왕이 싸우면 모양새 안좋을거라 생각해서 별 말을 안한건가싶기도 하고.
이숙번이 무인정사때 해준게 많기도 하고 저쯤 되면 사실상 끈 떨어진 뒷방늙은이기도 하고. 물론 방원이는 좌시하지 않았음ㅋㅋ
방원이는 참지않긔(유배)
굳은일 마다하지 않은 이숙번이라 그나마 살았다는게 중론. 아니었음 최소 사약 원샷이었겠지
용의 눈물에서 이숙번은 문무를 모두 겸비한 먼치킨으로 나오지 계략이면 계략 일기토면 일기토 죄다 개쩔어서 엄청 좋아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거만해지더니.... ㅠ.ㅠ
이숙번은 그나마 욕심이 많은 수준에서 그쳤는데 비슷한 캐릭터인 홍윤성이랑 양정은 ㄹㅇ 개ㅅㄲ들
결국 양정은 세자에게 양위하라고 했다가 죽었음.
요즘으로 치면 쿠데타 성공한 상황에서 실세급 국방부 차관이 1. 서대문 근처 사는데 지네 집 앞 에 자동차 지나다니는게 시끄럽다고 지네집 근처 톨게이트 죄다 틀어막음. 2. 새로 길 내는데 자기 집 앞에 공사하면 시끄러우니까 대통령 형네 앞에 내라고 국토교통부에다가 대놓고 말해서 기어이 길을 냄. 3. 국방부 예산 편성하는데 지 주장대로 안됐다고 장관네 집이랑 국회에 쳐들어가서 협박해서 싸인 받아옴. 다시말하지만 당시 이숙번은 국방부 차관급. 그리고 군주는 숙청왕 이방원.
내가 이숙번이었으면 그냥 내집 앞에 길 내라하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통행료 받았을텐데 ㅋㅋ 그럼 좀더 부귀영화 쌉가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