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 대해서 눈에 보이는 어떤 요소가 아닌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식의 접근을 한다는 거
중요한게, 캐릭터를 보고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은, 2차창작의 근원이 됨
2차창작에 대한 욕구가 시들한 IP는 사실상 발전 가능성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나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함
당장 픽시브를 보면, 아주 잘 그린, 뭔가의 2차창작이 아닌 '오리지널' 그림이 많고,
(남성향 기준) 때로는 예쁘고 섹시한 여캐도 많이 나옴
노출도 많이 있지..
하지만 대부분은 오래 기억되지는 않음
이건 못그렸거나, 캐릭터가 못생겨서가 아니고, 야하지 않아서도 아님
그냥 거기서 더이상 파고들 여지가 없이 끝나기 때문임
당장 에로게를 보면, 훌훌 벗어 재끼고 가랑이까지 쫙쫙 벌리는, 소위 말하는 누키게들이 많음
그런데 그중에 오래 기억되는 것들은 없지
대부분은 찍 싸고 끝나니까고, 캐릭터 자체도 그게 목표인 것들이 많음
어떤 캐릭터든, 그림이든, 어떤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감정이나 뒷받침 되는 서사가 없으면
아무리 벗겨도 그냥 딸감으로 끝나는 거임
잘그린 야짤은 그걸 뒷받침하는 서사나 캐릭터성 없이는 그냥 야짤일 뿐이지 거기서 새로운 뭔가를 창출하지 못함
그런 면에서 블루아카의 캐릭터 빌딩은 정말 잘 되어있으면서도,
가성비가 더럽게 좋은 것 같음
가끔 일러레가 실수했다거나 컨디션이 안좋아서 좀 망쳤다 싶은 거 빼곤
비쥬얼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음
하지만 그거 이상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즉석에서 tag가 될만한 것들 몇개를 추릴 수 있음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그 tag를 효과적으로 엮어서 2차창작화, 밈화 할 수 있는 어떤 분위기가 그냥 갖춰져 있음
이미 캐릭터의 발매 순간에 어느정도의 스토리성이 갖춰져 있다는 거임
야해서 그런 거 아니냐면, 난 야하다기보단 페티시즘을 깊게 담아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음
노출? 물론 좀 있지.. 하지만 제도권에서 허용하는 노출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들은 많이 있음
그런 것들이 다 무조건 인기있다고 할 수 있나?
단순히 벗고 뒹구는 거 이상의 어떤 감흥을 유발하는 거임
그것도 그렇고 캐릭터를 얻고 나면 얼마 안되서 쉽게 볼 수 있는 인연스토리가
떡밥을 던져주면서 사실상의 캐릭터별 외전 역할을 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함
하여튼 캐릭터 하나 나오면 바로바로 밈과 2차창작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2차창작의 원동력이 되는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걸 정말 잘하는 것 같음
이건 단순히 그림 잘그리냐 못그리냐의 차원을 떠나서 이걸 총괄적으로 조절하는 기획자의 크리에이터적 역량이 뛰어난 것만은 확실함
캐릭터별로 개성을 부여하면서도 그걸 통해서 다양한 상상과 창작욕구를 자극시키기 욕구를 자극시키는 점에서 정말 탁월하다고 봄
진심 블루아카 캐릭터 제작회의 구경한번 해보고싶음
에픽세븐만 해도 2차 창작 나올거리가 없으니 결국 성능으로 귀결되서 터진거라고 김실장이 말했던가
'한마디로 정리'
결론 : 미유 쓰레기통
그래서 때때로 브루아카 2차 창작 볼 때마다 거슬리는 경우도 있더라 뭔가 그냥 너무 단순히 성적인 요소만 자극하고 돌출시키려는게 눈에 밟히면은 좀 그래 보기가
캐릭터별로 개성을 부여하면서도 그걸 통해서 다양한 상상과 창작욕구를 자극시키기 욕구를 자극시키는 점에서 정말 탁월하다고 봄
이거 완전 동방..
케릭 만들때 뭔가 강력한 한발이 더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흔해질 수 있는 케릭 마저도 약간의 추가로 매력적이 되는 느낌...
결론 : 미유 쓰레기통
진심 블루아카 캐릭터 제작회의 구경한번 해보고싶음
이번엔 흰스로리캐를 쓰레기통에 넣어보죠
"키큰 여학생이 건물사이에 끼여서 눈물콧물 다 나오게 하죠"
에픽세븐만 해도 2차 창작 나올거리가 없으니 결국 성능으로 귀결되서 터진거라고 김실장이 말했던가
에픽하다가 블아해보니까 캐릭터를 빤다는게 이렇게 재미있고 행복하고 중요하단걸 깨달았음
저런 감성적 측연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하다못해 물량덕으로도 만족시켜야 함. 예를 들면 프리코네를 보면, 절대 프리코네가 감성적 측면이 부족하다는건 아니지만 프리코네를 보면 ㄹㅇ 스토리가 끝도없이 제공됨. 풀더빙에, 한캐릭터에 8화분량 스토리. 에픽세븐은 그런것조차 없었지
내가 채우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빈칸이 중요한듯. 단순히 꽉찬 일러스트 한장은 그냥 하드 구석 자리하고 땡이고
'한마디로 정리'
HOXY...?
영국 소총 훙국이도 보이네...
아리스는 진짜 십덕들이 좋아하게 너무 잘 만듬 안드로이드지만 거의 사람과 가깝고 고전 게임을 좋아함 그런데 너무 순수해
겜할때마다 느끼는 것 이겜은 남에게 소개하기 부끄러울정도의 진성십덕아재들이 만든 겜이다. 그래서 난 됴아
이거랑 정 반대인게 벽람인듯?
그래서 때때로 브루아카 2차 창작 볼 때마다 거슬리는 경우도 있더라 뭔가 그냥 너무 단순히 성적인 요소만 자극하고 돌출시키려는게 눈에 밟히면은 좀 그래 보기가
그런 의미에서 라오도 비슷한 결인 거 같음.
복규동이 예전에 강연했던 적이 있지 완전히 엉뚱한 요소를 하나 넣는다고.. 그때 들었던 예시가 장군 + 쇼타콘인 마리였음 정작 구축 잘해놓고 스토리 퀄리티 출렁거리거나 드립의 공식화로 터진 적이 몇 번 있지만..
여자애를 쓰레기통에
서브컬쳐 판에서는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2차 창작이 설득력 있는 흥행의 척도냐는 또 별개의 문제라 생각해서... 작품은 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는데 2차 창작만 하거나 접하는 사람도 적지 않음 2차 창작만 보면 아이마스 IP의 흥행을 견인하는 건 단연코 샤니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돈 벌어오는 건 데레스테인 것처럼 물론 2차 창작이 절로 홍보를 해주니까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님
2차 창작이 아니라 단순 캐릭터의 매력, 서사성으로 돈과 민심을 쓸어담은 페그오가 차라리 설득력 있는 예시였을듯 아니면 유게에서는 쓰기 힘든 예시겠지만 원신이라거나
갑자기 픽시브같은 단순 업로드 그림을 예시로 들었는데 파고들 여지가 없는건 그린사람이 거기서 끝냈기 때문인거고 거기서 다른걸 불러오려면 게임이던 소설이던 만화던 다른 요소를 추가한 캐릭터를 그리겠지
솔직히 블루아카 예시로 든 본문짤도 이쁘다 끝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쟤들이 뭘하는지도 모를걸?
그림에서 단순 캐릭터 외의 다른 감정을 이끌어오는건 게임을 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런거고 광고나 짤찾다가 처음 본 사람들은 얘네가 뭐하는지 모름. 그냥 이쁘다고 하지. 내가 리플레이서 킹 짤하나 가져와봐야 대다수 유게이한텐 그냥 빡빡이 아조씨가 되는것처럼
이게 그냥 쉽지가 않음 캐릭터성만든다는게
꼴림에 있어서 그림의 완성도만큼 중요한 것이 서사지 담배피러 나온 옆집 누나의 패딩 밑 브라가 생각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