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생각한 계기가 낮잠 자다가 꿈꿔가지고
"아 맞다 이거 그려야댐" 하고 그렸었음
대충 어떤 꿈이었었냐면
고등학교 때 친구랑 시장에 갔는데, 안에 엄청 깨끗하게 진열된 생선가게가 있었음
거기 맨 앞에 상어만한 연어가 반갈죽 당한 상태로 전시되있는데 가격이 3만3천원이더라고
와 이거는 무조건 사야된다 해서 친구랑 그거 들고 무선청소기 전문 매장으로 들어감
무선청소기 써본적이 없어서 한 번 써보려고 테스트해보는데, 그 뒤로 시장 같이 갔던 친구가 꿈에서 안 나왔던 거 보면 청소기로 친구 빨아들인 것 같음
아무튼 성능이 좋아서 사려는데 가격이 20만원이라는 거임
무선청소기가 이렇게 싼가? 이거 어느 회사꺼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따라오라 하더라고
한 15년 전에 시장에서 살 때 보던 음습한 골목길로 데려가서는 선금으로 10만원 달라는 거임
10만원 꺼내서 주니까 중국어로 뭐라 하는데 대충 "인생 실전이다" 내지는 "또속냐 ㅇㅇ아" 하는 거였던 거 같음
그 아저씨한테 커다란 칼을 받아가지고, 구석에서 실실 웃던 아저씨 썰어버렸음
그 뒤로 뭐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남
아무튼 꿈에서 깬 다음에 "아 맞다 이거 그려야댐" 하고 그렸었음
꿈도 꿈인데 도대체 그 꿈을 꾸고 왜 거기서 저런 천박한 만화가 튀어나온거야
.....짤만큼이나 꿈이 개판인데요
.....짤만큼이나 꿈이 개판인데요
꿈도 꿈인데 도대체 그 꿈을 꾸고 왜 거기서 저런 천박한 만화가 튀어나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