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부터 백수기간 빼고 지금까지 10년간 열심히모았다
1억3천정도 되는데 남들이 보기엔
10년했는데 1억3천? 존나잘쓰고다녔네
라고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름 열심히모았다고 생각한다
기술도 없어서 최저임금받으며 공장들을 전전했고
기술이 필요하다 생각해 대학다시들어가 학점 4.3으로 2번째 대학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기술이있어도 최저임금에서 쪼금더 많이 받을뿐 그리 나아지진않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잔업,특근에 목을 맸다
적금으로 넣을 금액을 어머니께 보내드리면 어머니께선 적금통장에 넣었고, 그런식으로 적금을 해왔다
근데 최근 다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아버지께서 사업하시는데 자금이 필요하여 내적금을 사용했다 하셨다.
7천을
미안하다고 갚겠다고하시는데
아버지 사업 사정을 잘알고있어서 못받을 돈이란걸 알고있다.
어머니를 믿고 맡긴돈이였는데 상의도 없이 그것도 몇년전에 사용했단 얘기를 들으니 씁쓸하다.
실질적으로 10년간 내가 모은돈은 6천이 되었다.
부모님을 비난하고싶지않다. 자식된도리로 도와드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씁쓸한기분은 떨치기 어렵다...
힘내
대단하네
ㅠㅠㅠㅠ 힘내
별개로 적금은 본인이 관리하는게 좋을듯
집안문제등 각종 문제등으로 평생 살아도 1억 모이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정말 열심히 사신겁니다..
돈은 제발 직접관리합시다......
1억만있으면 돈이 돈을 벌어주긴하는데
나도 못 받을 돈 천단위로 그렇게 날린 적 있어서 그 심정 이해간다 이번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적금통장은 네가 관리하길. 앞으로 계속 그렇게 네 고생을 헛되게 버릴 순 없자늠 먼저 날려본 입장에서 어줍잖게 조언좀 해주면 정말 억울하고 밤에 잠도 잘 안오고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억울해봤자 너만 손해임 큰 돈 날렸으니 더 아껴야겠다고 허리 또 졸라매지 말고 일단 좀 셀프 휴가 하는 기분으로 좀 비싼것도 먹어보고 좋은데 가서 푹 쉬어보기도 하고 하고 싶은거 좀 해보고 그러면서 너한테 열심히 한 상 좀 주고 다시 기운 차려서 열심히 또 벌어봐 돈을 네 잘못으로 잃은 것도 아닌데 의기소침해져서 할거 못하고 그러면 사람 마인드가 자꾸 조렴해지고 쪼잔해짐 그냥 인생 살면서 옴 큰 불행 하나 액땜했다고생각하고,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값 치뤘다고 생각하고 훌훌 빨리 털어버려 힘내라
열심히 모으셨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