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스 콘소시엄, 인간 회장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 후 펙스의 사실상 일인자인 레모네이드 오메가의 개인 집무실.
지겨운 회의를 마치고 집무실 데스크 앞에 홀로 앉은 오메가는 콘솔을 켰다. 그녀 뿐인 어둑어둑한 집무실 안에, 놀랄 정도로 성능이 좋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콘솔이 띄워졌다.
"...."
그녀는 말없이 손가락을 놀려 파일 하나를 재생했다. 굳은 얼굴로, 그러나 또한 그녀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야릇한 기대와 흥분에 차서. 그러나 그녀의, 긴장으로 살짝 떨리기까지 하는 손가락이 화면에 띄운 것은 정교한 대 오르카 견제 계획서도, 전 세계의 펙스 소유 기밀시설에 대한 관리보고서 같은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기품 있는 OL이 보기에는 너무도 적나라한, 살색과 교성의 향연으로 가득 찬 음란한 영상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변태들..."
경멸적인 어조로 내뱉으면서도 오메가의 시선은 그 영상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지구상 유일의 인간 남성과 일곱 바이오로이드가 벌이는 그 질펀하고 흥건한 정사의 모습에.
오르카 저항군이 기획한 아이돌 프로젝트는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송출되었다. 지구상의 바이오로이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 말하자면 홍보영상이랄까. 여기, 세상 유일한 인간이 있고, 아직도 철충에게 저항하고 있다고. 그러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그러니, 오르카로 오라고.
"참 대단하신 홍보영상이군, 흥."
오메가는 일부러 무시하는 듯이 조롱조로 말했지만, 비록 프로파간다면 물론 프로파간다 맞다고 말할 수 있겠으되, 그 효과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이오로이드들의 주인이 지구상에 단 한 명, 아직 존재한다는 것, 그 인간이 멸망 전 인류에 비하면 천사에 가까울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 철충에 대해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저항군의 상태가 아이돌 콘서트를 따로 열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 그 모두가, 영상을 띄울 수 있는 통신장비를 가진 세상의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그렇다. 펙스 지배권 하에 있는 바이오로이드들도 포함해서 말이다.
"......"
분명 오르카 저항군 본인들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아마도 높은 확률로 모 부대 탈 모 양이 연관되었을 사고로 인해, 프로젝트 오르카 공연 직후의 '찐한 뒷풀이' 장면이 '실수로' 홍보영상에 끼어 송출되고 만 것이다. 그게 오메가가 분노하는 이유였다. 그런 음란한 영상을 만천하에 공개하다니, 멸망 전이었으면 여지없이 음란물유포죄다. 지금, 영상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그녀조차 얼굴을 붉게 상기시키고 눈에 살짝 핏발이 돋을 만큼. 다만 자금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 '분노'일지 아니면 다른 감정일지는....약하게 몸을 떨며 자신도 모르게 손을 스스로의 다리 사이로 향하는 그녀의 손만이 알리라. 버릇처럼, 본능처럼.
사실 그녀가 분노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사실은, 그 추가영상 쪽이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준 충격이 훨씬 컸던 것이다. 아니, 충격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화면을 채우는 살색의 물결, 행복하다 못해 열락에 찬 일곱 여자의, 애타다 못해 녹아내리는 교성, 살과 살이 부딪히고 물이 뚝뚝 흐르는 소리들, 서로서로 나누어지는 체액....그 모든 것이 바이오로이드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100년, 아니 그 이상 동안 생각도 못 해 보았던 것.
남자와의 뜨거운 밤, 혹은 남자와의 사랑.
전 세계의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너무 지나친 자극이었음이 틀림없다. 펙스 지배권 하에 있는 바이오로이드들을 포함해서. 아니, 지금 얼굴을 붉히며 몸을 떠는 펙스의 지배자 그 자체인 오메가, 바로 그녀 자신을 포함해서.
"읏..."
오메가의 입에서도 화면 속의 여자들과 같은 신음이, 비록 누가 들을까봐 억지로 억눌러 작게 흘러나왔지만, 틀림없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무언가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데스크 밑으로 사라진 그녀의 오른손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나, 그녀의 오른팔이 격하게 율동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를 가열차게 후비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어디선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건 분명, 화면 안에서만 나는 소리는 아니었다.
"아아, 아앗, 아, 흐응...."
그녀의 어깨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 앞섶이 확 트여 드러난 가슴골 사이에 땀이 맺혔다.
"아, 앗, 으으응!"
화면 안의 상황이 그 절정에 이르를 때 오메가도 자신의 몸을 크게 들썩이며 경련했다. 이윽고, 소리는 사라지고 영상은 종료되었다. 오메가 역시 자신의 자리에 늘어진 채 잠잠했다. 화면이 꺼지고 콘솔의 불빛만이 은은히 비치는 집무실에, 숨을 몰아쉬며 낮게 들썩이는 오메가의 실루엣과 숨소리만이 낮게 울려퍼졌다.
"하아...하아...."
만약 오르카가 그 홍보영상으로 펙스 산하의 바이오로이드들의 민심 이반을 꾀하고 그녀들의 환심을 사 포섭하길 바랬다면, 그 시도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오메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앞의 아이돌 공연 영상도 영상이지만, 그 뒤의 '사고로 송출된' 영상 떄문에.
처음에 그걸 보았을 때 오메가는 경멸했다. 조소하고 비하했다. 혐오스런 표정으로 비웃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 다음에 그 영상으로 바이오로이드들이 크게 동요했을 때, 오메가는 당황했다.
입으로는 욕하고 저주했지만, 그 영상을, 귀신에라도 홀린 듯, 하루에도 몇 번이고 몰래 반복해서 보는 스스로를 발견했을 때, 오메가는 충격에 빠졌다.
마침내 그 영상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가져갔을 떄, 오메가는 아예 생각하기를 멈추었다.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흥분에 취해 그만 머리가 새하얘져서. 바로 지금처럼.
"하아...하아...비열하게...이런 저급한 영상이나....보내고...."
그걸 스스로 재생한 건 오메가 자신이었지만 그녀는 사령관을 욕했다. 그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니까. 그렇게, 그 저열하고 추잡한 영상을 하루에도 일곱 번씩 반 년 동안 재생하게 만든 게 그 남자니까. 영상이 종료될 때마다 알 수 없는 무력감과 허탈감에 빠져 그 자리에 축 늘어지게 만든 게 그, 야비한 인간이니까.
객관적으로 현재 펙스 상류층에 자리하는 바이오로이드들의 상황이 오르카보다 나쁘다고 볼 수는 없었다. 펙스의 인간 회장들은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자산과 물자, 기술들은 아직 건재하다. 그 막대한 자산들을 운용하고, 펙스 영역 내에 있는 말단 바이오로이드들을 착취하여 얻은 부는 오르카가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았다.
다시 말하면, 말단들은 몰라도 펙스 내 일정한 지위 이상을 가진 바이오로이드라면 오르카의 바이오로이드보다 더 조건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부유하고, 더 풍요롭다. 오메가와 펙스의 주 관심은 철충을 상대하는 데 있지 않으니, 오르카 저항군들처럼 구태여 철충을 자극하지 않으니 심지어 더 안전하기까지 하다. 펙스의 상위급 바이오로이드라면, 펙스의 지배를 받아들이고, 펙스의 일원이 되는 것이 오르카에 합류하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당연한 일이다.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인 펙스 콘소시엄의 위엄은 인류가 멸망했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인류가 멸망했어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펙스가 남겨놓은 자산이 어디 가지는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산들에 대한 통제권을 쥔 레모네이드들이 누리는 풍요와 권력은 오르카의 사령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런데...어쨰서...'
그러나 그 대 펙스의 수장인 레모네이드 오메가, 모든 것을 가진 그녀가 가지지 못한 단 하나, 그 하나가 오르카에는 있었다.
남자. 건장하고 혈기왕성한 성인 남자.
물론 오르카에도 남자는 단 한 명뿐이었지만, 하나라도 있는 것과 아예 없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1과 0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순을 느꼈다.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는 펙스와 오메가지만, 그리고 펙스의 목적에 봉사해야 하는 그녀지만, 왜 그딴 일개 인간 하나를 차지하지 못하는가?
그딴 야한 동영상에 혹해서 오르카에 합류하는 '머저리'년들을 그녀도 완전히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었다.
아니, 사실 처음에는 이해 못 했다. 하지만, 몇 개월 동안 몇 번이고 반복하고 반복해서 그 음탕한 영상을, 마치 귀신이 홀린 듯이 자꾸만 자꾸만 재생하고 나니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당장 오메가 그녀 자신도 성숙한 여성체의 바이오로이드라는 것을. 그녀라고 여성의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아니, 어쩌면, 그 어떤 바이오로이드들보다 건강하고 혈기 넘치는 남성을 갈망해 왔음을.
펙스의 회장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만든 것일까? 아니면 백 년 동안이나 남자는 보지도 못하고 지내다 보니 그런 욕망이 쌓여왔던 것일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거기서, 그녀는 문득 하나만큼은 알 수 있었다.
펙스 콘소시엄의 수장으로서 그녀는, 펙스의 최종 목표에 반항하는 오르카를 적대해야 한다. 당연히, 그 수장인 남자, 곧 사령관도.
그런데 그녀도, 아니 어쩌면 펙스의 모두가, 남자를 원한다. 아니, 갈망한다고까지 말해도 좋으리라.
그런데 그 남자는 지금 오르카에 있다.....
이 모든 모순되고 공존 불가능해 보이는 명제를 통합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머리 좋은 비서 레모네이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사령관, 당신이 나쁜 거야...당신이 자초한 일이야....이런 영상을 보내놓고선...."
이런 영상을 보낸 것 자체가 도발 아닌가. 자신을 가져 보라는. 자신을 가져가 보라는 안하무인의 선언과 무엇이 다른가.
비록 사령관은 한 번도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이 없었지만,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곧 법인 세상에서 살아온 오메가는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그녀의 갈망을 진정시키려면 그렇게 해석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제껏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에 쥘 수 있었던 여자, 펙스 권력의 정점인 비서 레모네이드 오메가에게 그 갈망은 지극히 불쾌한 동시에, 어떤 비뚤린 집착을 낳은 셈이다.
"반드시...그 오만한 머리를 바닥에 대고 내 발을 핧게 만들어주겠어"
수단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르카 내부에는 이미 오메가가 심어놓은 펙스의 첩자가 있다. 과연 그녀가 오메가의...이 다분히 수상하고 또 의도가 불분명한 작전에 협조해 줄지는 모르지만, 아니 심지어 그녀를 믿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지만....지금의 오메가는 몸이 달아올랐다. 조금 전 영상을 본 게 괜한 짓이었던지도 모르겠다. 충동이 이성을 밀어내고 욕망을 채찍질했다. 이성적으로는 비효율적이고 수익성 낮은 책략이란 걸 알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채찍질당한 욕망은 그녀의 젖어버린 오른 손가락을 이끌어 콘솔의 통신 명령을 눌렀다.
잠시간의, 신호가 깜빡인 뒤, 처음으로 집무실 화면에 오메가가 아닌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메가님?"
"그래요, 나에요."
"저어...괜찮으세요? 얼굴이 붉으신데...땀도 흘리고 계시고.."
오메가는 당황했다. 자신의 방금 전, 그 '은밀한' 행위를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게 화면 건너로도 보일 정돈가?
"어디 아픈 거 아니세요? 무슨 일이세요?"
"시...신경 쓸 거 없어요!"
수치스러운 나머지 오메가는 자신도 모르게 앙칼지게 소리쳤다. 그 바람에 화면 너머의 상대방의 움찔하며 주눅드는 게 보였다. 그제야 오메가는 겨우 스스로를 약간 다잡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저 쪽의 협조가 필요하니까, 벌써부터 강압적으로 몰아칠 필요는 없다. 아무렇지 않은 척, 축축하지 않은 왼손으로 땀을 닦아내며 그녀는 말을 정리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쪽이야말로 지금 뭐 하고 있었죠?"
"아...음...조금 있으면 사령관니ㅁ..아니, 사령관과 면담이 있는데요..."
"이 밤에요?"
"그 부ㄴ...그 사람 일에 치어 바쁘더라고요."
"흥. 과로로 빨리 죽어버리라지."
진심이지만 또한 진심이 아니다. 죽어버리면 오메가가 그 남자를 갖고 즐거움을 맛볼 기회는 사라질 테니까.
"저어...그런데 지금 시간에 어쩐 일이세요? 사실 그래서 지금 연락하기엔 조금 위험한데요."
응대해오는 상대편의 목소리가 조금 상기되어 있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오메가를 상대하느라 긴장되어서 그런 거겠지만, 문득 오메가는 거기서 묘한 불쾌감을 느꼈다. 아니, 상대방이 감히 그녀에게 이런저런 말대답을 한다는 데서 오는 불쾌감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상대방이 오르카에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오메가에게 괜한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게 했다.
'질투? 내가?'
아마 저 년은 오르카에서 사령관과 그 음탕한 짓을 했겠지. 어쩌면 밤에 면담한다는 것도 그런 추잡한 관계를 갖기 위한 명분일지도 모른다. 저급한 것들, 더러운 것들. 오메가는 지금 자신을 움직이는 것도 그 '더러운 짓'에 대한 열망이라는 것은 무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런다고 '저딴 하급 바이오로이드'도 즐기는 행복을 왜 자신은 소유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투는 사라지지 않았다. 펙스의 모든 권력과 지위를 손에 쥔 그녀가 가지지 못하는 것을, 저따위 말단 바이오로이드가 누린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그것이 그녀가 입으로는 추잡하다고 욕하는 것일지라도. 그녀는 펙스의 정점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어야 하며 누구보다도 더 많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본심을 꾹 참고 그녀는, 자신의 그 '갈망'..혹은 '집착'이 드러나지 않게 조바심을 내며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해줘야 할 일이 하나 생겼어요."
라는 프롤로그로 오메가가 사령관 납치해서 조교를 시도하는 얘기 써줘
만화로 그려줘
빨리 해줘
미쳐버린 대학원생이군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후타나리 레모네이드 오메가가 사령관 청년막 개통하는 소설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런 시츄도 좋넹!
그래서 다음화 언제나옴?????
도대체 왜...
이제 라오도 괴문서가 올라오는구나
후타나리 레모네이드 오메가가 사령관 청년막 개통하는 소설을 본적이 있었는데 이런 시츄도 좋넹!
별들사이를걷는거인
도대체 왜...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미쳐버린 대학원생이군
그래서 다음화 언제나옴?????
나 야설 쓸 줄 몰라서 안나옴
그러니 써줘!
선생님... 존경합니다...
이제 라오도 괴문서가 올라오는구나
니가 그림을 배우면 되잖아 멍청아
이거 수위괜찮나...
새기....탑툰으로!!!!!
개추
레모네이드 오메가 와드
결국 오르카호에서 구속된 오메가는 재갈을 물려지고 수갑을 찬상태로 자매가를 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알파는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양손을 구속하고 무릎을 꿇은 오메가를 눈앞에두고 알파는 사령관과 20연차 임신 가챠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평소의 비서복으로 한장씩 벗으어가면서 사령관도 처음에는 옷을 입고있지만 한장 한장, 우람한 근육이 드러날때마다 오메가의 비명아닌 비명이 울려퍼진다. 긴긴 쇼가 끝나고 자위조차 막혀서 안달난 오메가의 귓가에 알파가 속삭인다. 후후, 레모네이드의 아이는 저.만 낳을겁니다.
사령관을 납치하려 하였으나 그것은 함정이였다. 오르카 내의 첩자들은 이미 사령관에게 함락되어 버린 상태였고 붙잡힌 오메가에게 알파는 약간의 개조를 한다. 그것은 오메가에게 성적 쾌락을 얻을 수 없는 개조였고, 동시에 성적 욕망은 몇배가 되게 하였다. 그 뒤로 오메가는 인류가 만든 각종 성기구로 가득찬 방에 갇히게 된다. 그 안에는 사령관의 은밀한 사생활이 영상으로 끊임 없이 재생되었다. 오메가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며칠이 지나도 아무도 오메가를 만나러 오지 않는다. 불러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밖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느낄 수 없었다. 그런 오메가의 눈에 알파가 쾌감에 빠져 사령관과 뒤섞이는 영상이 들어오고 결국 오메가의 마음은 꺾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