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이 7권에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는거 보고 유키노가 분노를 넘어서 혐오스러운 감정을 내비친게 지금까지 이해가 안 갔는데
지금와서 4권 다시 보니 이해가 가더라
4권 막바지서 촌극으로 초딩 왕따그룹을 와해시킨 하치만보고 유키노가 '누구를 위해서 그런거임?'이라고 물어봤는데
이 질문에서 너가 한 일이 사실 과거 너나 내가 겪었던 경험을 방지하려는거고, 결국 이 행위는 '우리'를 위해서 한 게 아니냐
이런 의미가 함축돼있었을거라 생각함
실제로 유키노는 그래서 이후로 자신의 이해자를 하치만이라고 내심 생각했고
학교축제때 그게 화룡점정이었을거, 하치만이 한 자기파괴 행위가 어찌됐듯 유키노, 넖게보면 '봉사부'를 위해서 한 일이었고 여기서 유대감을 느꼈을테니까
근데 7권 가짜고백 사건에서 그 방식은 똑같아도 위하는 대상이 정반대였고, 결과적으로 에비나빼면 참담함만 느끼게 됨
이는 '우리'를 위해서 한 행동이 아닌, 오로지 자기 혼자만의 생각에 따른 행동이었고, 유키노는 1권의 하치만과 달라진게 전혀없다 생각하고 지레짐작하고 유대감은 다 착각이었다는 생각에 극도의 실망과 분노를 느꼈을거라 7권의 그 장면이 나온거구나, 하고 이해가 가더라
이후로 하치만의 진또배기 친구 선언에 드디어 진심을 알고 관계개선이 된 걸꺼고
거의 4년만에 나름 의미가 이해되니 속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