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 복무 할때 일이 기억이 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이해가 안감 뭔 일이냐면 내가 포병에서 근무했었는데 위병소 근무를 서는데 그 날 주말이여서 위병소 문을 평소와 달리 닫아놓고 근무를 섰음.
그런데 어누날 내가 근무 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에쿠스인가.. 여튼 내가 차는 잘 모르는 여튼 고급스러워 보이는 세단이 문 앞에 서더니 옷 잘 빼입은 중년 분이 자기 아들 데리고 내리더니 나보고 "내가 옛날 10년 전쯤에 이 포병연대 지휘관이었는데 아들하고 같이왔다 전역한지도 좀 되서 오랜만에 구경하러 아들하고 왔다. 구경 좀 시켜줘라" 이런 식으로 말해서 나는 '응?? 뭐지' 하고 벙 쪘음
그래서 군부대를 아무리 전에 지휘관이었었다해도 지금 민간인인데 들여보내도 되나 싶었다가 게다가 그날 주말이여서 간부님도 당직 사령하고 부관 그리고 당직사관님 밖에 없었는데 잠깐 멈칫했다가 바로 당직사령님한테 존함 여쭤보고 바로 무전 쳤는데 좀 뒤 당직 사령님이 직접와서 들여보내줌 그리고 경례하니까 그 전 지휘관이 당직사령님보고 "응 그래 너 육사 몇 기야"?? 이럼...
아무튼 아들하고 오랜 시간 잘 둘러보고 감...
나는 이게 맞나 그냥 자기가 졸업한 학교 돌아와서 둘러보는 느낌인 건가 군부대여서 군기밀 이런게 있는데 아무리 전 지휘관이였어도 지금 민간인인데 이래도 되나 자기 아들 데리고 구경하다니... 여기가 무슨 박물관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장병들이 근무서고 생활하는 곳인데 이게 맞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나도 그래도 전 지휘관이라니까 걍 바로 거절하긴 좀 부담스럽고 그래서 불허가 날걸 예상하고 무전 친 건데 아예 당직 사령님이 나오셔서 놀랐고 아무튼 뭔가 좀 그럼....
형님들 이거 이렇게 되는게 맞는 거였나요??
원래...는 안되는거 맞긴 한데 그 사람이 지금 민간인이라도 그 사람 친구들은 민간인이 아닐수도 있어서 인맥으로 가는 군대 특성상...
딱히 좋은 사례는 아님
그렇군요 어쩐지 그 당시에도 당직사령님이 직접 나오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구경하고 가는거 보니까 이거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 왠지 걍 ㅈㄴ 찜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