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맥모닝 먹고 털레털레 왔더니
"OO 팀장님. 인사과쪽에서 연락 왔댑니다."
라고 하길래 전화하니깐
"OO 팀장님. 최근에 퇴사한 A 씨 관련으로 전화 드렸습니다"
"아 네, A 직원 퇴사 서류 전부 송부했고, 관련자료 업로드 해놨습니다"
"그게.. 그.. A 직원이 쉽게 말하자면, '회사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서 자기가 퇴직했으니 실업급여를 받아야 된다는 서류를 신청했더라구요"
"...네?
"그래서 혹시 서류에 있는 이유 외에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해서요"
"아니요, 서류에 있는게 답니다. 최근에 재택근무자 순환배치하라고 공문 받아서, 팀원 중 절반을 회사로 불렀구요,
재택근무 하는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주소랑, 공단에서 받은 주소랑 또 달라요"
"...그건 또 뭔 소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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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자기가 재택하던 3년 사이에 먼 곳으로 이사가고는 '회사가 물리적으로 멀어져서 못가니 실업급여 달라' 고 신청했다는 그런 내용이었슴..
...
담배 끊었는데 다시 펴야겠다... 내가 저런 빡대가리랑 일하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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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를 퇴직연금이라고 써서 수정함; 세상에 나도 빡대가리 다 되었구만
3년간 재택근무 진심 부럽다
어이가 없구만 ㅋㅋㅋㅋ
Lapis Rosenberg
아차차 실업급여... 퇴직연금은 당연히 주지요;
퇴직연금이 아니라 실업급여 아닌가요
아차차 실업급여... 퇴직연금은 당연히 주지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