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긴장됨다...」
일본 우마무스메 트레이닝 센터 학원... 그 교문 앞에 한 명의 우마무스메가 이마에 땀방울을 흘리며 우뚝 서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뱀부 메모리. 이 학원에서 유명무실하다는 소문이 도는 풍기 위원의 수장이다. 평소보다 주눅이 드는 마음을 북돋우기 위해 그녀는 다시 한 번 학원장의 의뢰장을 훑어보았다.
『격려! 늘 풍기위원장으로서 고생이 많다!
귀하의 진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요즘 우마무스메들의 풍기 문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고로 이번에는 그들을 지도하는 트레이너들의 지도......구체적으로는 소지품 검사를 부탁한다!
우마무스메의 지도에 불필요한 물건을 반입하고 있다고 귀하가 판단했을 때 이를 압수할 권한을 부여한다!』
체육계인 뱀부 메모리에게 있어서 트레이너들은 윗사람인 존재...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말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때로는 길을 잘못 든 상사에게 간언하는 것도 풍기위원장의 몫. 그녀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것도 학원의 풍기를 위해서......좋았어! 해보겠슴다!!」
No.1 에어 그루브의 트레이너
맨 먼저 지나가던 사람은 에어 그루브의 트레이너였다.
「죄송합니다만 가방 좀 보겠슴다......흠흠」
담당 우마무스메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정리된 가방 속에서는 수상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눈길을 끄는 것이라고 한다면 약간 귀여운 색감의 보따리가 들어 있는 정도였다.
「어라, 수제 도시락을 싸오신겁니까. 요리도 할 줄 아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에어 그루브가 만들어 준 건데, 라고 겸연쩍은 듯이 말하고 그는 주머니를 가방에 집어 넣었다.
「수상한 물건은 없슴다! 오늘도 활기차게 다녀오십쇼!」
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에어 그루브의 트레이너에 걸맞은 품행에 뱀부 메모리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가만히 생각하면 소속 기숙사나 등교 시간의 차이로 아침 도시락을 건네줄 타이밍은 없었을 터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도록 했다.
몰수품: 없음
No.2 그라스 원더의 트레이너
다음으로 지나간 사람은 그라스 원더의 트레이너였다.
「죄송합니다만 가방을 좀 보겠슴......응?......으응??」
잘 정리된 가방 속에서 뱀부 메모리의 눈길을 끈 것은 나무 막대기 같은 것이었다.
잡아당기자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쑥쑥 막대기는 뻗어나왔고, 최종적으로는 키 정도 크기의 나기나타가 나타났다.
「이것은 훌륭한......이 아니라 발뺌할 수 없는 수준의 흉기 아닙니까!?」
그라스의 마음이 내켰을 때 상대를 해주고 싶으니까. 라고 말하며 가슴을 펴는 그는 자랑스러운 듯이 말했다.
「아니, 나기나타는 여자가 쓰는 무기임다! 이건 몰수하겠슴다!」
나기나타를 빼았겨 조금 가벼워진 가방을 껴안은 그라스 원더의 트레이너를 뱀부 메모리는 배웅했다.
뒤집어보면 좀 더 여러가지의 진기한 것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도록 했다.
몰수품: 나기나타 (하교시 반환)
No.3 사쿠라 바쿠신 오의 트레이너
이번에는 담당과 달리 평범하게 걷고 있던 사쿠라 바쿠신 오의 트레이너가 불러 세워졌다.
「죄송합니다만 가방을 좀 보겠슴다......어라?」
담당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꺼내기 쉬움을 중시한 가방 속에도 수상한 것은......있었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봉투였다. 달필인 글씨로 쓰여진 『유서』라는 한 단어만 없었다면.
「...무슨 일이 있으신검까?」
이건 그만한 각오를 가지고 일에 임한다는 뜻이니까, 라며 미소를 짓는 그의 목소리에는 피로가 배어 있었다.
「각오는 훌륭하지만 담당 우마무스메에게 들키면 큰일임다. 이건 몰수임다.」
뱀부 메모리는 봉투 대신 학원 상담 창구의 안내장을 건네주고 사쿠라 바쿠신 오의 트레이너를 배웅했다.
그 사쿠라 바쿠신 오를 단거리 노선으로 교정한 대가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았지만, 그것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했다.
몰수품: 유서 (소각처분)
No.4 니시노 플라워의 트레이너
이어서 불린 것은 화단을 점검하며 걸어가던 니시노 플라워의 트레이너였다.
「죄송합니다만 가방 좀 보겠슴......믓!」
목장갑이나 가위 등 원예용품이 들어 있는 것 등에 담당의 영향을 느꼈지만, 한가지 용도가 불분명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크림색의 작은 튜브. 조미료 통치고는 약간 노즐이 길었다.
「공부가 부족해서 죄송합니다만, 이게 뭠까?」
화분에 심을 때 쓰는 액체 비료 앰플이야, 라고 막힘없이 대답하는 그의 표정에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헤에~...... 이런 것도 있군요. 다시 드리겠슴다!」
튜브를 받아 허둥지둥 가방에 넣어두는 니시노 플라워의 트레이너를 뱀부 메모리는 배웅하였다.
그의 등을 바라보는 그녀의 풍기 위원장의 직감은 불온한 기색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눈치채지 못했다.
몰수품: 없음
No.5 킹 헤일로의 트레이너
오늘 마지막으로 불러 세워진 사람은 킹 헤일로의 트레이너였다.
「죄송합니다만 가방 좀 보겠슴다......오옷!」
담당과 트레이너 모두 평소부터 일류를 자부할 만큼 그 가방, 내용물에 이르기까지 허술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보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기껏해야 두 개 들어 있는 스마트폰 정도였다.
「업무용과 사적인 용인검까? 뭐 문제는...」
뱀부 메모리가 말을 마치기 전에 스마트폰의 한 쪽... 비교적 새것이 착신을 알렸다.
킹 헤일로의 트레이너는 황급히 전화를 뱀부 메모리를 등지고 작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일하고 있는 중이었을까? 미안해요.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응...응...알았어. 그 아이를 잘 부탁할게.
....이제 됐나? 그는 어안이 벙벙한 뱀부 메모리에게 확인을 하고는 허둥지둥 그 자리를 떠났다.
우연히 들어버린 킹 헤일로와는 유사하지만 다른 목소리에서는 묘하게 요염했으나, 그것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했다.
몰수품: 없음
요약)
같은 방에서 잔 에어그루브와 그 트레이너
도라에몽주머니를 가진 그래스원더 트레이너
유서를 항시 소유한 박신 트레이너
관장약(;;)소유한 니시노플라워 트레이너
킹마마랑 킹이랑 3P각 잡으려는 킹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