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리버 공국이었음
조용히 농사 짓고 살던 레너드라는 아조씨가 호주 정부 밀 쿼터제 때문에 망하게 생기니까 독립-_-을 선언한 사건
이 아조씨가 법잘알이라 호주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자기 농장을 호주 연방에서 탈퇴시키고 헛리버 왕국의 국왕을 자처,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에게 통치권 일부를 바쳐 영연방에 직접 편입을 시도함.
당연히 호주 정부에선 반역으로 취급하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국왕을 섬기는 자는 법적으로 국왕을 대적하였어도 반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법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에게 통치권을 바친 시점에서 법적으로 반역이 아닌게 되고, 나중에 공국으로 격을 낮추고 충성맹세를 하면서 공식적으로 호주의 통치를 받지 않는 초소형국민체가 되었지.
그런데 이 웃기는 나라(?)가 유명해지면서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꽤 와준 덕에 호주 정부에서도 봉쇄 같은 건 하지 않고 관광수입이나 뽑아먹으며 다같이 행복해졌다는 이야기.
...였으면 좋았겠지만
헛리버 공국은 2010년대 후반부터 농작물 수입 감소로 어려워지던 찰나에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까지 겹쳐서 경제력에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2020년에 50년의 역사를 끝으로 해체되어 호주 연방에 복귀하게 됨.
어쨌거나 호주 사람이 호주 법 ㅈ같다고 독립 선언하고 영국 국왕에게 충성 맹세해버리면 호주 정부가 법적으로 못건드린다는게 좀 놀라웠었지.
호주의 주인은 명목상 영국왕가라며
ㅇㅇ 공식 국가원수는 호주 국왕(= 영국 국왕)일걸 실질적으로 국가원수로 일하는 건 의회가 뽑은 총리가 추천한 총독이지만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5691957676
작은 땅덩이 밀어버리며 법적 부담을 지는 것보다 살려놓고 관광수입 뽑는게 호주 정부한테도 이득이라 놔뒀던거지 뭐 나중에 해체하고 호주에 복귀한 뒤엔 50년 밀린 세금 내라고 했다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