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나는 한 기지에서 3년 넘게 있으면서 긴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속한 대대에서 당직사관을 하다가
대위 진급한 후부터는 본부 올라가서 당직사령을 하게 되었음, 그런데 당시 부대장이 당직근무 지침 수정해서 여군은 다른 곳 당직 안 들어가고 오직 본부에서 당직사령&당직부관만 하게 시키더라고 그래서 여군은 하사여도 본부 당직부관으로 올라오게 되었음(남군은 중사부터)
아무튼 내가 당직사관일 때는 이상하게 다른 사람이 부관 들어오는 날인데 자기 당직이랑 바꿔서 나랑 같은 날 근무를 서는 여군 하사가 있었음.
그리고 내가 당직사령으로 들어가게 된 후, 지휘관이 지침 바꿔서 여군 하사도 본부 당직부관 설 수 있게 되니깐 그리로 또 바꿔서 들어오곤 했음.
그래서 혹시 나한테 관심 있나 하는 착각도 해봤지만
그냥 나랑 당직서면 할 일만 하면 방임하는 편이라서 만만해서 그랬던 듯
왜 착각이라고 생각하냐면 그 하사랑 같은 사무실 나랑 친하던(?) 중사(나는 학사장교고 그 중사는 항과고라서 출신은 다르지만 임관 시기상 동기뻘)랑 결혼하더라고
그런데 후에 알고 보니까 겨울철 그 하사가 당직부사관으로 들어오는 날이면 독신자 숙소에 사는 남군 하사들의 불만이 쌓여갔는데 ;
그 부대 당직부사관 일 중에는 부사관 독신자 숙소 보일러 켜고 끄는 것이 있는데
그 하사는 순찰 나가서는 보일러를 안 켰던 건지 아니면 보일러 켜고 끄는 교육을 해줘도 이해를 못했던 건지
아무튼 그 하사 근무일에는 난방이 안 되었던 거임 ;
되게 성실한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음
진짜 만만해서 꿀빨려고 바꾼거네 할일도 제대로 안했으면
진짜 만만해서 꿀빨려고 바꾼거네 할일도 제대로 안했으면
진짜 많이 실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