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름 키배에 원칙을 가지고 있었단 말이야.
인신공격은 하지 않는다.
먼저 튀지 않는다.
근데 이 모든 원칙을 한방에 조져놓은 빌런의 등장으로
나는 키보드로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음.
발단은 어떤 소설에 대한 감상글이었음.
맨 처음엔 소설의 주관적인 감상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갈수록 뭔가 이상한거임.
계속 소설에 나온 내용에 대한 객관적 사실 검증을 해주게 됨.
그래서 어디까지 읽었냐 직접적으로 물어보니까,
소설의 앞부분, 한 5%정도만 읽었는데 심지어 그 내용도 잘 기억을 못하는거임...
정상적인 상황이면 여기서 키배가 끝나야 되잖아?
근데 얘는 자기가 소설 내용을 만들어서 옴.
'그 소설엔 이런한 단점이 있어!'
내가
'아니다, 소설 내용은 이러이러 하다'
하고 얘기 해주면
내가 얘기 해준 소설 내용에 자기 뇌피셜 첨부해서 또 댓글을 달음.
'하지만 이런 단점이 있을걸?'
'아니...소설 내용엔 이러저렇게 나와있어서 그렇지 않아...'
이런 짓거리를 무려 일주일 했음.
나는 내 원칙에 따라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고
도망치지도 않았음...
하지만 일주일 넘어가고
점점 소설 내용과 상관 없는 자기 뇌피셜을 뽐내기 시작했고
소설 읽은 입장에선,
순간이동을 쓰면 부대 하나로 성동격서를 할 수 있다 정도의 개소리를 질러버리는거 보고
나는 개쌍욕을 박고
런쳐버림...
그리고 다시는 키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함.
똑똑이는 말꼬리라도 잡아서 어떻게든 이겨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저능아는 이기는게 불가능함.
키워 해봤자 내손가락만 아프다는게 내 결론임 아무리 따지고 들어도 그냥 반응 안하는게 최고의 방어
키워 해봤자 내손가락만 아프다는게 내 결론임 아무리 따지고 들어도 그냥 반응 안하는게 최고의 방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 패드립으로 선공을 날린다!
그리고 날라오는 고소장
그래서 덧글신나게 적다가 등록안하고 뒤로가기함. 그러면 뭔가 하고싶은 말은 한거같은 기분만들고 키배를 안떠도됨.
똑똑이는 말꼬리라도 잡아서 어떻게든 이겨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저능아는 이기는게 불가능함.
설명만 들어보면 걔한테 낚인거 아니냐 그냥
말을 안 듣는 동문서답형 끈기 탱커가 걸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