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페라에 대한 지금까지의 묘사가 너무 과할 정도로 인간의 부스러기라서 만약 이 사람이 악역이 아니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너무 심한 묘사임. ㅋㅋㅋㅋㅋㅋ
비극의 피해자여서 복수귀가 되는 게 당연한 사정이 있었던 사람이란 걸 고려하면 그런 사람을 이렇게까지 심하게 몰아가고 억까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악역으로 만들 수밖에 없을 거 같더라.
아니라면 불쌍한 사정이 있던 약자를 이상하게 별 이유도 없이 나쁘게 취급하는 괴악한 시나리오가 됨. 그건 철혈 이상으로 도의적 문제가 있는 시나리오지. 일본 서브컬처 관련으로 요새 흔히 나오는 비판인 피해자 비하와 가해자 옹호라는 논란을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게 됨. ㅋㅋㅋㅋ
이 녀석이 불쌍한 녀석이긴 하지만 좋은 녀석은 아니고 나쁜 녀석이라는 걸 확실히 하려면 죠죠도 그랬듯이 뭔가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진 그 이유가 잘 안 보임. 선역이 선역인 거에 이유가 있어야 하듯 악역이 악역인 거에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유독 프로스페라에겐 아직까진 거기에 대한 설명이 마치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처럼 빠져 있어서 이것도 뭔가 떡밥인가 싶어짐.
이미 복수귀가 되어야 할 사정은 충분히 설명되었으니 진짜 악역이었다면 행동 동기에 대해 뭐 더 이유를 추가할 필요도 없겠지만, 반대로 선역이었다면 악인이 아님에도 왜 그렇게까지 불필요하게 슬레타에게까지 악독한 짓을 하는 지 설명이 있어야 시청자가 납득을 하지. 적어도 슬레타를 왜 그렇게 형편 없이 취급하는 지에 대해선 설명이 있어야 함.
모티브가 된게 뭔가 악한 짓 하는듯 하면서도 결말이 해피엔딩이였다고 하는 그것때문에 가능성을 못 버리고 있는거지
아무튼 프로스페라의 행동 동기에 대해서 설명이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은 있어. 그냥 악역이었다면 여기서 뭐 더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선역이라면 뭔가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