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시점부터 대사도 액션도 슥슥 넘기고 골자만 휙휙 읽게되는 자신이 있었다
전개되는 꼴이 작가가 육체적 정신적 양쪽으로 마이 몰렸다는게 확보임ㅋㅋ
2. 네있마에선 행성 하나에 사는 사람들만 두고도 별별 사투 벌였는데
나이트폴에선 행성을 날려먹고 여기선 행성을 당구 치는 마냥 줄줄이 박살내고 있으니 드래곤볼 보는 거 같음
스토리의 밀도는 뒤로 갈 수록 질소포장되어가는 느낌이다만
3. 레오 별별 상황속에서도 인간성 관철하려는 거 남들은 몰라도 난 괜찮게 봐서 그런지
로커스트 박살내면서 기존의 앤을 추종하는 광신자가 아닌 앤과 같이 인간을 이끄는 구도자로 성장하는 장면이 진짜 좋았음
세계관에 정해진 미래가 썩창이라 얼마나 의미있을진 모르겠는데
한번에 휙휙보면 괜찮은데 1주일마다 끊어서 보면 후반부는 그놈의 보리밭 꼴도 보기 싫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