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웹소 댓글 중 이해 안 가는 거

[사탕고양]

히로인 등장하면 하차한다 난리피는 사람 많은 건 익히 알았지만

뭔가 이어질 기미는 커녕 막 등장한데다가 뭔가 얘랑 썸이 있을 거란 분위기 조차 전혀 풍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웬지 속성이 히로인 같다 싶으면

하차한다고 난리인 건 좀 그래. 

[저는 님친구입니다]

게이인가보지

[타마케이]

댓글을 보지마

[사탕고양]

계속 안 보다가 베댓이 뭔가 일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길래 궁금해서 들어갔지.

[NA☆NI?!]

그게 뭐랄까, 한때 이혼물이 범람했던 이유랑 비슷함
이혼물이 범람했던 게 '그런 독자들'에게 먹혔던 이유가 바로 "여자에게 헌신했던 것을 후회해본 경험"인데
이러한 독자들이 주류가 되는 모 플랫폼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주인공에게 무언가를 건네받는 여캐릭터"를 끔찍하게 못 받아들이는 거지.

대신 그런 경향이 적은 플랫폼에서는 히로인 여캐가 나오면 우효wwwww 소리부터 나옴
물론 다른 이유로 히로인 등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독자층도 존재하긴 하지만 말이야

[NA☆NI?!]

아 실수로 댓글을 뭔가 단정하는 어투로 적긴 했는데 이건 내 사견이니까 오해 없길 바람
그냥 내가 볼 때는 이런 거 같다는 거야

[사탕고양]

그렇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건 뭔가 둘이 썸이 있을 거라는 분위기 조차 없었다고.
아니 미래의 모습을 묘사했다는 것을 썸이 있을 것으로 받아 들인 건가...

[NA☆NI?!]

경험에 기반한 사고 과정을 거친 거지
나중에 강캐가 될 여캐가 나옴 - 즉 비중이 있는 여캐임 - 비중이 있는 여캐는 시중팔구 히로인이 됨(지금 당장에 어떻든 간에 - 근데 히로인 캐릭터는 주로 주인공에게서 무언가를 '받는' 경우가 많음 -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그걸 호구짓, 바보짓이라고 생각함

그 과정을 거쳐서 출력되는 게 "씨이발 또 히로인임? 히로인 없으면 소설을 못 쓰냐?" 식의 댓글인 겨.
해당 여캐가 주인공한테 어떤 리턴을 주느냐 하는 건 상관없고 그냥 일종의 편집증적인 반응이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