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상큼하게 춥긴 해도... 하늘이 맑아서 평소 안보이던 산들이 보이는 날임. 출발지 꺼지 버스로 이동. 점심은 출발지에서 볶음밥 +탕수육 소짜 먹고 출발. 편의점에서 콜라 하나 초코바 두개 사서 본격 시작. 아무도 없는 길 혼자 걷는게 너무 좋음. 그래도 똑같은 길을 이틀. 연속 걷는 것은 좀 지루하니까.. 내일은 코스를 달리해야지. 걷기 1시간에 10분 쉬고 쉴때 양말까지 벗고 발을 식혀 줌. 돌아가는 길에 로또도 사야지.
다섯 시간 걸리겠네
쉬는 시간 포함 6시간 잡았음.
오우 25면 거진 행군이네요. 배낭 매고요?
배낭 메고 감. 스틱도 가져가니 덜 힘듬.
대단하네 주4일은 걷는데 생각할것도 바닥나 한시간반이고작인데 이정도로 길게 걸으면 먼생각함?
주 5일을 골방에서 컴터 보다보면 나가서 멀리 시선을 두고 싶어서 걷기 시작함. 그냥 이생각 저생각 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줄어들면서 단순해지다가 아무 생각이 안듬. 나보다 더 오래 몇달씩 걷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무는 해나 낮에 뜨는 달을 보면서 지구가 한바퀴 돌았구나 하기도 하고... 그냥 걷는 거 자체에는 좋거나 힘들거나 별다른 의미 안두고 즐기고 있음. 지금은 조금더 요령 있게 잘 걷는 방법을 연구중 이고...
와 먼느낌이래 아무생각없이 그냥걷는게 난음악들으며 걷거나 그때이랬으면어땠을까 이런생각하다 생각이 지치던데.. 오늘도 꾸여꾸역 한시간50분채웠는데 님 정도면 도시의 수도승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