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면,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당연히 누구나 살이 찜.
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할 때 살이 얼마나 쉽게 빠지느냐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많은 역할을 함.
유전자와 중독의 힘을 우습게 보면 안됨.
요새 비만 치료에 가장 대세라 할 수 있는 것은 석센다로 대표되는 식욕 항진 호르몬제와
위절제 등의 직접적인 위 크기 조절임.
위 크기 조절 역시 위의 크기만 조절되는게 아니고 위의 크기에서 비롯되는 호르몬의 수용력을 줄이는게 목적임.
많이들 무시하는 사실이지만, 비만 치료에서 사실상 운동량이 하는 일은 거의 없음.
운동량을 늘리면 당연히 사용하는 칼로리도 늘어나겠지만, 늘어나는 칼로리에 비해 먹어서 흡수되는 칼로리가 너무 큼
비만 치료에서 운동이 가지는 목적은 유산소보다 오히려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고
유산소로 유의미하게 살을 빼려면 정말 먹고자는거 외에는 살빼는걸 목적으로 살아야 할 정도로 많은 운동을 해야 함.
인간의 의지력은 정말로 약하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살을 뺀다는건 아직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을 때 정도에나 가능한거지,
이미 몸이 항상성을 잃을 정도로 체중이 늘어난 상태라면 보통 의지력으로는 할 수 없음.
어린사슴아이디어
비만 환자를 "의지력이 부족한 패배자"로 만들어봤자 치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됨. 식욕 성욕 수면욕이 인간의 3대 욕구인데, 딸딸이를 끊을 수 있는 의지력을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