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이전~초반 일본 전투기는 숙련된 장인들이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제기는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으며 그 성능도 좋았다.
그런데 그런 장인들은 총력전을 선언한 군부에 의해 징집되거나 폭격맞고 죽어버렸다.
이후 전쟁이 심화되자 물량을 맞추기 위해 미숙련공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렇게 스즈키가 만드는 볼트와 곤도가 만드는 너트는 오차비율이 높았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다는 발상으로 아무튼 전투기를 만들었다.
당연히 체결도 제대로 되지 않은 양산기의 완성도는 형편없었다.
카탈로그 스팩을 체우긴 커녕 날다가 공중분해되는 일도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조종사들 사이에서 "시제기가 양산기보다 우월하다"는 말이 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