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데 등떠밀려서 목욕가서
때밀고있는데 등 뒤 탕쪽이 갑자기
소란스럽길래 보니까 사람이 쓰러졌더라고
같은탕에 있던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 뺨 두들기면서 정신차려보래도
반응 없어서 건져낸다음 119 부르고
심폐소생술 시작했는데 119올때까지 의식 안돌아오고
입술이랑 사지말단이 눈에띄게 창백해져가더라..
눈앞에서 사람이.. 잘못되어가는게 참 소름돋고
안타깝더라..
구급대원 와서 심폐소생술좀 더 하더니
코에 콧줄 끼워서 실려나감..
그 아저씨 눕혔던 바닥 자리 보니까 바닥에 깔아놓은 수건에 분뇨가 좀 묻었던데.. 괄약근 힘이 다 풀린거 보면.. 아마..ㅜㅜ..
다씼고 몸닦으러 나가니까 그 아저씨 바로옆에서 건져낸 아저씨들끼리 이야기 하시던데
"요즘은 어디 힘들어도 옆에 말걸기가 힘들다, 피해주는거같고 눈치보인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더 그렇더라."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시더라고..
그냥 저녁에 목욕 간다니까 굳이 가라가라 해서는..ㅜㅜ 안봐도 될거 봐버림..
ㄷㄷㄷㄷ
아이고...
어머..
ㄷㄷㄷㄷ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