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젊은 직원들 좀 많은 곳임
오늘따라 다들 칼퇴를 해서 이상하다 싶은데 생각해보니 나빼고 한잔하는거 같음…
전에도 몇 번있어서 대충 감은 오는데 기분이 참 그렇다
첨에는 술 잘 못해서 술자리 몇번 거절했는데 이게 쭈욱 이어지다보니 나중에는 권유도 안하더라고…
정작 술 안마시는 다른 직원들은 그냥 밥만 먹으라고 하고 적당히 끼는데 말이지
모여서 밥먹자고 단톡에 올라오면 끼어서 먹는정도인데 몇번 미뤄지더니 그냥 그대로 넘어가네
더 나쁜건 무슨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권유를 안하는거임
첨에 사람 좀 모여서 먹으려다 생각나서 다른 사람 불러서 커지는데 나는 그 생각나는 사람이 아닌거지
생각해봐도 내가 사적으로 친한 사람은 없는거 같긴 해
직장에서야 사람 잘 도와주고 하니까 왕따는 안당하는데 당장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할만한 사람이 없어
다른 사람들은 사내메신저로 잡담 나누면서 친해지던데 나는 거의 일 얘기만 함
혼자라서 유게 할 시간은 많은데 가끔 마음이 싱숭생숭함
결국 내가 택한 길인데… 이런 일 있으면 아니 눈치채면 그 날은 여기에서라도 한탄하고 싶다
ㅜ
루리웹-5938018471
안끼워주는게 아니라 이미 메신저로 멤버 다 정해서 난 알수도 없었음. 일 좀 남아서 정리하고 퇴근하는데 눈치챈거
루리웹-5938018471
술 잘 안마시는 사람들은 이미 꼬셔서 몇번 먹었는데 이런식으로 멤버 모으는 사람들은 마시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거절은 본인이하고 한탄하면 안되지 그리고 반대로 권유는 해봤고?
거절할 기회도 없었음 여기가 남초라 좀 심하게 마시는데 인당 3병씩 마시는 분위기라 저녁 먹고 1차하고 빠지면 담날 왜갔냐고 그런다…
아니 끼고싶으면 본인이 권유하고 적게 먹고 음식을 먹을꺼면 그런 사람을 모아보고 본인이 노력한거 있음? 먹기는 싫은데 안껴줘 줘서 싫다는 태도자나 뭔가 하나를 얻고 싶으면 적어도 어느선 타협은 해야지 술너무 먹는게 싫으면 다른 분위기 제안을 해보건가 왜 아무것도 안하고 아 이미 끝났네 다 남탓이야 하고있음
권유 받으면 일단 보통 분위기를 물어보고 많이 마시는 분위기면 빼고 적당히 밥먹자는 분위기면 낌. 잘 안마시는 사람들하고는 얘기해서 몇번 먹었지. 근데 사람 많이 끼는 자리는 술 마시자는 사람들이 모으고, 그럴땐 난 모르는 상태에서 끝남.
진짜 문제의 원인이랑, 해결 방법이 남에 있는거 같음?
남에 있다고는 안했음. 근데 일단 사적으로 친해진 사람이 없어서 저런게 있을때 정보공유가 하나도 안되는 상황이 좀 그래. 예를 들어 저런 자리가 생기면 보통 친한 사람이랑 정보 공유 하면서 직접 권유는 아니더라도 들어갈 생각이 있으면 주선자한테 얘기라도 할 수 있는데, 나는 그런 상황이 없는거야.
지난번에는 나빼고 젊은 직원들 전부 해장한다고 점심에 다 나가더라. 나중에 그나마 친한 동기한테 섭섭하다고 했는데 자기도 낄 생각없는데 밤에 자기 불렀다더라
술 안 마셔도 자리는 참석하는 게 좋긴 해 굳이 동료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곳 아니면 너무 동떨어지게 되더라
ㅇㅇ 그래서 보통 권유받으면 자리 성격 물어보고 웬만하면 안뺌. 위에서 말하듯이 ㄹㅇ 술로 뻗는 자리가 많아서 그런걸 거른건데 다른 것도 없어짐
난 권유하는것도 싫어서 안간다고 하는데 성향차이임. 이유 1. 술 취향 안맞음. 화학 의학용 알콜맛 나는 소주 정말 정말 개같이 싫어함. 안먹음 (글타고 혼자 전통주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님 ) 2. 걍 지들끼리 놀아 왜 내 시간 낭비하면서 지들 기분 맞춰줘야함 시급 주는것도 아닌데. 3. 술먹으면 결국 대리비 든 모텔비든 추가로 들어감 술값도 들어감. 그돈이면 차라리 더 비싼 고급 요리 혼자 먹을수 있고 마음에 드는 고급술 먹을수 있음.